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날씨도 좋아 나른해서 ㅋㅋㅋㅋ 이야기 보따리 하나 풀고 갑니다.
요즘 대세에 맞게 음슴체로 글 쓰니 반말이라도 이해해주세요 :)
나님은 25세 직딩녀임 ![]()
요즘 날씨도 좋고 대학가에 대학생들도 와글와글 몰려다니는 거 보니 대학시절 생각이 남 ![]()
이번 이야기는 나님의 첫 소개팅 이야기임
때는 2008년 2학년 푸릇푸릇은 못하고 시험에 쩔어 푸르딩딩하던 때였음![]()
학교 캠퍼스가 나뉘어져 있었기에 학교 행사를 하면 다른 캠퍼스를 가야 했었음
일단은 시험기간 몇일 안남았기에 책과 구두보단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갔었음
여자분들 아시겠지만 발목 스타킹에 구두를 신다 보면 뭔가
발이 편안하고 양말보단 편안함을 느끼실 거임..(나만 그런가;;)
일단 발목 스타킹은 통풍이 최고였심 ![]()
그때도 그랬음 스타킹과 운동화의 조합으로 학교 행사를 갔던 거임..
그런데 일이 터진거임.![]()
원래 소개팅이나 만남 자리 같은건 부담스러워 했기에 내빼고 빼다가
친구 녀석이 나몰래 소개팅 할 분과 저녁자리를 급 만들게 된거임.
아침까지만 해도
' 뭐 신발 안벗는 곳으로 가겠지..'
생각했던 나였음.
근데 방이 있는 음식점으로 갔던거임;;;![]()
아직도 기억이 남.....
어쨌든 소개팅 자리인데 화장은 커녕 얼굴은 쩔어있고 ![]()
운동화에 양말 스타킹...... ㅜㅠ..
친구가 핀잔 줬음
' 야 ㅋㅋ 그래도 소개팅인데 이게 뭐냐 ㅋㅋㅋㅋ ' 하면서..
근데 그 소개팅남 나이가 나보다 6살 많으셨던 걸로 기억함.
나님은 성격이 쫌... 전형적인 0형스타일이지만
키가 커서 처음보는 사람한텐 낯을 많이 가리는 편임![]()
그래서 소개팅이나 주선하는 만남의 자리는 좋아하지 않았음
일단 부담스러웠기도 했지만 나님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까봐 그런 걱정도 있어서 그랬던 것 같음
일단 그 소개팅남 차에 나님과 친구 그 분 세명이서 저녁을 먹으러 갔었음..
나님이 술을 못먹는 걸 알고 또한 내가 도망갈까봐 당일날 저녁 약속을 잡은거라고 함
문제는 스타킹 뿐만 아니라 음식점에서 있었던 거임...
음식점 겉으로 보기엔 일반 냄비 불고기 집과 같았음
버섯이랑 여러가지 야채랑 고기 나오는......
근데 상에 반찬으로 나오는게 뭔가 화려해짐..
그러다 나온 이상한 물체;
설마 ....................
빨갛고 물컹물컹해보이는 이상한거 ;;
소개팅남이 먹어보라고 하는 이 거 ...
( 실은 뭔지 알고 먹었음.. )
근데 그분 눈이 o_o 이러시는 거임....
그건 바로 생 간이였음..
육회도 먹어보지 못한 내가 그것도 첫 소개팅 자리에서 태어나서 처음 생간을 먹었음...
아 그 맛을 진짜 눈물이 다나서 표현 할 수 없음 ㅠㅠㅜ
맛있다는 게 아니라 비릿해서 ㅠㅠ....
결국 저녁 먹고 집으로 돌아와야 해서 번호교환도 안하고 그냥 집 왔는데
친구왈
' 소개팅남이 너 마음에 들어하는데??번호줄까??ㅋㅋㅋ'
이러는거임
생간 먹은 뇨자 마음에 들어한다고 해서 조금 놀랐음
이유를 물어보니 내숭 안떨고 솔직해서 좋았다고 했움..
어쨌든 하루는 잘 넘어갔으나.
상대 남이 날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까 하며 그런 걱정 사라졌는데
근데 결국 잘되진 않았움
내가 죄송하다고 하고 연락 먼저 안했움...☞☜
새벽 3시 넘게 까지 전화하시고 그러셔서 그분이 쫌 부담스러웠던 거임 ...
그때 이후로 소개팅은 무서워서 못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술을 못마시니까 음식점 가서 이상한거 먹을까봐 ㅠㅠ
일종의 PTSD 같음 ... ㅠㅠ
여기서 PTSD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를 말합니다 ![]()
ㅋㅋㅋㅋ 혼자 각주 미주 다달고 있는 나님 ㅠㅠ
하 날씨는 좋고 졸음 쏟아지는 톡커님들을 위해 재미있게 쓴다고 하고 쓰긴 했으나 ....
근데 중요한건 소개팅 소용없이
나님 아직까지도 솔로녀임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직장 선생님들이 날씨도 좋은데 하시면서 날 측은하게 쳐다보심...ㅠㅠㅠㅠㅠㅠㅠㅠ 슬픔 ㅠㅠ
이제 퇴근도 한시간 남았음 ...![]()
( 근데 왜 이시간만 되면 배가 미친듯이 고픈거임 ㅠㅠ
간만에 생간 사진 보니 속이 울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이 월요일이라는게 믿기지 않음 ㅠㅠ....ㅠㅠㅠㅠ![]()
반응이 좋으면 ATM 헌팅 이야기도 올리겠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