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딱 10년째 되는 PC방 업 종사자입니다. (사장은 아니에요^^)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아서 저도 한자 남겨봅니다.
(법률이라던가 그런 딱딱한 것들은 자료찾기가 귀찮은 죄로 그냥 대충 넘기겠습니다...ㅡㅠㅡ)
우선 왜 정부에서는 금연화를 선언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죠.
뭐니뭐니해도 전국민 건강증진 프로젝트(?)에 의해서..겠죠?
국민이 생활하는 중에서 가장 먼저 실천되어 질수 있다고 여긴것이 금연일것입니다.
금연 좋죠.. 저도 언젠간 해야 하는것이구^^
공공장소에서 금연! 저도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연장소에서의 흡연! 법적으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저만의 생각이냐구요?
아닙니다. 모르긴 몰라두 피시방 종사자들 99.99999999%는 다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근데 왜 피시방 전면 금연화에 대해서 그렇게 반대하냐구요?
이제부터 억울한 (?) 피시방의 하소연을 들어보세요^^
12~13여년전에 피시방이란것이 처음 생겼습니다.
그땐 그저 동네 구멍가게에서 하듯이 20대 가량 있는 허접한 곳이었죠.
그땐 흡연이고 금연이고 그런거 없었을때여서 그냥 막 대놓고 담배 피는...
학생들은 비싼요금때문에 거의 안가는 그런곳이었죠.
그럼 손님들은 어떤 사람들이 왔냐구요?
대부분 메일확인이나 문서작업하는 20대 이상 사람들
그리고 성인물이나 볼려는 아저씨들 ㅎ
그러던것이 스타와 그 친구들 , 그리고 리니지와 뮤 가 나타나면서부터
일이년 사이에 50대짜리 본격적인 pc게임장으로 업그레이드되었죠.
이 시기에도 흡연.금연의 개념은 없었고 그냥 형식적으로 학생들의 흡연을 막는 그정도였습니다.
자 이제 또 일이년 건너뜁니다.
이제 100대짜리가 생깁니다.
이제 큰일났습니다.
갑자기 흡연.금연 구분을 하랍니다.
비상구도 구제가 상당해졌습니다.
2층이상이면 완강기를 해야된다.
몇달 있으니 완강기는 조작법이 서투르면 다친다 그러니 사다리를 달아라
또 몇달 있으니 사다리는 높이가 높으면 다친다 완강기로 다시 해라
그때마다 피시방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시키는대로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섭거든요 ㅡ_ㅡ;;
그때마다 몇십.몇백의 공사비가 들어갔었던건 전부 피시방사장들의 몫이었죠.
돈 잘버는 피시방이자나요~ 그죠?
자 한동안 또 잠잠합니다.
과연 잠잠했을까요?
이젠 또 흡연.금연 구분을 확실하게 하랍니다.
처음엔 흡연.금연 좌석수를 반으로 해야 된다고 합니다.
했습니다.
조금 지나니 그건 안된다 전체 면적으로 하라고 합니다.
또 했습니다.
또 잠잠합니다.
잠잠합니다.....
...
...
펑!
큰게 하나 터집니다.
칸막이를 설치하랍니다 ㅠ,ㅠ
부분 차단을 하랍니다.
자리배치 새로하고 칸막이 설치 했습니다.
요즘같은 칸막이 아닙니다!
높이 1.5미터였던가... 그 높이면 된답니다.
설치했습니다.
공사비요? 물론 전부 피시방사장 주머니에서 나왔습니다.
돈 잘벌자나요 ㅡ_ㅡ;;
조금 지나니 이젠 완전 차단을 하랍니다.
그리고 문을 달랍니다.
문을 달기 싫으면 에어커튼이라도 달라고 합니다.
에어커튼 ... 위에서 바람이 나와서 일종의 막 역활을 합니다.
칸막이 설치비? 에어커튼 설치비? 에어커튼 전기세?
전부 어디서 나왔을까요?
자~ 전부 합창으로~♪
네 맞습니다 . 전부 피시방 몫입니다.
정부 지원? 소상공인 지원정책?
그딴건 개나 줬습니다. 정말로 개나 줬습니다.
왜냐~
피시방은 돈 잘버는 시쳇말로 개부자거든요...
위에선 그렇게 생각해요.
먹고 할일없는 건달이나 깡패들이 하는 장사니까
애들 코묻은 돈 벌려고 어두컴컴한 곳에서 학생들 담배나 피게 해주고
온갖 악의 소굴이며 온갖 범죄의 온상이라는....
네~ 맞습니다. 그런곳입니다. 이제 변명하기도 지칩니다.
티비에선 나오는 범죄재연 프로그램에는 언제나 어두컴컴한 피시방에서
죽치고 있는 범죄자를 검거합니다.
제발 범죄자들 피시방에서 잡히지 마세요 ... 제발...
흠흠..글이 잠시 다른곳으로 샜네요..죄송합니다^^
자...이제 일이년 또 흐릅니다.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핵폭탄이 하나 터졌네요...
전면 금연화 추진!
뭡니까 이게...
구역나누라고해서 나눴구
비상구하라고해서 했구
칸막이하라구 해서 했구
완전차단하라고해서 했구
이젠 다 부셔버리랍니다.
.....
진짜 때려치고 싶습니다.
근데 먹고는 살아야합니다.
이거아니면 장사 할 밑천도 없습니다.
그치만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합니다.
힘없는 장사꾼이지만 꿈틀일라도 좀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요즘 말들이 많습니다.
좀 살려주십시요.
음... 여담으로 몇가지 이야기 더 해드릴까요?
피시방가시면 화장실이랑 카운터가 흡연석에 있을까요 금연석에 있을까요?
금연석입니다.
손님중에 흡연인구가 더 많기 때문이죠 . (전체 면적의 반을 금연으로 해야한다는 법때문에 ...)
출입구는 어디에 있을까요?
윗분들이 출입구는 금연석 구역에 두랍니다.
왜냐구요? 불나면 도망가는데 담배냄새 맡으면 안좋다고 ㅡ_ㅡ;;
푸하하..... 진짜로 ㅡ_ㅡ;;
법만드는 국회의원님들~
국회의원님들은 잘 사시니 피시방 안오시겠죠?
퇴근후엔 다들 집에 있는 서재에서 문잠그구 국민들 걱정에 잠 못이루시겠죠?
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ㅎ
그렇게 걱정되신다면 집에 컴터 잠시 스톱시키시고
피시방오셔서 딱 1시간만 놀다가 가세요.
제발요...
그러고 난뒤에 법을 만드시던 없애시던 수정하시던 마음대로 하세요.
그냥 뉴스보다가 답답해서 끄적거린거니까.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ㅠ,ㅠ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