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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의 경험담 - 그날새벽?..

요아 |2011.04.01 17:58
조회 7,563 |추천 38

한 동안 판에 발을 끈었다가
미칠듯한 무력감때문에 이렇다 다시..어쩌구저쩌구 불라불라..(건너뛰고!)


간단히 제소개하자면 여자 사람이고 오늘 당직이 잡혀서 10시까지 집에 못가는
사람입니다...유 ㅅ유/

 


그럼 이쯤에서
걍 이야기 시작할께요^^


-----------------------------Start!!!


중2 겨울 방학..
저와 저보다 한 살 많은 친척언니 그리고 그리고 친척 남동생은

 

외가가 있는 저 멀리 파*리 라는 강원도의 시골 동네로 가게 되었습니다..
치매에 걸리신 외할머니를 보살펴드리고 오라는 어른들의 명령?을 듣고
내려간거였죠..

 

파*리는 가다 보면 도로가에 38선이라는 글이 쓰여진 돌도 보이고 아무튼 한참 시골입니다..


그때까지 외할머니가 치매시라는 말만 들었지..
실제로 뵌적이 없었던 저와 친척언니, 동생은 막상 할머니를 보고는
적잖히 놀랐습니다..


대척마루에서 담배집할머니와 얘기를 나누시던 외할머니는
방금 도착한 저희들을 보고는 놀러갔다 왔으면 일찍일찍 와야지
왜 이렇게 늦게까지 놀다오냐며 호통을 치시더라구요..ㅜ_ㅡ...


그 순간에.. 아 예전의 다정하시던 그 모습이 아니시구나 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저의 친척들은 일단 방에 들어가 짐을 풀었습니다.

근데 방이 밖에보다 더더더!! 추웠습니다;;;

밥솥의 밥도 이미 굳어서 돌덩이가 된지 오래고...하아...

 


그 길로 친척언니는 아궁이에 불을 붙이고 전 설겆이를 하고 ..그렇게 저녁준비를 했습니다.

 


그렇게 밤이 되었고..
시골동네 특유의 너무 조용한...
너무 조용해서 살짝 오싹한 기분까지 느껴지는 밤이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이미 9시전에 주무시고 계셨고 저희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12시쯤.. 그 둥근 추가달린 시계있죠? 댕...댕..댕.. 소리가 나는..
그게 울리는 바람에 전 잠이 깨버렸습니다..(어릴때부터 이 소리가 너무 싫었어요 ㅠ_ㅠ)

 


급 무서워진 저는 손으로 귀를 막고 다시 잠이 들려 했습니다.

 


근데 창호지 문밖으로 대척마루에서 누군가 왔다 갔다 하는게 보이는겁니다..

 


'어? 누구지?..'

 

전 너무 무서워서 더더욱 귀를 막고 잠이들려고 애썼습니다..

-달그락..달그락..
-속닥..속닥..


나중엔 소리까지 들리더라구요..

 


그렇게 떨다가 어느 순간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침..

 


외할머니는 잔뜩 화가난 얼굴로 친척언니를 보며 혼내고 계셨습니다.

 

'너는 애비가 같이 왔으면 할미한테 말을 했어야지!! 뭐했어?!!!'
'내가 불쌍해서 밥매겨서 보냈잖아!'

 


저희들은 순간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 당시 친척언니의 아버지.. 즉 저의 이모부는
위암말기로 서울 원**병원에 입원해 계셨습니다..

 


오고싶으셔도 올 수 가 없는 상황이었죠..

 


저희는 오싹하긴 했지만
그냥 할머니가 치매시니까 그런가보다했습니다..

 

그렇지만..

 

할머니가 이모부께 차려주셨다던 상에는 누군가 먹고갔던 흔적이 남아있었고..

대척마루위에 올라가기 위해 밟아야하는 넓은 돌? 그위에는 사람이 머물렸다 간것처럼
한 부분만 살짝 녹아 있더라구요...

 

친척 언니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이모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가 정말 왔다갔나바..할머니한테 미안해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날 새벽 이모부는 잠시동안 정신을 놓으셨었다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치매에 걸리신건.. 다른 친척 중 누군가...
비밀로 하자던 이모부의 위암말기 사실을 말해버렸기 때문이었죠..

 


여러분 생령이란거 아세요?

아직 살아있는 사람의 영혼도 가끔은..외출을 한다고합니다..

 

 

 

 

추천수3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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