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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남친한테 차였어요★★ㅠ꼭 좀 읽어줘요ㅠ

IZZY |2011.03.31 05:19
조회 1,638 |추천 0

음 그니까 난 지금 미국에 살고 있는데..이제 한국 나이로 고3이에요.

언니들..음..반말써도 되지??

ㅠㅠ그냥 쓸께ㅋ

 

내가 작년 7월에 교환학생 비슷한 걸로 와서 이제 올해 7월에 한국 돌아갈꺼야.

그니까 여기 있을 시간 4달 남은거지.

 

내가 성격이 막 엄청 밝고 활발한건 아니라서

친구가 진짜 친한애들 한두명 말고는 없어. 그래도 나름 두루두루 친한데..ㅋ

나 사는데 애들은 초중고 다같이 나와서 어릴적 부터 같이 지낸 애들끼리 뭉쳐다녀서

얘네 백인애들 그룹에 전학온 애들은 끼기 힘들어..

(아..나 사는데 백인애들이 거의 98%야)

---

그런데 아.. 이제 이야기가 지난 11월에서 시작해ㅋ

11월 쯤부터 내 문학시간에 어떤 남자애가 나랑 엄청 떨어져 앉는데

가끔 지나가다가 막 먼저 인사하고

복도에서 마주치면 멀리서 나 막 부르면서 장난치는거야. (우리 이때 서로 이름도 몰랐어)

근데 얘가 막 반에서 큰소리로 떠들고, 인기많고, 활발하고 이런애거든? 막 엄청 잘생긴편은 아닌데

그래도 키도 185정도 되고, 꽤 호리호리하게 생기고(..ㅋㅋ말랐어).

암튼 나한테 관심가지는 거야.

 

그러다가 11월 후반에 추수감사절 알지? 추수감사절때문에 한 10일 정도 학교 휴가 내주는데,

그날 집에 간 날 내가 컴퓨터에서 페이스북(미국 싸이같은거..당연히 뭔지 알지?) 켜놓고 놀고있었는데

갑자기 "Youuuuuuuuuuuuuuuu!!!" 이러면서 말거는거야!!

그래서 나도 그냥 심심해서 그날 얘랑 하루종일 채팅했어. 그러다가 문친되고..

휴가 10일 내내 진짜 1분도 안쉬고 계속 문자친구로 지냈지.

난 근데 그떄 까지 얘가 나한테 관심있는지 확신하지는 못했어ㅋ 바보같이ㅋ

 

근데 휴가 끝나고 학교 가니까 진짜 얘랑 엄청 친해져 있었어ㅋ

말하기 시작한지 1주일 밖에 안됬는데 진짜 별 얘기 다하고ㅋㅋ

내가 학교 끝나고 클럽활동 기다리느라 매일 1시간정도씩 시간 떄우고 있어야됬는데

얘가 멋대로 내 옆에서 계속 기다려주고. 암튼 그 주 내내 얘랑 베프로 지냈어.

 

그러다가 그 담주 주말에 얘가 나한테 저녁 먹으러 가자는거야.

그러면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데려가서 지가 돈 다내고

결국 고백받았지. 이게 12월 초반 이였어.

 

고백받고 1주일정도 생각하다가

이왕 미국온거 백인애도 사겨보고 가야지해서 그냥 사겼어.

난 이때까지 진짜 얘 친구로 밖에 안보였거든.

 

그래도 얘 막 인기많고, 막 백인애들 그룹있잔아, 거기서 중심에 있는 그런애라서

스펙보고 사귄거 같아ㅋ 얘랑 사귀면 거기 낄수 있잔아.

우리학교에 학생 1600명인데 아시아애들이 20명? 정도밖에 안되ㅋ 근데 그중에 백인애들 사귀는애들

아무도 없ㅋ음ㅋ 백인애들은 백인애들만 사겨. 주로.

 

근데 우리 진도 좀 빨리나갔어. 사귄날부터 폭풍키스하고..뭐 손잡고 다니는건 물론이고.

여기 학교는 막 교실 찾아다니면서 수업하잔아. 얘가 자기 수업 늦어도 내 교실 앞까지 항상 데려다주고

수업시작해서 헤어질때 뽀뽀하고. (복도에서 뽀뽀하는거 정도는 괜찬아ㅋ)

 

12월 동안은 난 별로 얘한테 안빠져 있었고. 뭐 항상 당연한 패턴이지.

남자만 여자한테 빠져있고. 얘가 나한테 돈 펑펑쓰고. 난 약간 이용해먹을려는 식으로 사겼고.

나 이때까지 한국에 있을떄 좋아했던 애 싸이나 체크하고 있었어ㅋ

 

그리고 1월이 됬어. 근데 왠일. 당연하지만, 나도 얘 조금씩 좋아해가는거 같았어.

놀러가도 돈도 비슷비슷하게 내고. 얘 아파서 학교 안오면 보고싶어지고.

그래도 이떄까지는 계속 달달터지게 사겼어. 하루종일 문자하고 밤마다 자기전에 전화하고(자기가 먼저

전화해).

 

2월이야. 나 이제 뭔가 좀 불안해졌어. 얘 볼떄마다 진짜 점점더 좋아지는거 같아.

얘랑 사귈떄 빠지지 말아야지. 얘 인기많으니까 사귀는거지 좋아하는건 아니야 라고 생각하고 있

었는데, 이제 얘 뒷모습만 봐도 막 달려가서 안아보고 싶고.ㅋ 내가 빠지기 시작하고

얘는 조끔씩 식어가는 느낌이야. 그래도 밤마다 자기전에 전화하고.

 

그리고 3월이 되었지. 이 때부터 얘 연락이 뜸해지고 내가 문자하면 항상 답장늦게 오고. 난 이제 얘 너무 좋아졌는데 얘가 떠날꺼만 같은 느낌 들더라.

우리 학교가 3월 5일에 댄스 마라톤이라고 댄스 파티가 있는데 이게 12시간 댄스파티거든??ㅋ 말이 댄스파티지 그냥 클럽가는거같아.

나도 얘랑 가서 하루종일 놀았어. 만나면 되게 잘해줘. 

얘 이제 나랑 연락은 뜸한데, 항상 내가 먼저 연락하고. 밤에 전화해도 친구랑 놀다가 안 받고.

그래도 만나면 엄청 잘해줘.

 

3월 14일. 화이트데이잔아. 한국은. 여기는 없어.

근데 난 이날 차였지. 그 전주부터 얘가 막 나한테 관심 없어진 느낌이 팍팍 들었지만 그래도 난 얘한테 엄청 잘해줬어. 근데 그 차이기 전전날 토요일에 진짜 얘 무관심에 너무 화가 나서 밤에 전화해서 따졌어.

근데 반응이 그냥, '넌 화낼 이유가 충분해. 미안해.' 이런식. 겉으로만 미안하단거.

그래서 화나서 끈고 얘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연락올때까지 일요일 내내 폰만 만지고 있었어.

근데 연락이 없잔아! 그래서 헤어질 준비를 했지.

다음날 학교에 갔는데 얘가 학교 끝나고 자기 좀 보자는거야. 난 이때 감이 팍 왔지. 끝낼 마음 먹었어.

근데 막상 '우리 이제 헤어져야 할꺼 같아' 얘기를 들으니까, 진짜 눈물이 너무 나더라.

그 자리에서 계속 울었어. 근데 얘가 차놓고 눈물 그칠때까지 1시간동안 자리 안뜨고

나 달래주더라.. 지가 차놓고.

내가 왜 여기 남아있냐고 하니까 '너랑 헤어지는거지만 난 그래도 친구로 지내고 싶어. 넌 좋은 사람이고

또 나한테 중요한 사람이니까, 니가 울땐 달래주는거야'.

와 진짜...하...지가 차 놓고.

 

그러고 헤어졌어. 학교에서 얘 되게 많이 마주치는데 얼굴 못보겠어서 내가 먼저 지나치고.

몇일동안 고민하다가 그냥 내가 먼저 연락해서 붙잡아봤어. 제발 가지말라고.

근데 다시 차임ㅋ 진짜 내 자존심 다 던졌는데ㅋ

 

그렇게 해서 2주가 지났어. 진짜 매일매일 얘 생각만 하다 하루 보내.

나 나름 우리학교에서 똑똑하다고 (미안..ㅋ) 소리 듣고 (내 친구들 막 이번에 MIT나 존스홉킨스 붙었어ㅋ...난 한국돌아가겠지만....), 얘는 공부안하고 맨날 놀러다니는 애거든. 진짜 이딴 애한테 빠져서..하..

 

근데 5월에 프롬(prom)있거든? 막 드레스차려 입고 파티하는거 같은거ㅋ 애들 다 프롬 데이트 상대 이제 거의 다 구해가는데. 얘가 나 차기 1주일 전에 프롬같이 가자고 했어. 그리고 헤어졌는데

차마 얘한테 너 누구랑 프롬갈꺼냐고 못 물어보겠어...

 

헤어졌는데 친구로 지내기는 하는데, 지금은 인사만 하는 정도.. 문학 수업은 계속 같이 듣는데

별로 같이 말할 기회가 별로 없어..

 

정말 너무 힘든데,, 얘가 프롬 데이트 누구랑 가는지 신경쓰여서....

막상 물어보기는 무섭고..

근데 왜 차기 1주일 전에 프롬 같이가자고 물어봤을까?

근데 차였는데 프롬 같이 가주기 기대하는건 내가 너무 찌질해보이지?

 

얘가 학교에서 다른 성별 여자인 친구들 되게 많은데.. 걔네들이랑 막 끌어앉고 노는거 보면..너무 힘들어..

 

아 할말 진짜 많은데...ㅠ 조금만 쓸께요...

 

 

근데 내가 빤히 보고 있는데, 내 앞에서 다른 여자애들이랑 막 더 껴안고 장난치는 건 뭐야??..

나 보라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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