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여쭤보고 싶어서 글을 올려요;;
남자친구랑은 사귄지 일년 조금 넘었습니다.
다른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그런건 일단 배제하고.
언급될 한 여자에 대해서만 쓰겠습니다.
남자친구랑 친한 친구의 동생으로 알고 있어요. 셋이서 어렷을때부터 친했다고 하더라구요. 여튼.
작년 6월 월드컵이 있었던 때였어요.
저는 그날 아침부터 수업듣고, 저녁엔 또 타 대학에서 특강이 있어서 밤 9시까지 수업만 계속 들었습니다; 엄청 피곤했었죠. 그 날은 우리나라 경기가 있는 날이었는데(새벽 4시 경기로 기억합니다만), 전부터 계속 같이 축구 보고 싶다고 외쳤던 남자친구를 생각해서 피곤하긴 해도 신촌으로 함께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갑자기 남자친구가 굉장히 오랫동안 알고 지낸 여자아이(동생인데 정확히 몇살인지는 모르겠습니다)가 바로 다음 날 해외로 인턴을 나가는 날이어서 보기로 약속을 미리 했다고 잠깐 보고 가야 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내더니 저를 한쪽에 세워두고 멀리 가서 전화를 하는 거예요.
왜 저렇게 멀리까지 가서 통화해야 하나 싶었지만 그냥 피곤하기도 하고 그러려니 하고 말았습니다.
전화를 다 끊고 제게 오더니 "지금 한강 어디에 있다는데 애매하네"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여자애가 "내가 중요해 여자친구가 중요해?" 라고 말하면서 빨리 자기를 보러 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게 12시 거의 다 된 시각이었어요-_-;)
기분이 확 상했죠. 그렇게 말하는 여자애도 정신없는 애지만, 그걸 또 나한테 얘기하는 남자친구나.
그걸 듣고 당연히 '너에게는 그런걸 물어볼 자격이 없다.'라고 얘기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등등
여러 생각이 다 들었는데 우선은 너무 피곤했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리고서는 살짝 떠봤죠 "그래도 내일 나가야 되는 앤데 안봐도 될까? 그냥 보러 가는게 어때?" 라고요.
그랬더니 그러겠다면서 밤 12시가 다 된 시각에 절 덩그러니 신촌에 남겨두고 갔습니다ㅋㅋ
어이가 없었는데 더 기가 막혔던건 제가 집에 올 때까지 연락 한번 없었고,
제가 집에 도착하니 문자로 들어갔냐고 물어보더라구요.
화가나서 전화했더니 그 여자애 집에 왔는데 어머님이 편안한 옷을
주셔서 갈아 입었다고 얼른 자라고 하면서 급히 끊는거예요;
그 날 한 번 엎었습니다.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_-
여튼 그날은 그렇게 지나갔고..
10월 쯤에 제가 비밀번호는 계속 알고는 있었지만 믿고 한번도 안들어 가봤던
네이트온에 들어가봤었어요. 그 여자애랑 주고 받은 대화에
(다른 여자애들이랑 주고 받은 내용-하트와 온갖 미사여구; 귀요미 등등-은 더 가관이지만
어쨌든 지금은 그 여자들과 얘기를 안한다고 본인이 제게 얘기했으니 그냥 믿고 있는데요;)
남자친구가 그 여자애를 '꼬맹이'라고 부르는 걸 봤어요.
물어봤더니 남자친구는 제게 너무나 친한 동생이라서 막역하다라는 말을 변명으로 했는데,
남자분들 친한 동생들한테 이렇게 말하나요?
저랑 엄청나게 친한 오빠는 제게 "임마, 야, 지지배" 이렇게 말합니다;;
전 워낙 상대방의 행동을 믿기 때문에 그냥 두는 편입니다만,
얼마전 10월 이후 한번도 안 들어가봤다가 들어가봤는데 저랑 다툼(귀요미 누구씨, 누구씨 왜 이렇게 좋냐♡"라는 말들을 보고 싸운거지 특히 그 여자아이 때문에 싸운건 아니었구요;;)이 있고 난 뒤에도
여전히 '꼬맹이'더라구요;;ㅋㅋ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