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톡이란걸 해보게 되었네요.. 남들처럼 집한번 짓지만 볼거 정말로 없어요. 싸이 만들고는 맨날 네이트톡만 본지라 미니홈피라는건 뭐지..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 눈물나오려는거 꾹 참았어요.
진짜 아빠도 없으니까 엄마혼자 24시간 영업하는건데 손님 좀 뜸한 5시부터 오전까지주무시고, 중간에 손님이라도 오면 받아야되고.. 어디나가지도 못하시고 맨날 그 지경인데 어쩔 수없이 제가 가게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온답니다. ㅜㅜ
은행가는거나 그런 자잘한건 제가 거의 다 해왔는데 고등학교 들어가다 보니까 야자니 어쩌니 해서 11시에 집에 들어오면 시간도 안되고.. 그나마 주말에 목욕이라도 한번 갓다오라고 봐드리는게 전부인데.
토요일 학교갔다와도 불끄고 아직도 한밤중인 엄마보면 미안해져요. 오죽 피곤하셨으면
근처 여관하는 곳들 봐도 모두 부부가 교대로 하는것이 보통이지 한사람이서 24시간 보는데는 저희엄마뿐이에요. 그러니 저라도 도와야지 별 수가 없답니다.
그리고 모텔 위생문제 많이 신경쓰이시죠. 저희도 손님들만큼 민감하게 신경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저도 방에 자주 올라가지 못하고 손님용 객실서 지내는데요. 냉장고에는 캔음료 두종류씩 넣어두고 물은 정수기를 쓴답니다. 필터도 정기적으로 갈아주고요. 게다가 각방마다 소독기를 따로 배치해두고 있어요~
물론 돈아끼려고 진짜 방송나온 것처럼 위생상태 엉망이고 값만 비싼데가 있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모든 곳들이 그런건 아니랍니다~ 저도 같은 물 먹고살아유~
음, 댓글에 많이나왔는데 방안에 자잘한 용품 가져가는 인간들!!
벼룩의 간을 빼드세요!!
스킨, 로션, 핸드폰충전기, 드라이기, 샴푸, 린스, 소독기 요런거 빼가지 마세요 ㅜㅜ, 그럼 진짜 가난해짐,
특히 특히 특히 컴퓨터 분해해서 비싼것만 쏙쏙 가져가는 모텔전문털이!!! 모니터, 자판기, 마우스, 본체 분해해서 하드까지 빼감. 걸리면 가만안둘끼여!! 어떻게 했는지 도난경보기도 울리지 않게 빼가는 것이여!! 기술도 좋아라.. ㅜㅜ
그리고 댓글에 뭐 모텔컴퓨터 쓰면 해킹당한다~ 이런말 있는데요. 그럼 저는 이미 모든 홈페이지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해킹당햇을 겁니다. 대부분의 이런 숙박업소의 컴퓨터는 재부팅하면 모든것이 초기화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구요 옛날 컴퓨터같은경우 쉽게 풀 수도있지만 요즘은 비밀번호 걸고 해서 푸는 것도 못한답니다. 덕분에 속도도 빠르고 바이러스도 안먹으니 안심하고 사용하셔도좋아요![]()
그리고 응원해주신 분들 진짜 너무 감사드려요. 방학때 짬짬히 몰래몰래 돈모아서 엄마 화장품 좋은걸로 하나 사드리려구요. 자주 투닥거리고 마찰도 많아요, 우리 엄마 우기기대장 ㅜㅜ, 맨날 지고 살고있습니다. 별 수 없지요. 하나뿐인 엄만데요~(라기 보다는 못이기는거죠..
)
앞으로 엄마한테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들어요. 응원해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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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딸의 설움이란 글의 베플된 사람임.
모텔집 딸 설움은 큰데 알아주는 사람은 없음.. ![]()
자자 고고씽
먼저 우리엄마가 모텔을 경영하기 시작한 때는 내가 태어난직후임, 17년동안 모텔만 하시고 계심.
에피소드와 여러가지 설움들을 한번 적어보겟음.
학교 가정통신문
엄마 아빠 직업을 써보세요. 참 난감함. 모텔운영 이라고 적기에는 어린마음에 생각해봐도 좀 아닌것 같음. 다른애들이 볼 수도있는데 말임.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자영업, 서비스업 으로 적게되었음. ![]()
좀 범위를 넓게 잡았지만 어쩔 수 없음. 엄마한명 달랑있는데 주부라고 할수도 없고 말임.. ㅜㅜ
친구들의 방문
물론 이것은 지난 10년간 세손가락에 꼽을 수 잇음. 딱 한번이였음. 우리집 오겠다고 하면 이핑계 저핑계 되서 안된다고 함. 친구들이 내집에와서 놀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안됨. 어린마음에 너무 서러웠음 ㅜㅜ
집에 들어갈때
음 내가 지내는 곳은 모텔 안쪽에 있음. 모텔 맨 윗층을 모두 가정집으로 꾸려놓았음. 거기서 지내니 출입할땐 모텔 출입문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음. 교복입고 들어가면 눈치 보이기도하고 누군가 볼까봐 무섭기도 했음. ㅜㅜ
뭐 고등학생 쯤 되니 이런일은 없어졌지만 너무 익숙해진 일이라 실감나지도 않으니 넘어가겠음.
내가 엄마대신 모텔을 보면서 일어나는 일임.
우리엄마, 아빠하고 이혼전부터 혼자 경영했었음. 24시간 업종인데 맨날 새벽에 자고 낮에 겨우일어나면서 혼자하는데.. 누구 봐줄 사람도 없고 겨우 내가 봐줘야 밖에 한번이라도 나갈 수 있음. 그래서 급할때나 엄마가 볼일 있을 때는 종종 내가 봐주고는 했음.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매우 익숙하고 잘하게됬음. 왠만한 베테랑 뺨침. 이제 그 모텔일하면서 느낀 진상손님들과 몇가지 에피소드를 설명하겟음.
술 떡되도록 드시고 오신 사람들
뭐 업종이 이러니 어쩔 수 없다고 하심. 근데 술먹고 곱게 들어가서 주무시지 왜 카운터에서 꼬장을 부리시는게야!! 한번은 엘레베이터에서 안에있는 내용물을 쏟아내신 분도 있었음.. 하, 악몽이야. 일단 술먹고 들어오면 개진상 짓은 다펼쳐짐. 아래있는 진상들 모두 포함된다고도 볼 수있음. 자세한건 아래로
분명히 키줬는데 안줬다고 땡깡부리는 사람들
난 분명 팩하고 키를 줬음. 근데 안받았다네? 그러면서 막막 소리쳐, 안받았다니까!!!! 이러면서. 내가 분명 여러가지가 들어있는 팩과함께 키를 드렸음. 몇호실인가도 확실하게 기억하고 나의 손을 떠난 그 실루엣도 기억을 하고있음. 근데 안받았다고 하심. 우리입장에선 무척 곤란함. 키하나 잊어먹으면 삼만원은 깨지는 거임. 찾아보면 나오는 곳은 모두 손님의 주머니/비닐봉지.. 술먹은 손님들이 심함.
아가씨 불러달라는 손님들
중년아저씨들이 많이 들어오심. 그리고 갑자기 전화를 주시더니 아가씨 불러달라는 거임. 여기서 아가씨가 무엇인지는 굳이 설명을 안토록 하겠음. 언더월더로 쫒겨날것같은 맘에.. 아무튼 불법이기도 하고 그런거 우리집에서는 결코 하지않음. 근데 꼭 억지 쓰는 손님들이 잇음. 손님이고 뭐고 소금뿌리고 쫒아버리고 싶어짐
잔돈 줬는데 안줬다는 인간들.
이경우 무척이나 곤란하고 짜증남. 알바생이였으면 어쩌겟음? 내가 주인집 딸이라 망정이지. 4만원을 받고 오천원을 주었음. 키 다주고 쓰고있는데 잔돈 왜 안주냐고 함. 난 분명히 줬단말야!!! 아나 진짜.. 가끔 천원짜리 내는 손님있음. 그리고 왜 잔돈 안주냐는데.. 아나..ㅇ 손님 육천원으로는 모잘라요.. ㅜㅜ
돈안내고 방달라하는 인간들
아 진짜 이럴 경우에는 미치고 팔짝뛰겟음. 단골이라네, 갈 때 준다고함. 당연히 안되는 거임. 지금 돈이 없다면서 나중에 준다며 키부터 달라는 인간들 있음. 옆에 카운터 문열고 들어올기세임. 우리잠금장치는 꼭 삼중으로 되어있음. 언제나 잠궈놔야함. 진짜 언제한번 문열려다가 잠겨있어서 못 연 인간도잇음.
여자앞이라고 가오잡는 인간들
당당하게 삼만원을 내밈. "저기 손님 오천원 더주셔야해요" 요러면 "저번에 이돈으로 들어왔는데요." " 다른여관들은 다 2만원이라는데 여긴 왜이렇게 비싸요?" 이러면서 꿍얼댐, 그러면서 C8 C8을 남발함. 여자가 승질을 냄. "아 그냥 주고 들어가" 옆에서 독촉을함. 만원짜리 던져주면서 계속 쉬팔을 연발함. 돈이고 뭐고 면상에 던져주고 싶은마음. 하지만 그럴 수 없음. 분풀이로 좋은방 안줌 ㅋ.. ㅋㅋㅋ.. 그럼 이만원짜리 여관들어가든가!!
민증잉크도 마르지않은 미성년자들
요놈들 같은경우에는 찾기가 쉬움. 왜냐고? 항상 떼거지로 몰려오거든 4명에서 방잡고 계속 애들 부름. 내가 멋 모르고 잘못 받았다가 엄마가 바로 환불하고 내쫒았음. 잉크도 안마른 턱걸이민증을 내밈. 한명만.. 그래서 여자민증요구, 다른 분들 민증 요구하면 안가져왔다고 잃어버렸다고 다들 친구라고 말함. 뭘 봐래 200% 미성년자인거지 ㅋㅋㅋㅋㅋㅋㅋ, 뭐 나하고 끽해야 한두살 차이나는 것들이 칵- 쳐맞을라고 ㅡㅡ
화장 떡하고 스타킹에다가 팬티보일듯한 하의실종 패션하고 오면 티안날것같지? ㅋㅋ, 겁나티난다.
담배, 술사다달라고 요구하는 분들
가끔 단골같은경우에는 해주기도 함. 준비한것도 잇긴하지만. ㅇ 문제는 나일 경우임. 미성년자이니 담배심부름도 못하고 해주고 싶지도 않음. 가끔 심부름으로 이웃집슈퍼에가서 담배가져온 경우있엇음. 초등학교 때였나.. ㅇ 뭐 슈퍼아줌마가 친하고 우리 엄마 다아는 사이이기때문에 가능했던일임. 중학교 들어와서는 그런 심부름 한적이 없음. ㅋ
콘X 달라는 분들
대부분 남자분들이 요구를하심. 그래 좋은 정신이야! 피임이라도 제대로해야지, 근데 나같은 경우는 매우 뻘쭘함. 요즘은 팩으로 만들어져서 그안에 폼클랜징, 팩, 칫솔, 콘X, 면도기 다 들어가있지만 칫솔하고 면도기만 주는 시절도 있엇음. 그때는 좀 무안햇음 ㅜㅜ
요기까지 진상손님들이였음.. 여러분 모텔 왜이렇게 비싸냐고하죠? 바가지인것 같죠?
"객실 2인용침대, 40인치 TV(PC연결가능) 모든방PC구비, 속도무척 좋음. 내컴퓨터보다도 객실 컴이 성능이 더 좋음. 안좋은점은 껏다키면 초기화되는것뿐? 그리고 영화 다깔려있음. DVD방 마냥 영화 골라보는 재미. 한 한달 지난 영화는 다뜸." 하룻밤에 삼만오천원, 세시간에 만오천원,
그럼 세시간에 팔천원, 하룻밤에 만오천원 하는 곳을 찾아보셈. PC 개뿔, TV 20인치나 되려나, DVD? 카운터서 필름비디오 뽑아가야함. 뭐 위생상태는 말할 것도 없고..ㅇ
그리고 요즘 숙박업은 뭐 경기 상관없이 잘된다고하는데 누가 퍼뜨린 헛소리야.
손님 오지랗게 쳐안들어와서 우리엄마 전기세 보일러세 아끼려고 새벽까지 밤새다가 다 끄고 자고 손님올때 키고 손님나가면 끄고 이 패턴 반복하고, 그나마 토요일이 제일 장사 잘되는 날.. 버는대로 들어오는게아니라 전기세 보일러세 수도세 다빼고나면 얼마안됨
우리엄마 나 키우면서 혼자 밤에 잠도 못자고 하는데 진짜 커서 내가 호강시켜줄거임 ㅜㅜ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진상손님들 나가서 상대하느라 욕드시고 오면 내눈에서 눈물이 남.
가끔 나도 기분 안좋을때는 좀 많이 툴툴거리고 큰소리도 치긴함. 가끔 싸우기도하고 서러울 때도 있음. 남들 한번씩 가는 여행 한번 못 가고. 마지막으로 간게 팔년전이였을거임. 엄마랑 어디나가는 것도 하나도 못하고, 같이 뭐 놀 수있는 것도아니고..
학교나 이런데 학부모 참석하는것도 한번 못오고 이번에 중학교 졸업식때도 엄마 피곤할까바 부르지도 못햇음. 근데 막상 졸업식날 서러워서 눈물날뻔했음. 모두 부모님 가족 친지오고 해주는데 나 혼자 졸업장하나 들고 가는데..
그래도 난 좋은거 해줄라하고 엄마는 진짜 언제산지도 모르는 몇천원짜리 옷 입으면서 난 좋은 옷 사주고 용돈 넉넉하게 쓰게해주고.. 진짜 나쁜딸인데 미안해 엄마ㅜㅠ
이번 고등학교가서 반장 해보고 싶단 내말에 조금 싸웟엇음. 솔직히 반장하면 학부모가 뒷바라지 해줘야하는 거 많은데 학교한번 못가는데 안된다고.. 철없이 막 울면서 원망했는데 아침에 엄마가 써놓은 편지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어떤부모님이 자기딸이 반장 해보겠다는데 그렇게 만류하겠나.. 얼마나 힘들었으면 엄마가 그랫겟나 막 별생각이 다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아직도 난 철이없구나.. 생각하고
서럽기도하고 가끔은 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때문에 그렇게 고생하는 엄마를 보니 너무 미안해지고 안쓰러움. 엄마가 내볼 만져줄때 까슬까슬해가지고.. 핸드크림하나 못사주고 ㅜㅜ 그러니까~~~
엄마 내가 나중에 꼭 호강시켜줄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