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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추가)엄마의 직업을 딸아이에게 얘기해 줘야 할까요?

^^ |2011.03.14 12:00
조회 20,042 |추천 11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셨네요.^^

제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많이 지적해 주셨구요  특히 경험담을 써주신분들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몇몇분들이 지적해 주신것 처럼 솔직히 저 갈등에서 벗어났다고는 했지만 두렵습니다.

우선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일이구요 전화로 알아본 바로는 거의 경력자를 원하시는 바람에 아직 말도 못붙여 봤네요.^^(많은 분들이 다른일을 찾아보는게 어떠냐고 하셨는데 솔직히 자랑은 아니지만 말주변도 없구요 요리솜씨도 없구요 막상 닥치고 보니 남보다 잘하는게 없더라구요.ㅠ)

그리고 여러분들 말씀대로 집도 이사를 가야할 것 같아요.  사실 벌써 한번 경험을 했습니다.

딸아이와 같은 반에 친한 아이가 있었는데 서로 집도 놀러가고 했었지요. 그 친구아이가 우리딸을 너무 좋아해서 그 엄마가 우리딸 데리고 쇼핑도 다니고 영화관도 다니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이사한 집에 한번 놀러왔었고 그 엄마가 아이를 데릴러 왔다가 우리집을 봤습니다. 그런데 며칠후 딸아이가 엄마 00가 이젠 나랑 안놀아. 하더라구요. 왜? 물었더니 몰라, 같이 놀자고 몇번이나 했는데 다른 얘하고 만 놀아. 하면서 징징대더라구요. 아직 아이들은 부자니 가난이니…잘 모르는것 같은데  그 엄마눈에는 다 보였겠죠?  그 후로 저는 딸아이에게 절대로 친구들 못데리고 오게 합니다. 저도 상처를 많이 받았네요. 딸아이는 아직도 왜 그래야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많은 분들 얘기처럼 아직은 딸아이에게 말하지 말고 나중에 좀 크면 얘기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상처받는건 정말 싫습니다.

더불어 일단 저부터 당당해지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당당하게 당당하게…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딸아이와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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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가 좀 애매합니다만 여기다 올리겠습니다.

 

열살짜리 딸아이 하나를 둔 싱글맘입니다.

 

남편은 바람이 나서 그 여자랑 같이 사는 중이구요 뭐 매달 양육비를 조금씩 받고는 있네요.

 

그러나 법적으로 받는 양육비라는게 참 그야 말로 명목뿐인... 실제와는 너무 동떨어진 금액이더라구요.^^ 

 

그동안 이런저런 사연은 많았지만 지금 제가 묻고 싶은건 딸아이 문젭니다.

 

아무래도 제가 직장을 잡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부딪히다 보니 결국은 청소부 밖에 대안이 없는듯 합니다.(제 성격, 나이, 근무 시간 등을 고려해 보면....)

그래서 지금 여기저기 청소부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한번은 될듯 했는데 그놈의 경력 때문에...^^)

 

솔직히 갈등 많이 때렸네요.^^

 

돌아가신 친정 엄마가 아셨다면 참....

 

그런데 이건 뭐 저만의 갈등이였고 그 갈등에서 지금은 벗어났습니다.

 

갈등만 하고 있기엔 현실이 너무 급박하므로....

 

문제는 딸아이에게 엄마가 앞으로 청소부를 할것이란 말을 솔직히 해야하는지...

아니면 어떤 다른 직업을 가졌다고 속여야  할지....

 

여태까지는 그냥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살았습니다.

살고 있는 동네도 소위 부자 동네구요.

이혼하면서 이사를 하긴 했는데 딸아이 학교 때문에 이동네를 벗어나진 못했고 그냥 좀 작은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딸 아이 주변 친구들 집도 당연 다 잘 살고 있구요....

아마도 딸아이는 청소부가 뭐하는 직업인지 듣도 보도 못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하... 어쨌든 주변에서는 이제 딸아이도 현실을 알아야 한다는 분도 계시고 아직은 어린데 너무 쇼크를 주는게 아니냐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엄마의 직업을 딸아이에게 솔직해 얘기해 줘야 할까요?

 

 

 

 

 

 

 

 

추천수11
반대수1
베플能事|2011.03.15 00:21
글쎄올시다. 청소부를 하건 안하건 그 모든 문제를 떠나서 적어도 자식에겐 떳떳해야 하는 법 아니겠소? 숨길만큼 청소부란 직업이 쪽 팔린 직업이라 생각하오? 그대는 자랑스러운 어머니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오. 아이에게 당당히 말하여 떳떳한 어머니가 되시길 바라오.
베플dd |2011.03.15 00:11
열살짜리 딸아이면, 아직은 비밀로 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이혼하셨습니다. 아빠의 바람기때문이었고, 그 이후로 남의 집에 들어가 식모살이, 식당 찬모까지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오셨고 언니, 저, 동생 3남매를 떳떳히 학교 보내서 잘 키워와주셨습니다. 정작 엄마는 몸이 부르트고, 마음이 썩어들어가도 저희 세남매 어디 부끄럽지 않게 키워주셨습니다. 아직 저희 셋이 학생의 신분인지라 어머니께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저희 어머니께서 요즘은 생활비를 버시러 청소부 일을 하십니다. 아직 50세도 안 된 젊은 나이에 말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저희 세남매에게 이 일을 비밀로 부치셨고 언니도, 동생도 모르게 우연히 저만 이모를 통해서 알게 됐네요. 제 나이 19살, 전 우리 어머니가 청소부 일을 한다고 해서 부끄럽게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고된 일을 하면서 저희를 키워주신 어머니께 감사할따름입니다. 이 세상에 어떤 직업이라도 필요 없는 직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따님의 나이가 너무 어리고, 철 없을 사춘기가 올 시기라 말하기에 꺼려짐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자식들은 크면서 대충 짐작을 합니다. 직접 말씀하지 않으셔도 딸이 크게되면서 자연히 알게되고, 철이 들면서 글쓴분을 이해해주리라 믿습니다. 이 세상에 어깨 움츠리고 살지 마세요. 글쓴님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어머니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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