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갑작스런 이별통보...
사실 힘들었어요 사귀는동안
잘맞을땐 정말 잘맞는데 그만큼 안맞는점도 많았었죠
사귀면서 웃기도 많이 웃엇고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밤새도록 울다 잠든게 몇번인지
방에 처박혀서 매일 우는거 보고 속상해 하던 엄마는 보이지도 않았어요..
밤에 전화로 시작된 싸움은 새벽 4시가 되도 끝이 나질 않고
결국 끝은 헤어지잔 말이었어요
전... 정말 안좋은거지만 헤어지잔 말로 사랑을 확인했어요
난 지금 너랑 헤어지고 싶을 만큼 힘드니까 니가 내 마음 좀 알아달라고.. 이거였는데
그럴때마다 달려오는 남자친구 헤어질 수 없다는 말을 하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사랑를 확인했나봐요
집착도 구속도 없는 남자친구라서 저거에 사랑을 느꼈나 봐요
남자친구 사귀면서.... 학생이고 돈없는 남자친구 배려한다고 돈도 많이 썼어요
생일이면 엄마가 저 쓰라고 준 상품권으로 남자친구 비싼 옷 사주고
빼빼로 데이면 남자친구 부모님꺼 까지 해서 낑낑거릴만큼 무거운거 갖다주고
기념일마다 손수 쓴 편지에..
친구들이랑 같이 보는 자리면 돈 많이 쓰는 남자친구 부담될까봐 몇만원씩 미리 손에 쥐어주고
맛있는건 사주고 싶은데 그냥 사주면 자존심 상해할까봐 항상 없는 이유 만들어내서
알바비받았다는둥 상품권생겼다는둥 퍼다준게 얼만지
폰요금도 남자친구 사귀면서 항상 20만원 넘었었어요 집전화기로 저한테 전화오는게 미안해서..
짜증많이내고 의심많이하고 구속하는거.... 미안했어요
그전에 받은 상처들이 많아서 항상 불안했어요 그래도 저만 보는 사람이었고 제 짜증 구속 집착 다 받아주던 사람이었어요 정말 사랑한다 생각했어요 밀당 따위 필요없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상처 받은거도 많아요 항상 저보단 친구들, 가족이 우선이었던 사람
그래도 친구들, 가족 만나고 그다음에 저 만나주면 행복해 했어요
사귈초반에 주위사람들에게 저에 대해 쉽게 얘기한거... 싸우고 울고... 그래도 용서했어요
편지받고 싶다고 열번 징징거리면 겨우 하나 툭 던져주는거에 행복해했어요
사귈초반엔 쉽게 사겼을지라도 후엔 저에게 정말 진심인거 알았으니까요
남자친구 저한테 정말 잘했는데...저한테 잘맞춰줬어요
근데 전 더 큰걸 바라고..제가 준만큼 저한테 주길 바랬어요
제사랑이 컸던 거죠 거기에 지쳤나봐요
전날까지 사랑한다고 요즘 사랑한단말 자주 못했는거 같다고 사랑한다는 말 하곤...
저녁에 친구들이랑 논다고 술마시고 밧데리 없다고 연락이 안되서...
밤새 걱정했는데 아침에 미안하단 성의없는 말 한마디 뿐이길래...
서운하고 짜증나서 마음에 맘에도 없는 말... 이럴거면 나랑 왜 사귀냐는 말에
그만하자고 헤어지재요 지친대요 더이상 제가 싫대요
언제나처럼 얼굴보면 풀릴거같아서 만났어요
예전과는 다르게 차가운 사람... 울고불고 매달릴수록 더 모질게 가라네요
욕하고 밀치네요..... 그래도 매달리고 매달려도 안되서....
집에 와서 전화로 또 매달렸어요 그래도 안되네요
그만해 달라고 우네요 힘들다고.... 다신 돌아가지 않을거라고...
처음엔 간절한 마음에 매달렸어요 정말 변할거라고... 한번만 기회주면 정말 잘하겠다고
왜 혼자 마음 정리 하냐고.... 같이 정리하자고...
전 서운한거 화나는거 항상 남자친구한테 말하고 그자리에서 풀곤 했는데
남자친구는 항상 속으로 쌓아뒀대요... 그 쌓아둔게 이제 터진거래요
언제고 이렇게 됐을거고 그게 지금일 뿐이래요
매달리고 매달려도 안되서....... 협박도 했어요 그럴수록 더 멀어지네요
또라이같다고 집착이라고.... 소름돋는다고
저랑 사겼는게 후회된대요 죽이고 싶을 만큼 싫다고
이제 나빼고 모든 여자가 좋대요 저만 싫대요
정말 사랑했는데 사랑한건 맞는데 지금은 정말 미치도록 싫다네요
솔직히 이젠 오기에요 내가이만큼 매달리고 바닥까지 보여줬는데도 안오는 남자친구를 인정할 수가 없어서..이렇게 버려지는 내 모습을 인정할 수가 없어서...
어쩌면 내가 원하는게 이뤄지지 않으니까 어떻게든 이뤄낼려고 발악하는거 같기도 해요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넌 끝까지 이기적이라고... 하고싶은건 다 해야하냐고
그래서 이렇게 매달리는거냐고 사랑이 아니라 니 욕심이라고...
근데.. 헤어지던 날부터... 헤어짐의 원인이 다 저떄문인것만 같은데.. 내 잘못만 보이는데
내가 받았던 상처들은 하나도 떠오르지 않고 내가 준 상처들 나때문에 힘들어 했을 모습들
나도 많이 사랑해줬는데 받기만 한거 같은 느낌.. 모든 잘못을 저한테서만 찾고 있어요
그게 절 미치게 하고 힘들게 해요
시작은 같이 했는데... 서로 첫눈에 반해 이렇게 잘맞을수 있나 싶을 정도로 행복해하면서 만났는데
함께한 추억이 너무 많은데 하필 집도 가까워서 온통 같이 걸은 거리뿐인데
끝은 왜 혼자만 내는건가요
내가 한번만 내 잘못들을 그사람에게 다시 한번 되풀이 하지 않을 기회를 준다면.....
제가 못해줬던거 다 해주고 그땐 저도 떠날 수 있을꺼같은데..
지금은 떠나질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