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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 164cm 男 .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 법 ★

Robin |2011.05.02 16:12
조회 65,709 |추천 31

무려 60,000 분이나 되는 분들께서 제 글을 읽어주시다니

정말 영광이고 기분이 참 좋습니다~~

좋은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드리구요


저 처럼 키가 작다고해서 의기소침해 하지 마시고

여기 이런 사람도 있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

라는 것을 보시고 당당하게 살아가시길 바라는 뜻에서 글을 써봤습니다


하지만 당당함 뒤에는 반드시 책임감이 뒤 따른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아무런 내세울것 없고 마냥 배째라는 식으로 당당하기만 함은

보는이로 하여금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말입니다


자기 자신을 관리하고 가꾸고 사랑하세요 그리고 본인의 능력을 키우세요


그것이 진심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고

당당하게 보일 수 있는 길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많은 관심가져주시고 좋은말씀 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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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구경만 하다가 직접 글을 써보려니 설레이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제목에서 공개한 그대로 저는 25살 나이에 164cm 의 키 를 가지고 살고있어요

 

중학교때부터 운동선수생활을 하였는데

한참 성장기일 나이에 많이 먹어도 시원찮을때인데

저는 체중조절을 하느라 먹고싶은걸 먹지 못할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해서 전혀 후회를 하지는 않아요

 

초등학교때까지 저는 심한 천식을 앓고있어서 남들처럼 뛰어놀지도 못했을뿐더러

제 소원이 있다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같이 공을 한번 차보는게 꿈이었답니다

태권도학원에 다니고싶어서 어머니께 조르고 졸라 태권도학원에 간 첫날부터

운동 시작한지 10분도 안되서 코피를 줄줄 쏟고 집으로 귀가했어요

 

관장님이 어머니께 전화를 하셔서 이 아이는 운동을 시키면 안될것 같다고 하시며

미술학원이나 피아노학원 등을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줄곧 미술학원, 피아노학원, 보습학원, 웅변학원 등등

제가 원치않는 학원들만 다녔어요

 

때문에 남자아이들과 노는시간들 보다 여자아이들과 노는 시간이 더많았고

로보트 장난감보다 인형이 집에 더 많았습니다...

 

천식에는 토끼간이 좋다는 말을듣고 어머니는 제게 토끼간도 삶아 주셨지만

어린나이에 먹기싫다고 울부짖는 저를보며 같이 우셨던 어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그때가 유치원을 다닐때였는데도 불구하구요

 

저는 다짐했습니다

 

내가 행복하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행복해 하실 수 있는 것은

내가 공부를 잘하는것도, 내가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닌

내가 건강해져야 겠다는것을요...

 

초등학교 어린나이에 매일매일 팔굽혀펴기를 하고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정도로 동네도 돌고 남들에게는 별 일 아닌 것이

제게는 아주 큰 훈련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천식이라는 병이 사라지고 저는 제 인생의 첫번째 전환점을

여기서 맞이하게 됩니다

바로  [ 운 동 ] 이죠.

 

매일매일 친구들과 축구, 농구 등을 하며 지내다 어느 순간 땡~하는 종소리에

이끌려 복싱체육관 앞을 서성이다가 결국엔 선수생활까지 하게 되었어요

천식이라는 병때문에 남들처럼 잘 뛰어놀지도 못하고 그 때문에 성격도 소심했지만

운동으로 인해 사람을 대한다는 것 사람을 만난다는 것 사람과 대화를 한다는 것에

재미를 붙이고 자신감과 당당함이 생겼습니다

 

제게 컴플렉스가 있다면 작은 키 였습니다

그 때문에 저를 깔보는 사람들과 마찰도 일으키고 싸우는 일도 많았고

건강해진 내 몸과 주먹만 믿고 사고를 치는 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운동이 제 인생을 바꿔 놓은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체대에 들어가게되었고 계속 운동을 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제 작은키를 보고

"니가 체대생이야?" "쟤가 체대생이래 나도 들어갈 수 있겠다" 라며

비웃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사람은 키가 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저처럼 키가 작은 사람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저처럼 키가 작은 분들이 하는 고민들을 정리하고 싶어서

열심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열심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자격증을 따서 헬스 트레이너라는 직업도 얻고

일을 하다보니 나보다 키가 큰 사람들이 나를 따라주고 나에게 질문을 하고

나에게 의지를 하고 나를 존경해주고 나를 부러워 해주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키가 작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또 키가 작다고 의기소침해 하지 마세요

 

키가 작음으로 인해 더 부각되는 점도 있습니다

"와 쟤는 나보다 작은데 나보다 더 잘하네?"

"와 쟤는 쪼만한 녀석이 열심히 하네?"

 

어차피 제 연령대에 저보다 작은사람은 몇없을테고 대부분이 저보다 키가 큰 사람들입니다

저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이세상에서 키가 제일 작은 사람이다..

 하지만 꼴찌로 시작해서 이 세상에 나보다 키큰사람들이 날 우습게 보지 않고

 우러러 보는 날까지 노력하고 나처럼 키가 작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싶다"

 

 

지금은 여전히 운동은 하고 있지만 저는 또다른 더 큰 꿈을 위해 학교도 휴학하고

헬스트레이너 라는 직업도 뒤로하고 다른 일에 열심히 매진하고 있습니다

 

비록 재미있는 글도 아니고

무엇을 자랑하려고 쓴 글도 아니며

저처럼 작은키로 혹시나 고민하고 계시는분들을 위해

혹은 그냥 단지 이런사람도 있구나 라는것을 적어도 한분쯤에게는

보여드리고 싶어서 적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사진 몇장 공개하고 가겠습니다 ^^

 

 

 

 

 

추천수31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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