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갱님'이 말을 하루에도 몇백번씩은 하는 대형마트 알바입니다.
오늘은 고갱님들을 위하여 쾌적하게 쇼핑하는 법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카트보다 먼저 들어와서 물건을 올리자.
참으로 원통하고 슬픈일은 고갱님들이 계산대에 물건을 올리실때 카트를 먼저밀고 들어오셔서 짧은팔을 자랑하신다는 점입니다.
손잡이 쪽에서 아무리 손을 쭈욱뻗으셔도 고갱님이 유인원에서 진화가 덜된품종이 아니시라면 무리이실 겁니다.
짧은 팔을 원망하고 쫍은 틈새로 비집고 들어가면서 왜이렇게 좁아라고 머쓱하게 말하지 마시고 카트앞에서 질질끌고 들어오시면 더욱 쾌적한 쇼핑을 즐기실 수 있으실겁니다. ^^
2. 과일이나 생선, 신선식품류는 가격표를 붙여오자.
참 비통하고 슬픈일은 고갱님들이 계산을 하러 오셨을때 '여섯개에 얼마' 라고 해서 가격표를 붙여오지 않으시는 일입니다.
고갱님이 아무리 이건 3000원이라고 이야기를 하셔도 계산대에는 물건의 가격을찍을 수 있는 버튼이 없습니다.
가격표 않붙여오셔서 싼물건들 놓치고 닭쫒던 개 되지 마시고 가격표를 미리미리 붙여 오시면 더욱 쾌적한 쇼핑 즐기실 수 있으실겁니다. ^^
3. 포인트 카드가 있으면 한번에 주자.
참 슬프고 눈물나는 일은 고갱님들이 계산을 하실때 신용카드한장 내미셨다가 결제 완료 되고나서 포인트 카드를 내미시는 일인데요.
고갱님 그거 수정 계산대에서 못합니다.
없다그래놓고 찾아서 있으니까 고쳐달라고 계산원한테 땡깡부리지 말고 미리미리 있으면 내놔주십시오.
그럼 좀더 고상한 쇼핑을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4. 계산대가 붐빌때는 안쪽 계산대를 이용하자.
제발 진짜 레알 부탁드리는데 한 계산대에 줄을 길게 늘어서 있으면 안쪽으로가서 줄을 섭시다.
계산원들 사이에는 손님이 많이 꼬이는 자리를 이름바 '총알받이'라고 부르면서 그 계산대로 향하기 전에 기도를 하고 들어갑니다.
그 계산대에서 꼭 죽어도 어떤일이 있어도 계산을 해야 하시겠다면 느긋한 마음으로 마치 어린아이가 발걸음을 떼는것을 기다리듯 어머니의 마음으로 기다려 주십시오.
그래야 속이 안터지는 쇼핑을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만약 계산대에 젋어보이는 아가씨가 계산을 하고 있다면 청년실업문제가 극심하여 어린나이에 계산대를 보고 있구나라고 친구랑 두분이서 소근대지 마시고 기특한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구나 하고 생각해 주십시오. 아직 학생입니다. 청년실업자가 아니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