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1103/e2011031717334893820.htm
이날 검색에서는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에서 입국한 쓰게노 가즈야(68)씨를 비롯해 일본인 2명과 한국인 1명에게 방사선이 검출돼 추가 확인을 거친 뒤 귀가 조치됐다.
쓰게노씨는 방사능 오염검색 결과 외투와 신발ㆍ머리에서 방사선이 검출됐다. 방사선량은 0.3~0.4마이크로시버트로 병원에 후송해야 하는 수준(1마이크로시버트)은 아니지만 제염이 필요한 상황이다. 검색요원이 "원하면 병원으로 안내할 수 있다"고 하자 쓰게노씨는 "입국장 밖에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며 짜증을 냈다. 30분 가까운 실랑이 끝에 그는 옷과 신발을 회수당했지만 병원행은 끝내 거부했다.
권정완 원자력안전기술원 선임연구원은 "검출된 방사선량이 적어 병원후송 등의 조치가 필요 없었다"고 말했다.
검색이 시작되면서 방사선에 노출된 여행객이 국내에 무방비로 들어와 방사성 물질을 전파하는 데 대한 불안감은 다소 덜게 됐지만 여전히 문제가 많다. 무엇보다 검색이 자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대다수 승객들이 방사선 검색을 하지 않고 그대로 입국심사대를 통과하고 있다. 방사선 오염자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는 것. 기내방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검색사실을 모르는 승객도 적지 않았다. 벳푸(別府)시에 위치한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에 유학하다 일시 귀국했다는 송지영(25)씨는 "공항에서 방사선 검색을 한다는 것을 한국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 일본에서 입국한 승객 3,000여명 중 10% 정도만이 방사선 게이트를 거쳤다.
"입국장 밖에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며 짜증을 냈다 이게 짜증을 낼일인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