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쓴 글이 톡이 되고 나서
헤어져라
남친나쁘다
언어장애있냐
왜사귀냐
등등 폭풍 악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제 남친이는 달콤한 경상도 남자라는거 ㅠㅠ
무뚝뚝한 모습 속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 무한 발산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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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달콤한 이야기 속으로 ![]()
2년 전 우리 커플이 처음으로 만난 건
전공 수업 시간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 이름 순서대로 남/녀 구분없이 5명씩 조를 짜주셨음
우리 조는 여자 3 / 남자 2
그 중에 한 여자애는 퀸카 중의 퀸카라고 소문난 동창이었고
별로 외롭지도 않았고 남자들이면 퀸카녀에게 당연 쏠리겠구나 싶고
얼굴도 첨보는 남정네 둘이 사실......별로 탐탁치 않아서 신경쓰이지 않음
그.러.나
팀원이 어떻고 간에 문제는 교수님이었음....................................
교수님은 교재도 없는데........ 첫날인데.......... 열띤 강의를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내 몸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방학의 생체리듬을 기억하고 있었음
오전 10시 30분ㅋㅋㅋㅋㅋㅋ 잠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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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남과 동시에 나님은 도도한 이미지는 실패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닫게됨......^^
그래도 계획했던 도도한 인사를 건내고자 뒤를 돌아봤을 떈
뒤에 앉아있던 같은 조 오빠는 진짜 표정이 썩을데로 썩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의 도도 이미지 실패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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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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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첫 수업부터 어떤 애가 자는데 뒤에서 봤을 때 목이 없는 것처럼 보여서
이상한 애라고 생각했다고함ㅋㅋㅋㅋㅋ
여튼
첫 수업이 지나고 교수님은 매 수업마다 팀프로젝트를 내주시는
정말 ^__________^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강의방식을 고수하심ㅋㅋㅋㅋㅋ
강의계획서 또한 찰지구나............
몇 번의 모임을 하는 동안
다른 팀원들은 전부 수업이다 뭐다 바빠서 과제가 끝나기 바쁘게 자리를 뜨곤 했는데
남치니는 나와 함께 늘 성실한 자세로 남아 과제를 작성해주셨음
남친도나와같은잉여였음에틀림없었음![]()
그러다 여느 날처럼 과제하고 다 흩어지는 분위기에서
나님은 정말 심심하고 함께 있을 사람이 없었음....... 이대로 도서관 가기가 죽기보다 싫었음
나도 모르게 남친이를 잡고 시간 많은 사람끼리 밥이나 먹자했음ㅋㅋㅋㅋㅋ
거절할 줄 알았는데
진짜 쏘쿨하게 그래요 라고 했음
.......다시한번말하지만 잉여임에 틀림없었음
그렇게
우리는 한 달 내내 같이 밥을 먹기 시작했음
ㅋㅋㅋㅋㅋ
처음에 한 두번은 이래서 밥먹고 저래서 밥먹고 그러다가
어느날부터는 항상 둘이 밥을 같이 먹는게 생활이 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을 같이 먹다보니
이상하게도
길에서 혹시 마주치면 굉장히 반갑고
등교하고 나면 이상하게 어디있을까 궁금하고 문자해보고 싶고
알쏭달쏭한 기분이 자꾸 듦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팀원 모두가 주말에 시내에서 모여서 과제를 하기로 함
분명 과제를 하자고 모였는데
남녀가 다섯이 모이니 이상하게 밥도 먹꼬 술도 먹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이상한게
밥을 먹어도 술을 먹어도
처음에는 다 같이 말 했으나 결국엔 남친이와 나만 둘이서 자꾸 말을 주고 받는
이상꼬리한 분위기가 연출됨
다들 처음에는 다른 남정네와 나를 엮으려 노력했지만
이 분위기가 이상함을 눈치챈 후
술 먹고 나와서 다들 집에 간다며 냅다 버스 잡으러 뛰어가 버림 .......
진짜 그때 생각하면
..........고맙다.........이것들아![]()
ㅋㅋㅋㅋㅋㅋㅋ여튼 둘만 남겨진 남친이와 나는 계속 웃음이 남![]()
이유도 없고 나는 계속 술이 취해서 그런지 괜찮아요 괜찮아요 하는데 어지럽고 웃음이 남![]()
괜찮냐면서 잡아주면서 뭐가 그리 웃긴지![]()
씩 웃는 남친이 얼굴 보면서 나도 모르게 웃고![]()
남친이는 그런 날 보면서 웃고![]()
그냥 버스가 올 때까지 이유 없이 계속 웃었던 것 같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오그라들지요 그죠잉
근데 매일 밥을 먹어도 매일 만나도 나는 바보같이
남친이=좋은 선배님
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음 ㅠㅠㅠㅠㅠㅠ 정말 집에 돈이 많아서 나 따위에게 이렇게
밥을 자주 사주는구나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청녀 甲 의 저력을 보여줌![]()
그러는 와중에
많은 이벤트가 생김
발표날 학생들 앞에서 덜덜 떨때 몰래 어깨를 툭툭 쳐주며 긴장하지 말라고 힘싣어주고
친한 여자애가 없다며 옷 좀 골라줄 수 있겠냐며 같이 쇼핑도 가고
남자친구도 아닐 때인데
내가 골라준 옷을 입고 나와서 쭈뼛쭈뼛 어떠냐고 물었을 때
예쁘다고 말하기가 정말 낯뜨겁고 부끄러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도
친한 친구가
그 오빠가 널 좋아한다
라고 했을 때 ㅋㅋㅋㅋㅋㅋ완전 손사래까지 쳐가며 아서라 아서 친한 오빠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연예인도 아니고 친한오빠드립 적중했음 ^_^
친구가 매일 코스코폴리탄을 열심히 읽어온 보람이 있는듯 연애이론박사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날
평소처럼 같이 저녁먹고 야간수업 간다는 오빠를 보내고서는
혼자 열람실에 앉아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평소에 위가 많이 안 좋은 상태라서 갑자기 위통이 찾아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알고 난 사실이지만 위경련임.......ㅋㅋㅋ
위경련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아 자주 아프구나 했는데
그 땐 진짜 킹 오브 고통.............................열람실에서 나가지도 엎드리지도 못하는 상황봉착
매번 아파서 엄마 부르기가 미안해서 혼자 앉아서 고통을 잊을 겸
아프다 아프다 이런식으로 낙서하고 있었는데
누가 갑자기 연습장을 확 낚아채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