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첫날, 버스를 타고 지진이 났던 지역으로 이동했다.
아놔, 근데 이 버스기사, 엄청나다.
죽음의 레이싱을 한다.
그림 설명.
내가 탄 버스는 3번 레인의 파란색 차라고 치자.
앞에 검은색 차가 있는데 속도가 느리다.
그래서 앞지르려고 한다.
보통은 4번 레인으로 가서 앞지르기 마련인데
이 기사는 2번 레인으로 간다.
이때 2번 레인에서 차가 다가 오면
1번 레인으로 간다.
완벽한 역주행이다.
처음에 탔을 때는 곧 죽는 줄 알았다.
나중에는 참 재밌더라.
더 나중에는 지루해져서 그냥 잤다.
하여간 대단한 대륙의 드라이버다.
중국에는 이런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닌 것 같은데
왜 세계적인 레이서가 없을까? 궁금하다.
시내 한 복판.
신호는 없다.
그냥 무조건 들이밀고 본다.
이렇게 엉망진창인 사거리는 처음 봤다.
이거 하나 통과하는데 엄청 오래 걸린다.
무법천지.
대륙의 보행자.
횡단보도는 스스로 만든다.
죽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듯 하다.
그 위험한 드라이버들을 헤치고 길을 건너려 하다니...-_-
위 사진을 자세히 보자.
차선에 밑으로 향하는 화살표가 그러져 있다.
그렇다.
우리는 역주행 중이다.
앞에 있는 차도 역주행 중이다.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 그대로 난장판.
드디어 지진이 났던 현장에 도착.
지진을 기념(?)하기 위해 안내판을 세워 놓았다.
우리는 Habitat라는 단체와 같이 봉사활동을 했다.
Habitat는 1976년에 미국에서 생긴 단체로
집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는 봉사활동을 한다.
왼쪽은 중국 현지 간사인 Scotty, 오른쪽은 한국에서 오신 권혜영 간사님.
둘 다 지못미.ㅠ
이건 좀 낫군.
지진으로 인해 큰 다리가 무너졌다.
하지만 기억하기 위해 그대로 뒀단다.
잊지 못하리, 5.12.
저 멀리 무너진 다리가 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