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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혼자 떠난 거제여행 - 소매물도

나는누구여... |2011.05.01 20:58
조회 2,224 |추천 0

┌───── ♥º  2011. 4. 28 ~29  º♥ ────┐

 첫 나홀로 여행

└─────────────────────────┘

계획 세우려 자료조사 며칠,

마음은 먹었는데 몸이 아파서 며칠,

날씨가 안좋아서 며칠,

그렇게 나홀로 떠나는 여행을 오랫동안 미뤄오다 드디어 떠났다.

 

거제도 - 외도 -몽돌해변 -  소매물도 - 통영(동피랑마을)

 

이번 여행의 컨셉으로 잡은 것은

"나를 찾아서..."

 

그저 새로운 것을 해보고 보고 느끼고 사색하고

사소한 일에 부딪혀보고 해결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팠다.

 

중간중간 조금 생각지않게 계획이 좀 꼬이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잘 맞춰서 성공적으로 다녀왔다.

생각보단 혼자 떠날만 하더라~

 

 

내 계획은 소매물도에 가서 구경하고 나올땐 통영쪽으로 빠질 예정이었기 때문에

편도로만 끊었다. 10,000원.

저구항발 소매물도행은 08:30, 11;00, 13:30, 15:30.

소매물도발 저구항행은 09:20, 11;50, 14:20, 16;20.

소매물도는 등대섬가는 게 물길이 열려야 건널 수 있기 때문에 물때를 잘 맞춰야한다.

성수기나 주말엔 또 모르겠지만 평일엔 하루 4번 정도밖에 운행하지 않아서

물때시간과 뱃시간들을 잘 계산해야한다.

물때시간은 매일매일 다르기 때문에 저구항에 연락하면 알 수 있고 배편도 알 수 있다.

저구항 055-633-0051

저구항에서 소매물도로 들어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40분.

 

 

 

소매물도는 유람선으로 주변만 한바퀴 뺑~ 돌면서 관광만 할 수도 있고

여객선을 타면 소매물도에 내려서 걷고 구경할 수 있는건데 굳이 이 길을 택한 건

등산을 싫어하지만 사색을 위해서도 그렇고 무언가 등산이 인생과 비슷하다는 느낌에

등산을 완료하면서 내 스스로 성취감과 만족을 느낄 수 있을 듯 했다.

 

 

 

 

소매물도 들어가는 길~~

갈매기들이 계속 배를 따라왔다. 가까이서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아이들..

 

 

 

 

 

 

 

그렇게 해서 들어간 소매물도는 등대섬까지 가는 길이 굉장히 험해서

그야말로 등반을 해야하는 곳이라 했다.

그래서인지 같이 배를 타고 들어간 많은 사람들이 등산복차림;;

어쨌든 운동화는 필수다!! 멋낸다고 신발 이쁜거 신고갔다간 가보지도 못하고 GG..;;

입구쪽 올라가다 보면 이런 팻말이 보인다.

코스는 단순한데 나는 그냥 바로 폐교 - 망태봉 - 등대섬 가는 코스를 택했다.

다른 쪽은 샛담길이라고 해서 굉장히 긴 길로 돌아가는 코스.

거리상으로는 약 2km로 왕복 4km. 시간은 2시간 반~3시간이면 될 듯.

 

 

 

 

 

입구부터 경사가 진짜 헉~! 소리가 날 정도로 장난이 아니다;;;

근데 초입구에선 이런 경사가 시멘트길 - 돌 길 - 계단길로 계속 이어진다;;

 

 

 

 

 

이 곳이 망태봉. 자세히 팻말을 읽진 못했지만 해상 거래를 감시하기 위해 생긴 곳이란다.

 

 

 

 

 

 

그리고 오르고 오르면서 보이는 전망은 정말 감탄만 나왔다.

더 힘들긴 해도 난 외도보단 소매물도가 훨씬 와닿았다.

 

 

 

 

 

 

드뎌 관광지에서 제대로 찍은 내 한 컷;;ㅋㅋㅋ

정말 이 절경을 배경으로 안찍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옆의 커플과 서로 찍어주기 맞트레이드했다;ㅋ

산행으로 고되고 시뻘겋게 상기된 얼굴이 뷁이지만 기념샷이니;ㅋㅋ

 

 

 

 

 

 

 

 

그러니깐 소매물도 섬을 넘어가야 물길이 열리면 다리가 생겨서 등대섬으로 건너갈 수 있는건데,

결국 내가 사진 찍은 이 곳이 소매물도의 정상인 셈.

다시 내려갔다가 등대섬을 다시 올라야 한다-ㅅ-;;; 까마득;;

 

 

 

 

 

 

아래 사진에선 사람들이 굉장히 조그맣게 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길 위에 걷고 있는 사람, 누군가와 함께 걸어가는 사람,

쉬고 있는 사람, 혼자인 사람등의 제각각인 모습이 그 view 자체가 또 한 번 가슴에 와닿았다.

인생도 결국 똑같은거 아닐까?

길을 가는데 내가 체력이 되면 열심히 걸어가고, 힘이 들면 잠시 쉬었다 가기도 하고,

때론 함께하는 이가 있을 때도 있고....

그렇게 각자 자기에 맞는 페이스에 맞춰서 나아가는 것...

중도에 포기하는 걸 두려워해야지 느리게 가는 걸 두려워하면 안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난 저기서 잠시 쉬느라 앉아있는 사람이겠지?

이제 다시 걸어볼까..?

 

 

 

 

 

소매물도 정상에서 많은 계단을 둘러둘러 내려온 후

마지막 물길 열리는 곳으로 가는 내리막 계단.

경사가 진짜 어마어마했다 다리가 다 후들거렸음;;;

 

 

 

 

 

 

물길 열린 곳은 양 옆에서 파도가 치고 물이 정말 맑았다.

어제 해금강에서 본 청록빛 깊은 색과는 달리 굉장히 맑고 청명한 비취색이었다.

내 가슴까지 맑아지는 느낌이 드는 그런 투명한 색.

 

 

 

 

 

 

 

 

물길을 건너 다시 등대섬을 오르는 길...

여기선 진짜 앞에서 진이 빠져서 의욕이 많이 상실됐었는데,

포기할까도 했지만 앞으로 상승선을 그리게 될 내 미래라 생각하며 기쁜맘으로 오르기로 했다.

 

 

 

 

 

 

 

등대섬 정상에서 바라본 소매물도

 

 

 

 

 

 

 

 

드디어 정상 등극!!! 등대 위에 올라 기념샷 한방!

 

 

 

 

 

아흐~~ 뿌듯하긴 했는데 다시 갈 길이 막막했다;;;

그냥 여느 산들 처럼 오를땐 주로 오르막에 내려갈땐 내리막이면

내려가는 일은 수월하게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소매물도 등대섬은 가파른 오르락내리락이 반복되서 돌아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진짜 여긴 여름엔 올 곳이 못되는듯;;;;

시기상으론 봄이나 가을. 딱 지금즈음이 좋을 듯 했다.

게다가 후회한 건데 선크림에 모자도 필수!!!ㅠㅠ

완전 얼굴 시뻘겋게 다 탔다;ㅠㅠ

 

 

 

어쨌든 다 내려와서 통영가는 배가 12시 20분이어서 대략 40분정도 시간이 남길래

점심을 먹을 겸 식당에 들어갔다.

또 유명한 것들 중 하나인 멍게비빔밥을 먹어볼까 했지만

도.저.히. 멍게 향 자체를 안좋아하는 나로썬 엄두가 안났다;;;

그래서 그냥 무난한 회덮밥으로 시켜서 뚝딱하고!

회덮밥은 먹을만했는데 미역국은 비려서 손을 못뎄다;;;;

그래도 지금까지 다닌 식당들중엔 그나마 여기가 나았던듯-ㅅ-;;;

 

 

 

 

통영배는 배에 타서 표를 끊으면 된다. 요금은 13,000원이고 소요시간은 1시간 반~2시간.

소매물도발 통영행은 08:15, 12:20, 16:15.

통영발 소매물도행은 07:00, 11:00, 14:00.

이 배는 특이하게 의자형식이 아니라 바닥형식이라 그냥 다 널부러져서 자는게 대세였다;

나도 배낭배고 누워있다보니 어느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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