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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가지신 대단한 아줌마들

밋밋 |2011.03.23 20:54
조회 3,583 |추천 19

어제 있었던 황당한 얘기를 쓰려고함

(톡 댓글만 달고 처음 써보는 뇨자.. 부족하더라도 넓으신 아량으로^^)

 

정말 아직까지도 내 마음에 분노 쓰나미가 일어나고 있음

 

 

 

난 어제 남친이 살고 있는 가락동에 갔음

전날 밤새 일하고 늦잠을 잔 불쌍한 남친을 기다리려고

가락동 할*스 커피를 들어가 애플쥬스를 기울이며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었음 - 공부하는 뇨자임

 

내 앞쪽엔 4명의 40~50대 아줌마 네 분이 앉아 있었음

목소리가 좀 크다 했지만 작정하고 공부하러 나온게 아니라서 시끄러운게 기분나쁘진 않았음

그러다 집중력이 흐려지고... - 집중력 3분ㅋㅋ

어느새 속으로 아줌마들 이야기에 동참을 하고 있었심..

 

일단 에피타이저로 명품을 밝히는 친구분 뒷담화가 이어졌음

대부분 맞는 말씀들을 하셔서 속으로 '그래그래 맞아' 하며 동감을 했음

역시 아줌마들 뒷담화는 흥미진진함!

 

그러다 그 친구분의 뒷담화가 지루하셨는지

주제가 갑자기 내 며느리로 절대로 안되는 사람으로 바꼈음

모두 아들이 있으신 분들인 것 같았음.

 

 

그 며느리로 절대 안되는 사람이란,

딸만 있는 집 애는 절대로 결사 반대한다고 하심 

아들 여자친구도 안된다고...

 

참고로 우리집은 나하나 외동딸임 ㅜㅜ 괜히 심장이 덜컹함 ㅜㅜ

 

 

Why?!

그 이유인 즉 그 네 분 중 한 분의 말을 따서

'그런 애들은 친정엄마 빽 믿고 날뛴다' 였음.....

 

읭? 그게 무슨 말임? 그런 일반화가 어딧음? 난 서서히 분노게이지가 올라갔음

한 아줌마는 사례를 들어 얘기함

 

 

" 우리 아들이랑 며느리가 집을 반반씩 돈을 내서 샀는데 며느리랑 그 친정엄마가

  공동명의로 해야한다고 하는거 있지? 내가 참 황당해서 그 집도 딸만 있는 집이야! "

 

 

대충 이런 식...

정말 어메이징한 아줌마;; 아줌마 정체가 뭐야;;?

반반씩 냈는데 공동명의 할 수 있는거 아님? 아들이 샀음 모를까..

난 다른 아줌마들이 저 말도안돼는 사례를 드는 아줌마를 혼내주지않을까?........했지만

아줌마들도 끼리끼리 모이나봄ㅡㅡ

그 며느리와 친정엄마는 오래살꺼임 그 네 분한테 욕을 바가지로 먹었으니 ㅜㅜ

 

한가지 더

딸만 있는데 돈까지 많은 집이면 곤란하다고함

이건 무슨 열폭이지?!!!!

돈 많은 집에서 데려오면 기고만장에 못견디고 이혼할꺼라고 악담을 서슴없이 했음

 

 

또 참고로 우리 부모님 딸 하나 낳아서 모자란 것 없이 키우자했음

덕분에 난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저 아줌마들 처럼 남 욕하고 비하하고 그런거 안함

오히려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난 예의를 제일 중요시 하는 사람임 ㅜㅜ

따라서 기고만장 나와는 거리가 멈!! 진짜!!

 

 

그 아줌마들 말에 따르면,

가난한 집에서 그냥 데려와서 부리기 편해야 한다고 했음... 난 경악했음..

가난한 집이면 부려도 된다는 법이 어딧심...

 

충격의 도가니탕 ㅜㅜ

난 몇 분간 나도 모르게 그 아줌마들을 격하게 쳐다봤음 ..

정말 나도 아들가지고 유세 떠는 집에 시집안가! 라고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난 ㅁㅊㄴ이 될게 뻔하니까 ㅜㅜ

 

 

나 아직 23살 대학생인데

현실을 보니 결혼이란게 무서워 지기도 하고

정말 톡으로만 보던 그 악당같은 시어머니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다니!

휴.. 아들가진게 유센가 싶어지고..

괜히 우리 엄마아빠 불쌍해짐.. ㅜㅜ

 

세상이 이런거였음 나도 하나 가지고 나올걸 그랬네 흥!

추천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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