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태어났지 국적은 대한민국
이 땅에 틀에박힌 성인남성에 대한 기준
계산기를 두드리듯 세상일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해
쫓기는 삶 벼랑끝에 매달린 꿈
축제는 잠시뿐 피할 수 없는 징병제
복종과 교만 사이에서 분노해 빈정대
시대가 원하는건 이수일 보다는 김중배
사내가 필요한건 일주일동안의 진정제
인내끝에 전역해 천하를 얻은듯한 기분
칼 복학 후에 보면 꽁꽁 얼은듯한 기운
홀로 벤치에 앉아 담배만 늘어가
이젠 남얘기가 아닌 졸업생들 취업난
또래 여자애들은 애인으로 학생은 no래
law school mba 학위없으면 손해
살만하냐고 안부를물으면 노코멘트
머리 속은온통 걱정이란 페인트로 도배
주량은 겨우 소주 한병 까
형들이 권하는 술 거절하는 반역자
가끔은 무리해서 해 뜰때까지 달려가
박봉이란 살얼음판에서 우리 짱먹자
취하면 수십번도 넘게 외치는 fighting
중고딩시절 주입식으로 배웠던 가르침
그렇게 거부하던 교육이 몸에뱄네
단순해진 판단력 숱한 고민땜에
이혼율은 증가 또 출산율은 감소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현대인의 악몽
가십거린 늘었지만 줄어가는 감동
껍데기 세상에서 고독한사내 팔로
귀족과 쌍놈 끝없는 밥그릇 싸움
시기가 막연한 이시대는 가파르상
빌딩층 수만큼 경쟁율은 높아져
누군가는 독파점
호소못할 속사정
난 당신의 듬직한 남자이고 싶다
멋진 아들 오빠 형 또 뭐 눈치밥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서 너무 빡빡하게 사는구나
숨 좀 쉴까
대한민국 99% 남자라면 공감 가지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