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
이번에 올리는 톡이 세번째 톡 이네여..ㅋㅋ
첫번째 톡에 이어서 두번째 톡도 생각보다 많은 분이 호응해줘서 정말 감사드립니당!
두편 다 조회수 1000 이상에 추천 20, 댓글 10개 정도 받았네여..
(역시나 감동)
제 톡이 로즈마리님이나 로즈말이님의 톡 처럼 조회수 수만에 댓글 수백개가 되진 않더라두
(위의 두분은 저두 팬이에여.ㅋㅋ 최근에 요기와서 눈팅하다가 두분 글 읽고 저도 엽호 톡커가 됐거든여 ^^;)
추천 눌러주시고 댓글 남겨주신 그 분들을 위해서 부족한 글 솜씨로 다시 톡을 써볼게여.
이번에 글로 옮길 이야기는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입니다.
아쉽지만(?) 실제로 귀신을 봤다는건 아니구여.. 많은 분들이 겪는 가위눌린 이야기랍니다.
귀신 이야기가 아니라 가위 눌린 이야기라서, 별로 무섭지도 않을까봐 안쓰려고 했는데
계속 들은 이야기만 하는 거 보다는 제 이야기두 하는게 좋을 거 같아서 써봅니다!
+ 제가 원래 이런 사설이랑 다르게 본문의 폰트를 돋움으로 했던 이유는 이야기에 집중이 더 잘되도록 하기 위해서
였는데.. 댓글 중에 제 어투(~여)가 집중이 잘 안되게 한다고 지적하셔서, 본문에는 '~여' 대신 '~요'체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글들도 다 수정했어여. 대신 이런 사설이나 본문 중 괄호 안에 있는 개인적인 말은 그냥
편하게 '~여'체로 쓸게여. 제가 원래 인터넷이나 문자로는 이게 습관이 되서..^^;; 무튼 좋은 지적 감사합니당!
저는 어렸을 때는 가위를 한번도 눌린 적이 없는데,
중학교 2~3학년 때 처음 가위란 걸 눌린 이후로 정말 지긋지긋할 정도로 가위에 시달렸었어요.
(다행히 요즘은 거의 안눌리네여..^^;;)
그리고 그렇게 시작 된 가위눌림은 한동안 절 정말 힘들게 했져..ㅠㅠ
무튼 처음 눌린 가위는.. 우선 악몽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왈가닥이라서 동네 오빠들이랑 친 남동생이랑 같이 막 뛰어노는 걸 좋아했어요.
꿈에서 전 그렇게 막 동네방네 뛰어놀던 7~8살 정도 되는 꼬마였구요.
그 꿈속에서 전 오빠들이랑 동생이랑 집 근처 대학교 안에 있었던 동산에서 뛰어놀고 있었답니다.
(어렸을 때는 동산인 줄 알았는데, 원래는 그냥 대학교 건물 앞 경사 진 곳에 잔디심어놓은 것? 무튼 그런거에여)
오빠들이랑 동생이 막 뛰어갔고, 뒤쳐진 저는 그들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발 밑이 물컹하는거에요. 뭔가 이상한 걸 밟은거..
그래서 뭔지 궁금해서 발로 살짝 땅을 파봤는데.....
그 땅 속에는... 완전 창백한 하얀 여자 손이 있더군요.. 손톱까지 새하얀...... ㅠㅠ
(왜 여자 손이라고 생각했냐면.. 손톱이랑 손 모양 보고 그냥 여자 손이라고 느낀 것 같아여)
너무 놀라서 남동생을 부르려고 하는데, 그 순간 그 손이 확 튀어나와 제 다리를 덜컥! 잡으면서
어떤 여자가 찢어지는 비명소리로 제 이름을 불렀고. 전 정말 깜짝 놀라서 꿈에서 깨어났답니다.
꿈에서 깬 후에도 정말이지 너무 무서워서..ㅠ.ㅠ 형광등을 키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몸이 안 움직이는 거에여..
그때까지 가위를 한번도 눌린 적이 없는 저는 몸이 안 움직이니깐 진짜 너무 무서워서 ㅠㅠ
막 눈물도 나고... 뭐지? 나 지금 악몽 꾸다가 너무 놀라서 심장마비로 죽은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꼿꼿하게 누워서 공포에 떨고 있는데, 그 순간 머리 맡에 한기가 느껴지는 거에요..
머리 맡에 창문이 있긴 했지만, 분명히 창문이 닫혀있어서 그런 한기가 느껴질리가 없는데
마치 냉장고에서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몸은 전혀 안움직여서, 최대한 눈동자만 위로 떠봤는데..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그런데 그 한기는 점점 더 심해지고.... 그렇게 이상한 한기를 느끼면서 가위에 눌려있다가
보통 가위 눌린지 시간이 좀 흐르면 몸의 일부분을 움직일 수 있잖아요.
(아예 안 움직이다가 몸이 움직이는 순간 가위가 풀린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전 아니였어여..)
몸이 안 움직이는데 시간이 흐르니깐 팔을 움직일 수가 있어서, 팔을 서서히 들어서 머리 맡으로
가져갔어요. 그 머리 맡에 팔을 가져다되는데 팔이 완전 쇳덩어리라도 되는거처럼 무겁고..
무튼 그렇게 머리 맡을 손으로 더듬거렸더니.. 그 한기가 느껴지는 곳에서 뭔가 만져지더군요.
대충 비유를 하자면.. 차갑게 얼려놓은 돼지고기를 만졌을 때 그런 느낌??
그러니깐 완전 차가운 뭔가가 만져졌는데.. 그 짧은 순간에 머릿 속에 딱 떠올랐어요.
"이건 발이다." 그것도 "엄청 차가운 발이다"
가뜩이나 처음 가위 눌려서 무서운 상태에서, 머리 맡에서 차가운 발이 만져지면
기겁을 해야 정상인데.. 무슨 생각에서 그랬는지 몰라도 호기심이 더 강하게 들었던 거 같네요.
그냥 이상하게 이게 뭔지 확인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원래 공포 영화도 제대로 못 보고.. 겁도 많은데..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네여)
그러던 중에 서서히 고개도 움직일 수 있게되서, 고개를 뒤로 젖혀서 머리 맡을 봤더니..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엄청 긴머리의 여자가 고개를 숙이고 서 있는거에요.
완전 놀라서 비명을 질렀는데, 비명은 그냥 목 안에서만 멤돌고 입 밖으로는 안나오고..
몸을 바둥바둥 거렸는데, 몸은 움직이지도 않고...
그러다 그 여자가 서서히 고개를 숙이면서 제 얼굴 쪽으로 다가오는데
다행스럽게도 그 여자는 머리카락이 길에 내려와서 얼굴이 제대로 안보였고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얼굴은 무슨 모자이크 한 것처럼 뿌옇게 보여서 표정이 안보이더라구요.
그래도 막 그 여자의 머리카락이 눈 앞에서 흔들거리고...
여전히 목소리는 안나오고, 몸도 안움직이고.. 여자의 얼굴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그 여자의 얼굴이 완전 가까이와서, 그 여자의 얼굴을 알아볼수 있을만한 그 순간에
너무 괴로워서 몸을 바둥거렸더니, 갑자기 답답했던 숨이 확 트이면서 가위가 풀리더군요.
깨어나보니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고.. 두리번거렸더니 방에는 아무도 없고.
그렇게 무서운 걸 봤으면 비명질러서 가족들 깨우고, 방에 불 켜고 호들갑 떨어야 정상인데
왜 그런지 몰라도, 그때 몸이 너무 힘들어서 다시 누웠고 눕자마자 기절하듯이 다시 잠들었답니다.
그때 그냥 깨서 정신을 챙겼어야 했는데....
이번에는 잠이 들었다기 보다는, 잠이 들려고 하는 그 순간에 뭔가 느낌이 오더라구요.
무슨 이유에선지 '아.. 또 가위 눌릴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다시 가위에 눌렸어요.
연속으로 두번 가위 눌리니깐 일단 몸이 너무 힘들어서 죽겠는데..
더 괴로운 건.. 분명히 혼자 자고 있었는데, 옆에 누가 누워있는거에요...
완전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는데, 몸은 안움직이니깐 눈만 옆으로 돌려서 확인했더니..
아까 제 머리 맡에 서있던 그 빨간원피스를 입은 긴 머리의 창백한 언니가 누워있네요.ㅠㅠ
무서운 건 당연했고, 뭐야? 왜 내 옆에 누워있는거지?? 라는 생각도 들면서 혼란스러웠는데
그 언니는 얼마동안 그냥 그렇게 가만히 누워만 있더군요.. 저는 그냥 옆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고..
그런데 누워만 있던 언니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어요.. 막 서럽게..
근데 그 울음소리가 옆에서 나는게 아니라 제 머릿 속에서 울리는 거 같은 그런 느낌?
암튼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 측은한 느낌까지 들었는데
갑자기 그 언니가 슬그머니 제 팔목을 잡더라구요..
처음엔 깜짝 놀랐는데, 그냥 가만히 있길래 "이 언니가 갑자기 왜 이럴까?"라고 궁금해하는데..
순간 갑자기 그 언니가 (꿈 속에서 들었던) 찢어질듯한 비명으로 제 이름을 부르면서 손톱을 세우더니
손톱으로 제 팔목을 사정없이 꾹 누르는거에요. 새하얗고 날카로운 손톱으로 ㅠㅠ
처음에는 완전 놀라서 비명 질렀는데, 역시나 입 밖으로 비명은 나오지 않고.
몸은 안 움직이고.. 그래서 그냥 "이건 꿈이고, 하나도 안아파"라고 다짐하면서 버텼는데
진짜 팔목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아픈거에요 ㅠㅠ 진짜 막 피나는거 같고... 찢어지는 거 같고..
그래서 진짜 너무 아파서 도저히 못 참겠다고 싶은 순간 비명을 지르면서 깨어났네요.
비명소리 듣고 옆방에서 자던 남동생이 뛰어오고, 그 뒤에 부모님도 놀라서 제 방에 오셨구요.
무슨 일이냐고 묻는 가족들의 질문에 전 울면서 이상한 언니가 손톱으로 여기 막 찔렀다고
팔목을 들어서 보여줬는데, 영화에서 봤던 거 처럼 손톱자국이 있거나 하진 않았지만
진짜 그 쪽 부분이 계속 얼얼한 그런 기분....ㅠㅠ
무튼 그 말을 들은 부모님은 악몽을 꾼거라고 하시면서 돌아가셨고
남동생은 누나가 초등학생도 아닌데 무슨 악몽 꾸고 우냐고 놀리면서 가고..
그래서 전 불 켜놓고 거의 뜬 눈으로 밤을 보내고, 다음날 학교에 갔답니다.
이게 제 첫번째 가위눌림이였는데.... 문제는 그 이후로 계속 그 여자가 절 괴롭혔다는 겁니다.
자다가 가위 눌려서 눈을 뜨면 장농 위에서 그 여자가 긴 머리의 얼굴만 내민 채로
그냥 저를 쳐다보면서 끔찍한 소리로 웃는다던지.. 그리고 가위 눌리자마자
닫아놓은 방문이 삐꺽 하고 열리더니, 역시나 그 여자가 고개만 빼꼼히 내밀고 운다던지
(근데 가위 풀리고보면 문은 닫혀져 있던걸로 봐서.. 그냥 가위눌렸을 때만 본 환각같네여.)
갑자기 제 다리가 공중으로 붕 뜨는 느낌이 들어서 눈을 떠보면, 그 여자가 제 다리를 움켜지고
밖으로 끌고가려고 한다던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베개를 잡고 버티니깐 버텨지더라구여..)
그런식으로 계속 괴롭히는거죠.. 하루는 시험 기간에 공부 하다가 늦게 잠들었는데
또 가위 눌린 상태에서 괴롭히길래, 그땐 너무 화가나서 평소엔 잘 쓰지도 않았던
욕설을 마음 속으로 그 여자한테 했는데요..
그러니깐 바로 제 몸위로 올라와서 목을 조르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숨도 못 쉬겠고 죽을 거 같아서, 다시 마음속으로 "언니 죄송해요. 언니 죄송해요"
라면서 막 빌었더니 가위가 풀리고...
가위 귀신 언니한테 괜히 반항했다가 진짜 죽을뻔 한거죠 ㅠㅠ
그 이후로는 반항도 못하고 그냥 쳐다보면 쳐다보는대로.. 끌고가려고하면 베개 잡고 버티고
그렇게 당하기만 하다가,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요즘 자주 가위 눌리는데, 이상한 여자가 자꾸 데려가려고 한다고..
그 말을 들으시고, 아빠는 니가 요즘 시험 기간이라서 예민해서 그런다고 말씀하셨지만
엄마는 제 표정을 보고 심상치 않다고 생각하셨는지, 외할머니께 전화를 걸어서 말씀드렸고
(외할머니께서 무속인이신건 아니구여, 절에 다니시는 보살이세여. 저희 집이 불교 집안이거든여)
외할머니께서 다니시는 절에서 받아온 불경이 적힌 부적같은 종이를 방문 위에 붙이고
벽조목(이 이름이 맞는지 가물가물)으로 만들어진 염주를 꼭 끼고 다녔더니..
그 이후로는 그냥 제 마음이 위안이 되서 그런지 가위에 눌리는 횟수가 줄어들더군요.
(종교적인 힘 덕분이라고는 말씀드리지 않을게여. 그냥 제 마음가짐의 차이라고 생각하거든여.)
물론 그 이후로 전혀 가위에 안눌렸다! 이렇게 되면 거짓말이겠고..
가끔 눌리긴 했지만.. 한참 심하게 눌렸을 때 보다는 덜 눌리게 됐답니다.
제가 처음으로 눌렸고, 그 이후로 저를 괴롭게했던 가위눌림 이라서 이렇게 막 장문으로 적었는데
역시 가위 눌린 이야기이다 보니깐 별로 오싹하지는 않은 것 같네여.. ㅠㅠ
그래두 직접 저런 가위 눌리시면 유쾌한 경험은 아닐거라구 생각합니당.
왜 이유도 없이 악몽에서 나왔던 여자가 계속 가위눌렸을 때 나왔는지는 저두 모르겠네여.
요고 말고두 대학교에 입학해서 자취를 시작한 후에 시달렸던 가위 이야기도 있는데..
아무래도 가위 이야기는 별로 재미는 없을 듯 하여, 다음에 기회가 되면(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써보겠습니다.
그럼 아직 저녁 안 드신 분들은 저녁 맛있게 드시구여. 좋은 밤 되시길 바라면서 잔느는 이만 물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