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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행복하고 싶습니다...

kitty |2011.04.29 22:29
조회 264 |추천 1

"당신들의 사랑...불륜입니다"쓴 사람입니다

 

시간이 약이래지요 ㅎㅎ

이래 저래 살아지더라고요 `

죽고 싶었는데...

 

더 끈질기게 살아지더라고요~

 

솔직히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나만의 시간이란게 없었는데

오히려 홀가분하달까요~

여행도 다니고요 봉사활동 다니면서 좋은 일도 하고요

제가 번 돈으로 엄마 맛난것도 사드리고

한달에 한두번 엄마랑 남동생 보면서 열심히 살았어요~


이혼을 하면서~

엄마랑 남동생 보기도 민망하고 살면서 그 쪽 분들과 마주치기 싫어(친정과 시댁이 한 정거장 정도 차이라..)

당장 갈 곳도 어렵게 구해 눈이 펄펄 내리는 작년 1월에 집을 나왔었지요

당장 한푼 구할수 없다는 그 대신해 월세 보증금을 빌려서 말이지요

그때 알아본 집이 전세 삼천오백이였는데

당장 해 줄 것처럼 이혼이나 해달라는 식이였지요...

 

집을 알아보기 시작하니 당장은 어렵다며 월세 알아 보라더니 이혼 전에 일부분...나머지는 일년 후에 준다더군요~

이혼 합의서 써야 하지 않냐니 그런 것 필요 없다며 이혼으로 한 몫 잡으려는 여자로 보더군요

그런 대우가 억울했다기 보다~그냥 한 없이 불쌍하게 느껴지더군요...


암튼 하루라도 빨리 헤어져 달라는 그를 위해 눈발이 날리는 1월에 그래도 부모로 모셨던 분들이라...

내복 한벌씩 해 드리고 작은 트럭을 빌려 십년 살던 집을 떠나

전혀 모르는 서울 구석에 작은 집을 얻었지요...

 

그 여자의 이야기를 한 차례 여기 톡에 쓴 적이 있었죠

아마 그 여자가 아님 그 여자 주변이 읽었나봅니다...

글을 올리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갔습니다.. 집 나오려고 트럭을 기다리는 시간에 말입니다...

 

그 후로는 바로 바로 이혼을 하고 이혼을 하던 날 구청에 같이 가 신고도 하고 ㅎㅎ

아주 쉽게 ..정리 되었습니다~

 

몇번 술 마시고 몇번 울고 몇번 슬퍼하고..늦은 시간 술에 취해 전화 했더니...

그여자 받더군요~그리곤.. 절 무슨 자기 남편 괴롭히는 스토커쯤으로 몰더군요...

... 둘다 아직 이혼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바로 다음 날...완전히 맘 정리가 되더군요 아주 우습게 말입니다...

 

그러다 4월쯤~이혼 전에 아팠던 윗니가 참을 수 없도록 아파 치과에 가니 치아 뿌리에 혹이 생겼다더군요...

이를 뽑고 조직 검사를 하고... 정신 없는 상황에~ 문자 한통을 받았지요..주소지 이전했냐는...

아직 동거인으로 되어 있다고... 의료보험 신고는 했냐고...

전 수술 날이 잡혀 있으니` 수술 후 변경 해 달라니..그럴 수 없으니 빨리 처리 하라더군요...

임신을 벌써 했을리는 없고 뭐가 그리 급하냐니 말끝을 흐리더군요...

정말 이 사람이 내가 사랑했던 사람인가...어이가 없더군요...

당장 그 주에 주소지 변경을 하고 개인 수술을 했습니다~

마취 풀리면서 생각했지요~강하게 홀로 서야겠다는...

그리고는 5월 초에 한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일하는지, 쉬는지 모르겠네..

핸드폰번호 변경했다. 너하고의 약속은 지킬께

빨리 잊고 새 사람 만나서 잘 살길 빌께.

이메일로 받았으면 좋겠어, 오해말고.


약속이란 건 나머지 위자료를 말하는 듯 했습니다~고맙다고 했습니다...위자료를 준다니 너무 고맙더군요...

병신 같이...열심히 살았습니다..

한달에 한 두번 엄마에게 쓰는 돈 말고는~거이 저축을 했지요~


그리고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고 년초 년말~에 바빠지는 일 특성상~12월 초에 언제쯤 해줄지 메일을 보냈지요

바로 답이 없어 애가 탔지요~ 집주인이 집을 내 놔야 하니 이사일을 알려 달라며 재촉하는 바람에~더더욱이나..요

그리고 형편이 안돼 못준다는~메일을 받았습니다..

이사일은 다가 오고 수중에 있는 돈으로 부랴 부랴 보증금을 올려 집 문제를 해결하고..

그랬더니 돈 많이 모았냐면서 봉 잡았데요...자긴 봉이 아니라 해 줄수 없다더군요...

다시 날을 잡자니 맘대로 하래요 고소를 하든 집어 넣든...

그런 실랭이를 하는 동안 몇번의 메일이 오고가는 동안..에도

어리석은 저는 정말 이런 유치한 변명을 하는게 내 남편이였나 싶더군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법률공단에 전화하니...

당신의 남편과 같은 남자라는 사실이 죄송하고...한번 속였으면 됐지 두번은 너무 했다며 법무사를 찾아가 의뢰하라더군요...

그리고 4월 말인 지금...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법무사를 찾아가니 100만원에 소송 준비를 하자더군요...

제 형편을 아는 친구에게 곧 갚기로 하고...

오늘 오전에 입금을 하고 그와 주고 받은 메일과 각서..이혼 협의서를 보냈습니다...

그가 이혼 전에 내 뱉은 독설의 전화..ㅎㅎ 몇개가 녹음 되어 있더군요...

자식 버리고 와 이해해줘야 한다면서 둘은 뽀뽀만 해서 더러운 사이 아니라며...

술이 취해 주절 주절... 암튼 이래 저래 증거가 된다니...

 

독하다 나쁘다 욕하실지 모릅니다...

하지만~바보처럼 더이상 당하고 싶지만은 않았습니다...

 

자식 버리고 와 이해해줘야 한다더니 벌써 아이도 낳고~살고 있는 두사람...

 

더 이상 울지도 않을껍니다..

저 좋다는 사람도 생겼지만..이젠 두려워 ..남자를 못 믿겠습니다...

하지만..이번 기회에  다르게 살아볼 껍니다...

이 지저분하고 구질구질한 일이 마무리 되면 저도 더 늦기 전에 사랑을 꿈꿔 보고 싶습니다..

이대로 무너지기엔 제 나이가 제 인생이 너무 아깝습니다...

 

행복해 지고 싶습니다....정말이지...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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