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물자욱입니다~
에효...
방금 전까지 학교 기숙사에서 있었던 얘기를 쓰고 있었는데..
Backspace한번에 전부 날아가 버렸네요...
그덕에 짧은 얘기 하나 올리고 물러가겠습니다 ㅠㅠ..
바로 시작할게요!
에피소드 1,2,3은 전작인 (실화)아버지 - 상,중,하-
에서 다뤘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pisode 4 - 그들의 도시
이 얘기는 물론 실화입니다.
제가 필리핀을 갔을 때 일어났던 이야기이며,
Episode 3에서 소개했던 사건이 있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일어난 일입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벌렁벌렁한 이야기입니다.
역시... 귀신따위보단 인간이....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잔인하고.. 무섭죠.
얘기 시작하겠습니다.
필리핀에서 여느 때와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하던 저는
영화를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제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으며
미국에서의 퇴마 의식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엑소시스트가 아니라는게.. 제목이 어렵군요 ㅠ)
영화를 보면서 연출력에 감탄도 하고 몰입하고 있었습니다.
집에 전화가 울리더군요.
원래 필리핀어로 걸려오는 전화가 많았기 때문에
저는 전화를 받기가 싫었습니다.
때문에 전화를 쳐다보기만 했고 받지 않았는데,
두 번, 세 번에 걸쳐서 계속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계속 울려대는 전화에 영화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게 되었지요.
다행히도 저희 사촌 형에게서 걸려온 전화였고,
샤브샤브를 먹으러 가자는 전화였습니다.
저는 너무 신나서 숙소 밑으로 내려가서 형을 기다렸죠.
형은 택시를 타고 왔고 전 숙소 경비원의 안내를 받아 택시에 탑승했습니다.
그 당시 형은 조수석에 앉아 있었고, 저는 뒷좌석에 탑승해 있었습니다.
그렇게 택시는 출발하고
저는 한껏 들뜬 표정으로 주변 경치를 감상했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좌우를 둘러보던 도중
주변에서 오토바이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습니다.
무슨 일인가 하면서 소리의 발원지를 찾아 고개를 돌리던 중
귀가 아플 정도로 큰 소리가 났습니다.
"탕!"
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왔고, 소리의 울림이 큰 것 등을 통해서
총소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렵용 총이 아닌 실제 총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은 것은 처음이었지요.
소리는 실로 거대했고,
그 뒤로 여러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꺄아아아아아악!!!!!"
저희 앞-앞-우측에 있던 차량의 운전수가 죽은 것 같았습니다.
그 차 바로 앞에 오토바이가 있었고 오토바이에 앉아있는
젊은 청년은 아직도 총을 운전석에 겨누고 있었습니다.
운전석 바로 옆에 앉아있던
아내인지 애인인지 모를 여성의 비명소리 같았습니다.
형은 계속 저에게 괜찮다고 말을 했고
저는 여전히 어리둥절한 얼굴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은 그 근처에 있는 차를 에워싸고
모든 차에 총구를 겨누며 돈을 갈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이 이어지던 도중
저희 차 바로 옆에 타 있던 사람이 산탄총을 꺼내며 나왔습니다.
그는 산탄총을 바로 발사했고,
그것에 맞은 폭주족 중 하나는 머리의 반이 날아간 채로 죽었습니다.
그와 거의 동시에 연발의 총소리가 들렸고
너덜너덜해진 사람의 얼굴이 제 쪽의 창문을타고 흘러내려갔습니다.
그 어떤 영화에서 본 것보다 잔인한 장면이었고,
전 계속 헛구역질이 나는 것을 참고만 있었습니다.
제 사촌형도 당황했는지
저를 달래는 것도 잊은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떄, 폭주족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람이
하늘을 향해 총을 쐈습니다. 그러자
모든 폭주족이 일제히 차를 향해 사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불행중 다행이 경찰이 왔고,
그들은 달아났습니다.
사촌 형이 말하길
필리핀에서 15년 넘게 살면서
정확히 3번 겪은 일이라며
칼로 사람을 쑤시는 폭주족이 있고
총을 쓰는 녀석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네가 왔을 때 이런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고만 했습니다.
저는 차 안에서는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고,
숙소에 들어와서
화장실에서 세면 거울에 비친 나를 보며
하염없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간보다..잔인한 것은 없습니다.
이제 어떤 고어물 영화를 봐도 그렇게 감흥이 없는 이유도
이때 겪은 이 사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을 쓰면서 옛날생각에 자꾸 잠기네요~~
필리핀스토리는 여러가지가 더 있습니다^^
그럼 안녕히주무세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