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저도 글을 하나 적어 봅니다.
2002년 3월의 어느 날, 한 아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 나이는 18살, 고등학교 2학년이였습니다.
그 아이는 저보다 한살 어린 17살.
동아리 면접때 온 그 아이를 보고 전 한눈에 반해버렸습니다.
동아리 친구들에게 말하고 말해서 동아리에 합격을 시켜서 같이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OT라는 핑계로 저희학년과 1학년 후배들은 주말에 밥을 먹고, 동아리 회의라는 핑계를 대며
그 아이를 조금이나마 더 보아왔습니다.
그리고 4월의 어느 날, 저는 고백을 하게됐고.. 사귀게되었습니다.
그때의 저의 마음은 정말 하늘을 나는듯한 기분이였고, 너무나 행복했었습니다.
제 첫사랑이였거든요.
친구들에게 머슴이냐라는 말까지 들어가며 지극정성으로 잘해주었습니다.
기념일때 선물 챙겨주기, 공원에 촛불로 큰 하트 만들어주기, 풍선불어서 노래방안 꾸며주기,
업어서 남산언덕위부터 명동까지 내려오기, 손난로에 글씨새겨서 주기,
저 졸업후에, 운동장에 몰래 침입해서 촛불로 이름쓰고, 불꽃놀이 해주기 등등.
정말 행복했었던 시간들을 보냈었습니다.
그 아이도 절 많이 좋아하고, 사랑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이라는 신분은 서로에게 제약이 많더라고요.
서로의 부모님께서 저희의 관계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셨으며, 전학을 갈뻔한
위기까지 견뎌냈습니다.
이런 위기속에서 전 수능을 보게되며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고3이라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었지만, 대학생이 되어서도
학교에 자주 찾아가고, 뜬금없이 꽃다발도 들고가서 기다리며 그랬습니다.
대학생활에서 동아리활동으로 밴드부를 하였는데, 고등학교 축제 때 저희가 가서
공연을 하며 그 아이의 이름을 부르기도 하며.. 공연 끝난 후 불러서 꽃다발도 주기도 하였습니다.
... 하지만 그 아이는 수능을 만족할만한 점수를 얻지 못하여 재수라는 길을 걷게 됩니다.
[그 아이가 고3때 저희는 1주일에 한번 전화통화를 하며 1-2달에 한번씩 만났습니다.
재수생활할시에도 물론 1주일에 전화통화를 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군입대 영장이 날라왔었고, 그 시간동안 도움을 주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대학교1년동안 혼자 외로이 지내왔었다는 이기적인 생각과, 다시 한번 또 1년을
기다려야 된다는 생각으로 인해서 혼자 화내기도하며, 삐지기도 하며 하다
헤어짐을 고하였습니다.
그리고 군입대를 하게됬습니다.
군입대 후 에도 그 아이를 잊지 못하여서 어찌어찌 연락을 하게 되서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재수를 성공하여 상위권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의 곁에는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다가도 군대 외박을 나가서 후임들이랑 술을 먹다가 후임에게 그 아이에게
전화를 하게 하여 남자친구의 친구인척을 하면서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그 남자와 통화를
하며 온갖 욕을 먹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멍청하고, 참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했었지요.
그렇게 전역을 하고 , 연락을 하고 싶어도 연락처가 바뀌어서 알지도 못해서
연락을 못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는 예전 주소를 그대로 쓰고 있어서 가끔 들어가긴 하지만 , 그때의 그 남자친구와
여전히 잘 사귀고 있더라고요.
대학전공을 살려서 초등학교 교사라는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3년이라는 시간을 사귀었었지만,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내가 왜 이러나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그 사람을 잊는데 사귀었던 시간의 2-3배의 시간이 지나면 잊을 수 잇다고 하는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지 그 사람을 잊을 수 있을까요? ...
... 오늘따라 유난히 그 사람이 보고싶고, 그 사람과의 추억이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