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개월차 신혼부부에요.
전 딱히 시어머니가 시집살이를 시키시는건 아닌데 왜냐면 시댁이 차로 4시간 거리에 있거든요.
근데 이번 설에 갔을때부터 시어머니가 너무 시러졌습니다.ㅠ
신랑이 차막힌다고 그래서 설전날 새벽 3시에 출발했거든요
전 밤잠이 늦은편이라 아예 못자구 신랑은 좀 자구 갔어요.
근데 아침아홉시쯤인가에 도착하자마자 오빠는 방으로들어가서 자구..
전 넘 피곤했는데
어머님이
"피곤하면 너두 자야되지안냐"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완전 일거리 다 꺼내서 일할준비 하시고 이것저것 일하시고 계신데 제가 거기다 대고 어떻게 저좀 자고 일한다고 하겟어요.ㅠ
속으로 전.. 본인이 좀 편하게 쉬시면서 쉬라그러시지 일꺼리 다 꺼내놓고 게속 분주하게 계시면서 그런말씀 은 왜하시나 ..했어요.제가 뭐 부담되서 잠깐이라도 쉬겟냐구요ㅠ
(저흰 명절음식은 많지 않아요 근데 원래 어머님이 부지런하신지라 그전부터 시댁 가면 가만히 앉아계신걸 못봤어요..)
그래서 오자마자 바~로 집안일하고 오휴부턴 명절음식하고 그랬어요
하루종일 그랬더니 온몸이 다 쑤시더라구요.어머님도 같이 하셨는데 사실 전 그렇게 일해본적이 없거든요.
근데 정말 커피한잔 마실여유도 안주시고 계속 일거리 주시는거에요.
음식 싸준다고 베란다에서 김치통 가져오라는둥(무거워서 어깨 빠지는줄 ㅠㅠ) 싸갈음식 냉장고에서 꺼내서 봉지에 나눠담고 시래기 가져가라고 시래가 껍질 벗기라고 .그리고 아무튼 이것저것 잡일..
저도 평일날 밖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진짜 피곤하더라구요.오빠가 일어나서 저 일하는것보고 장난반 진담반으로 놀리듯이 힘들겟다고 어떡하냐~이러면서 약올리니까 더화나구..
거기다 어머님은 뭐라는줄 아세요? "얘가 뭐가 힘드냐 별로 한것도 없다 이정도면..일도 없는편이지"
이러시는데 ..짖ㄴ짜..
말이라도 "그래 일 안해봤을텐데 수고했다"가 아니라 아주..
말로는 딸처럼 여길꺼라고 해놓고 진짜..
예전에 제가 사실 결혼전에 임신해서 결혼얘기 가 나온건데 계류유산이 됬어꺼든요.
그때도 왠지 임신중일때 시댁내려가서 새벽부터 아침차리고 정신적으로 불편하기도 하고해서
그때 시댁다녀오고나서 몸살나고 입술부르트고했었어요, 자꾸 그떄 생각하면 유산된것도 왠지
시댁탓하게 되는 맘도 있어요,.
오빠가 장남인데 아주 지방이라 거기선 아들 사랑이 엄청나요.
오빠도 부모님 힘들게 농사지으면서 사신다고 애틋하고 끈끈한게 엄청나요.제가 불만이라도 말했다간.ㅠ
저도 나름대로 음악공부시키신다고 부모님이 좋은학교 보낼려고 고생많이하시고
저희부모님은 돈버느라 정말 뼈가 빠지셨었는데 오빤 자기네 부모님만 고생 많이하신줄 알아요.,
제사때도 딸기가 비싸다며 제사음식 딸기는 아들준다고 꼼쳐놓으시던데 얼마나 얄밉던지.
누군 뭐 딸기 안먹고싶나.
아버님이 무뚝뚝하고 어머님한테 신경질적이라 어머님이 더 아들한테 의지하는것 같애요.
저흰 결혼식떄도 저희엄마랑 저는 안우는데 시어머니가 우셨다니깐요.아주 끈끈해서 못봐주겟어요.
저도 잘하려고 했었는데 왠지 너무 자기 아들부터 챙기고 그러면 얄미워지는 그런거 있잖아요.
음식들도 바리바리 싸주시는것도 이젠 다 시러요
자기아들 먹이라고 저한테 주는 그런느낌이랄까요.내가 보모도 아니고.
시댁내려갈일만 있으면 이렇게 스트레스 또 몰려오네요
새벽에 일어나서 밥차리고 설거지하고 집안일좀 거들면 또 밥때되고 ..
오빠가 저좀 챙기면 눈빛에 서운한기색이 역력하세요 ,(오빤 눈치 없어서 모름)
결혼햇으면 조금 멀어지는게 당연한건데 왜그러시는지.
그래서 제가 일부러 더 오빠가 저 챙기게끔 하게되요 어머님 얄미워서.
휴 진짜 시어머님과 며느리의 관계는 미묘한것같에요.
저 욕하시는 분들도 게시겟지만 이건 이런 미묘한 시집살이는 뭐라 표현하기 힘든거라
안당해신분들은 모르실꺼요 시댁가면 느끼는 그소외감..
아들이 최고인집에서 며느리의 그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