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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예찬론자의 깨볶 기 ★

이지라이프 |2011.03.31 20:04
조회 228 |추천 2

안녕하세요~

 

요즘 뒤늦게 판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83년생 29살 아줌마 입니다 ㅋㅋ

 

요즘 판에서 결혼생활에 대한 안좋은 얘기들이 너무 많아

 

결혼 생활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씀 드릴려고 쓰네요

 

그럼 저도 나이 먹고 '음슴체' 한번 써볼까요? ㅎㅎ

(사실 지금 다 쓰고 날려먹어서 다시 쓰는거라 폭풍 눈물 쏟아짐..)

 

그럼 시작 ㅋㅋ

 

 

나는 작년 12월에 2살 많은 울 서방님이랑 결혼한 29살 아줌마임

 

그렇음. 내일이면 결혼 5개월차에 들어드는 아직은 풋풋함이 밀려오는 신혼임

(근데 결혼하기 2달 전에 집이 빨리 구해져서 자취 전세금 빼고 오갈곳 없는 서방님 신혼집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같이 이사들어와 살았는데... 7개월로 쳐줄 것임? ㅋㅋ)

 

 

 

대부분의 부부가 그렇듯 우리는 맞벌이 부부임

 

그리고 우리는 사내커플(부부)로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음(부서는 다름)

 

회사가 같다보니 아침에 같이 일어나서 같이 출근을 함

 

 

 

아침에 일어났는데 일어나기 싫지 않음? 그래서 뭉기적 뭉기적하면 우리 서방님

 

얼릉 주방으로 가서 우리의 아침 콘프레이크를 준비함.(콘프레이크로 아침먹기로 합의봄ㅋ)

 

사실 우유 넣고 콘프레이크만 넣으면 되는매우 간단한 작업이지만 그것 마져도 귀찮을 때가 있음(많음.. ㅋ)

 

내가 귀찮을땐 서방님이 하고 서방님이 귀찮아 할땐 내가 함

 

콘프레이크를 준비한 서방님은  "콘프레이크 뭐랑 먹을꺼야?(예를 들면 빵 등)"라고 물으며 뒹굴거리는 나를 밥먹으라고 재촉함

 

 음. 그럼 나는 서방님이 너무 사랑스러움

 

그냥 막 달려가서 어깨라도 콱 물어뜯고 싶음 ㅋㅋ( 나 미친것임?)

 

 

 

 

 

아침을 먹고 씻음

 

나는 머리가 길어 거의 저녁에 머리를 감고 말리고 잠.

 

근데 가끔 귀찮아서 아침에 감을 때가 있음.(하루에 한번만 깜는거 나만 그럼????)

 

머리 감고 둘둘 말고 있는 나를 보면 울 서방님.."폐인... 머리 감았어?" 그럼

 

서방님 아침에 머리 감으면 말리는데 오래 걸려서 출근 준비 시간 오래 걸린다고 싫어함

 

그러면서 바로 드라이기 코드 꼽음(우리집 드라이기 2개)

 

그리고 막 말려줌~~~

 

나 머리 길어서 좀 자르겠다고 그러니까 젤로 좋아했던 사람이 울 서방님이였음 ㅋㅋ

 

머리 말리기 쉬워졌다며 ㅋㅋ

 

다 말려주고는 자기 스스로를 칭찬하고 감탄함 "아~~ 난 진짜 착한 남편이야~~"

 

 

 

   

우리집은 아파트인데 단층이라서 아파트 자체 방범 시설이 설치되어있음

 

나갈때 '외출'을 누르고 비밀번호를 누른뒤 30초에서 1분 사이에 문을 닫아야 함

 

그 시간 안에 못나가면 비상 전화 걸림

 

그래서 그거 설정할때 마다 불안함 ㅋㅋ(분명 그거 설정시간 늘리는 방법이 있을텐데 그냥 귀찮아서

 

이러고 살고 있음ㅋ)

 

서방님 "먼저 신발 신어~" 그리고 비밀번호 누를 준비를 함

 

비밀번호를 누름과 동시에 "열두시가 되면은~~ 문이 닫힌다~~" 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신발을 제대로 신지도 못하고 막 뛰어나옴

 

난 그런 서방님이 너무 사랑스러움 ㅋㅋ

 

 

 

출근을 위해 지하철을 타러가기 위해서는 4거리를 한번 건너야함

 

4거리 그것이 길도 쪼끔한 것이 꼴에 4거리라고 신호한번 엄청 나게 김

 

아침에 바쁠때 신호 기다리는 1분은 마치 10분의 그것과도 같음

 

그래서 안되는 줄 알면서 가끔... (이건 진짜 가끔) 무단횡단을 강행함 ㅋㅋ

 

그럼 서방님, 서방님 주머니에 들어있던 내 손을 뿌리침

 

무단횡단하다 잘못해서 사고라도 나서 손잡고 있는 둘다 다치면 안되니까 한사람이라도 살기 위해선

 

손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논리임.

 

내 손은 뿌리침을 당했지만..

 

난 기분이 좋음..

 

왠지 모를 사랑받는 느낌,,,??부끄

 

 

 

 

 

지하철에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탐

 

우린 에스컬레이터 탈때 서방님이 앞에타고 내가 뒤에타는 원칙이 있음

 

이유는 모름 그런거 없음 그냥 어쩌다 보니 항상 그러고 있음

 

요즘 계속 춥지 않았음? 그리고 우린 겨울에 결혼해서 여태까지 내내 추웠음 ㅠ

 

그럼 난 두 손을 서방님의 양 겨드랑이에 쑤~욱~~ 낌

 

그럼 서방님은 겨드랑이를 꽉 쪼아 줌  그럼 나에겐 따스함이 밀려옴 ㅋㅋ (으음~~ 스맬~~~)

 

동시에 행복함도 밀려옴 ㅋㅋ(악플 반사 안녕ㅋㅋ)

 

 

 

 

 

 

 

서방님은 카드 찍는 곳에서 잘 운반한 내 가방을 나에게 전달하고

 

"나 갈께~ 수고해"라는 말을 남기고 총총 걸음으로 사라짐

 

우린 같은 회사이지만 도착하는 지하철 카드 찍는 곳에서 ㅃㅃㅇ 함

 

처음에는 우리가 부부인데 왜 따로 가야하냐며 짜증도 냈고

 

너무 직원들 눈 의식하는 서방님이 섭섭하기도 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개찰구에서 헤어지나 건물 앞에서 헤어지난 헤어지는건 마찮가지 아니겠음? ㅋ

(울 회사는 출구에서 부터 앞으로 10걸음)

 

그리고 혹시 우리가 가끔 싸우게 되서 따로오게되면 직원들이 매일 같이 오던 사람들이 같이 안온다고

 

우리의 싸움을 눈치챌 수 있다는 서방님의 말에 그의 지혜로움을 인정하기로 함 ㅋㅋ

 

그리고 복도에서 마주치면 빠르게 주변을 사사삭 살피고

 

뽀뽀해줌 음흉ㅋㅋ 사람이 있어서 뽀뽀 못하면 하이파이브 하듯이 손이라도 마주치고 감

 

난 이런식으로 사랑을 표현해 주는 우리 서방님이 너무 사랑스러움

 

 

 

 

 

 

울 서방님은 근무시간이 들쑥날쑥하고 야근이 잦음

 

그래서 집에서 저녁 먹는 날이 주중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함

 

그래도 저녁을 집에서 먹는 날이면

 

나 반찬 지지고 볶는 동안 가만히 앉아서 티비보거나 컴퓨터하는 스킬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음

 

나 뭐 준비하면 반찬 다 꺼내고 수저 젓가락까지 셋팅 완료 시킴

 

그리고 밥을 자칭 '머슴밥'을 먹기 시작함

 

내가 뭘 해도 "맛있다~"를 연발하며 정말 맛있게 먹어줌

 

사실 우리가 맞벌이로 밥 해먹는 시간이 거의 없어 음식을 거의 할 줄 모름(그래요 핑계예요...)

 

할 수는 있으나 맛이..(울 엄마가 울 서방님 불쌍하대요 ㅠ)

 

근데 울 서방님 밥 어마어마하게 먹고 또 퍼다 먹음

 

어제도 "넌 진짜 밥은 맛있게 잘해~~"라고 칭찬해 주었음(근데.. 밥은 맛있게 잘한다고..? 그럼 반찬은???)

 

그래도 난  기분이 좋았음. 칭찬이니까

 

밥을 다 먹고 나면 "아~~ 진짜 맛있게 잘먹었다~"하고 행복한 표정을 지어줌

 

난 그럼 진짜 우리 서방님 맛있게 한끼 먹였다는 생각에 하늘을 날꺼 같은 기분임

 

그리고 내가 빈 그릇을 치우면 울 서방님 바쁨

 

반찬도 넣어야되고 식탁도 닦아야되고

 

난 단 한번도 시킨적 없음

 

그냥 자기가 다 알아서 함. 그래서 더 이쁨

 

나는 그냥 서방님이 길고 긴 자취생활에서 얻은 습관인 줄 알았음

 

근데 그게 아니였음

 

지난 설에 결혼하고 첫 명절을 보내기 위해 시댁에 갔음

 

시어머니께서 밥을 차리시는데

 

아들 둘이서(울 서방님이 장남이고 남동생 한명있음) 반찬을 척척척척 꺼내고

 

다 먹고 나니가 반찬을 척척척척 치우고

 

설상 차리는데 음식을 차자자작 옮기고 차자자작 치우고 그러는거 아니겠음?(물론 나도 도움)

 

그때 난 깨닳았음

 

'아.. 이남자!! 가정 교육을 잘 받은 거잖아!!"

 

난 매일매일 이렇게 잘 키워주신 울 시어머니께 감사함

 

 

 

 

오늘은 여기까지 쓸께요

 

한번썼던거 날라가서 또 쓸라니까 아까처럼 안써지네요 ㅋㅋ

 

반응 좋음 2탄 쓰겠음똥침

 

추천 20넘음 사진 공개하겠음^^

 

여러분 즐퇴하세요~~~

 

 

 

 

악플은 싫어요

 

 

아직 신혼임을 강조 드립니다 ㅋㅋ

 

 

마음약한 아줌마 상처 받는 답니다 ㅋㅋ

 

 

그럼 추천 꾸욱~~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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