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친정, 처가 애기를 봐줄분이 없으세요 ^^;
출산후 보름만에 보리차끓인물을 식힌다고 베란다로 가져가다가 손잡이가 떨어져(애기가 한가운데 자고있었답니다;;)
애기 끓는물에 다칠까봐 아내가 배로 그 펄펄끓는물을 받아버렸죠 ㅠ.ㅜ
옆에서 책읽다가 슬로우 모션처럼 그 상황을 다 보았습니다.
주전자 손잡이가 떨어지는 모습과 아내가 배로 주전자를 잡는 모습이며
아내가 쓰러지는 순간 책집어던지고 달려가서 아내를 안았습니다.
배는 순간 뻘겋게 달아오르고 욕실로 데려가 찬물을 끼얹고 ㅠㅠ
순간 옷은 배에 다 달라붙어서 떨어지지도 않고 ㅠㅠ
애기는 울고...
남자라서 이럴때 아내 놀라지않게 침착하게 했어야 하는데...
저도 당황한 나머지 눈물이 나오더군요...
우는 애기 한손으로 안고 아내 배에 자켓하나 두르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ㅠ.ㅠ
심재성 2도화상이랍니다...
소독하고 약바르고 배에 붕대 똘똘 감은담에 집으로 왔죠 ㅠㅠ
애기 모유수유했었는데 배가 이러니 안지도 못하고 앉아있기도 힘든상황입니다.
이때까지 2시간마다 한번씩 일어나서 모유수유했었는데...
애기가 울면 안아주지도 모유도 못먹이니 아내는 눈물만 뚝뚝 떨굽니다
말도 안합니다...
전 그당시 아침 8시면 출근해야하는데....퇴근은 9시에합니다.
집에옵니다 간단하게 씻고 아내 밥차립니다.
아내 밥먹는동안 애기 봅니다.
애기눕혀놓고 저 밥먹습니다, 설겆이도 해야죠?
애기 우유(아내 앉혀놓고 유축기로 안내 모유를 짜냅니다 )
애기 안고 우유먹이고 설겆이하고 젖병삶고 애기 자믄 바로잡니다(2시간 마다 일어나야하기때문이죠...)
아 목욕도 시키는군요!!
애기잔다고 눕는다지만 기계가 아닌이상 아무리 피곤해도 또 그땐 잠이 안옵니다
잠이들만하믄 애기가 깹니다
아내를 일으켜 유축기를 또 꺼냅니다, 애기한테 먹입니다, 소화시켜야죠?(토닥토닥)
아~ 애기 목욕도 시켜야합니다 ㅎㅎ
이래하다보믄 12~ 2시사이됩니다
이제부터가 절정이죠 ㅎㅎ
잠이옵니다 애기 소화시킨다고 토닥토닥 거리거나 애기 우유먹일땐 잠이 쏟아집니다
아내는 누워서 멀뚱멀뚱 쳐다봅니다
미안하다고 하믄서 눈물만 뚝뚝...
기운없는 모습 피곤한 모습보여주믄 더 맘아파할까바 썩소 한번 날려줍니다
"괴안아 마눌~ ㅋㅋㅋㅋ 나 잘하지?"
또 눈물만...
말이 두시간에 한번이지...
유축기 사용 30분
소화시키는데 10분
안고 자장가 부르면서 흔드는데 20~30분(빨리 잠들믄 그나마 쉬운데 안잘땐 미칩니다 ㅠㅠ)
그때서야 잡니다
근데 히얀하게 유축기, 소화시키기, 자장가 부를땐 잠이와서 미치겠습니다
근데 누으면 쉽게 잠이안옵니다...
잠들만하믄 또 애기 우유먹일 시간이 오는거죠.. ㅋㅋㅋㅋ
그렇게 3주정도를 했습니다
출근길에 차안에서 신호대기하다가도 졸고
직장(KT대리점에서 근무했습니다)
요금내러온 손님 요금조회해놓고 졸고...
상담하다가 꾸벅꾸벅졸고 ㅋㅋㅋㅋ
점심시간엔 밥안먹고 차에가서 1시간씩 자고오고 (꿀맛이였습니다 )
3주정도 지나니 아내 배는 고름만 가득하던게 딱쟁이(?)가 생겨서 아기를 안을수 있게되고
그후부턴 좀 편히 잤습니다
부모님 도움없이 저희 둘이 지금까지도 키우고 있네요....
힘듭니다.
많이 힘들어요...
화상을 아내가 안입었어도 키우는데 힘들었을겁니다.
그일 이후로 퇴근후 애기목욕은 제가 시킵니다.
애기가 작을땐 아내가 씻겼는데 가만히 있는것도 아니고 바둥바둥 대니 영불안해서요...
아무리 술을먹고와도 너무 피곤해도 목욕은 거르지안고 꼬박꼬박 제가 씻깁니다
애기도 좋아합니다.
애기가 클때까진 제가 씻기려고 합니다...
퇴근후 제 개인만의 시간은 없습니다.
아내와 제 딸과 보내는 시간이 좋고 아내도 좋아합니다.
ㅎㅎ 글을 쓰다보니 삼천포로 빠졌네요
자랑글을쓰려고 한건 아닌데... 훓어보니 자랑글만 가득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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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결혼해줄래
나랑 평생을 함께 살래
우리둘이 알콩달콩 서로 사랑하며
나 닮은 아이하나 너 닮은 아이하나 낳고
천년만년 아프지말고 난 살고 싶은데
솔직히 말해서 내가 널 더 좋아해
남자와 여자 사이에
그게 좋다고 하던데
내가 더 사랑할께
내가 더 아껴줄께
눈물이 나고 힘이 들때면 아플때면
함께 아파할께
평생을 사랑할께
평생을 지켜줄께
너만큼 좋은 사람 만난걸 감사해
매일 너만 사랑하고싶어
나랑 결혼해줄래
매일이매일이 행복에겨워서
괜시리 내일이 기대되는 사람
왜이리왜이리 떨리는걸까
보고 또봐도 내겐 제일인 사람
검은머리 파뿌리될때까지
우리들에 생이 다끝날때까지
손에 물은 묻혀도 눈에 물은 절대 안묻혀
넌 나에 반쪽 가슴
난 너에 반쪽 가슴되어
숨을 쉬는 그 순간순간
널 사랑해 줄께
시간이 지나서 주름이 늘어나도
꼭 지금처럼 너와나 영원히 함께 할거야
내가 더 사랑할께
내가 더 아껴줄께
눈물이 나고 힘이 들때면 아플때면
함께 아파할께
평생을 사랑할께
평생을 지켜줄께
너만큼 좋은 사람 만난걸 감사해
매일 너만 사랑하고싶어
너는 마치
어두웠던 내삶은 밝혀주는 빛
보글보글 찌게소리로 반겨주는 집
매말랐던 내마음에 내려주는 비
사랑이란 참열매가 담겨있는 시
하늘이 정해준 운명에 끈
너와 나에 만남은 천생연분
이세상을 다 준데도 바꿀수없는
내 삶의 에너지 천생연분
내가 더 사랑할께
내가 더 아껴줄께
눈물이 나고 힘이 들때면 아플때면
함께 아파할께
평생을 사랑 할께
평생을 지켜 줄께
너만큼 좋은 사람 만난걸 감사해
매일 너만 사랑하고싶어
나랑 결혼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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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에 '결혼해줄래' 가사입니다
신혼때 가장많이 들었던 노래입니다.
지금도 가끔듣곤하죠~ ^^;
--- 검은머리 파뿌리될때까지
--- 우리들에 생이 다끝날때까지
--- 손에 물은 묻혀도 눈에 물은 절대 안묻혀
결혼하기전에 흔히 농담삼아 하는말이죠?
'손에 물 안묻히게 할께~'
ㅋㅋㅋㅋ 이게 말이됩니까?ㅋㅋㅋㅋㅋㅋ
귀빵맹이 맞을일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제딸결혼시킬때쯤 사위놈이 저따위 말을 하믄
귀빵맹이 1290374날리겠습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눈에 물이 묻게는 안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우리 남자분들...
요즘많이 힘드시죠? 버는돈은 월급쟁이가 글쵸모...
몇몇(돈 많이 버시는분들 ㅋㅋ) 분들 빼고는 박봉에 외벌이신분들...
돈벌랴, 집에와서 애기랑 놀아주랴, 아내한테 백점짜리 남편되랴 ㅎㅎㅎ
기운들냅시다!!
남자 어깨가 축쳐져있음 아내랑 자식들도 기죽는다 합니다.
없어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사실 뽐뿌님들 다들 부자들만 계신거 같아요 ㅠㅠ)
저만 당당하믄 되는거죠??? ㅡ.ㅜ
그리고 아내되시는분들 아내분들 많이 힘든거 압니다.
하지만 위에말한거 처럼 남편들 어께에 힘들어가게끔
말한마디...(말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다 합니다.)
이쁘고 기운나는 소리 한마디씩 해주세요
출근할때
'돈많이 벌어와 ~ 출근잘해~' 이런 식상한거 말구요~~~
'오~ 오늘 자기 출근하다가 이쁜여자들이 전화번호좀 따겠는데 오늘 스탈 쥑이네~'
'햐~ 누구남편인지 땟갈 한번 좋구먼~' 이런것들 ㅋㅋㅋㅋㅋ
제아내요? 저런거 못합니다~ㅋㅋㅋㅋ
남편들도 마찬가지고 아내도 그렇고
서로 이해해주믄서 아끼고 사랑해주믄 얼마나좋을까요~
한날 한시에 한뱃속에서 태어난 쌍둥이도 자라믄서 성격도 말투도 다 틀리고 다툽니다
하물며 부부가 살아온 환경도 틀리고 남남으로 살다가 사는데
왜 안싸우고 안다투겠습니까...
의견충돌도 생기겠죠...
전 그때마다 연애했던거 좋았던거만 생각합니다
그럼 내가 이럼 안대지... 아내한테 잘해야지...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회사에서 출근하자마자 웹서핑 하다가 잠깐 글쓴다는게 해야할일도 못하고
이렇게 장문을 써버렸네요 ㅋㅋ
전 일하러 갑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