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솜씨가 없더라도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맨날 판에서 눈팅만 하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을 올리네요..
안녕하세요 전 충청권 s대학에 다니는 1학년 대학생입니다.
얼마전(지금으로부터 대략 2~3주일전) 저희학교에 YBM시사 영어사에서 왔습니다.
어떤남자분께서 YBM이라고하시며 토익상품을 굉장히 싼 가격에 소개하셨습니다.
1년에 24만 8000원이었습니다. 굉장히 싼 가격이죠.
제가 보건계열이라 취업시 토익점수가 상당부분 차지하고, 돈이 없는 대학생 입장으로써 또 이런 싼가격에 토익을 공부할수있다는것, 그리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돈을 내기전 미리 교재를 받아볼수 있다는 좋은조건에 홀려 바로 신청서를 작성 하였습니다.(좀 어리석죠;;)
하지만 너무 선뜻 신청을 했고, 빠듯한 살림에 쓸거 안쓰시고 돈 아끼시며 제 등록금을 마련해주신 부모님께 24만 8000원이라는 거금을 달라기에 너무 죄송하여 제 용돈을 아껴 돈을 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참고로 전 외동이 아닌 누나가 있습니다. 누나도 대학생이라 등록금이 2배로 들고, 용돈 얼마나 받을지도 4가족이 전부 모여서 상의하에 결정했습니다. 넉넉한 살림이 아닌지라 금전적으로 힘듭니다.)
그렇게 용돈을 아껴가면서 11일동안 돈을 모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토요일에 주유소에서 알바를 하는도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학우님 YBM입니다. 입금확인이 안되서요"
YBM이었습니다. 전 그때 24만 8000원을 다 모으지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니 24만 8000원이라는 거금을 금방 모을 자신도 없고 학교 시간표에 토익 과목도 있고, 꼭 지금이 아니라 나중에라도 토익공부를 할수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너무 섣불리 신청서를 작성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안사정때문에 입금을 못해드리겠네요.. 죄송하지만 신청한거 취소할게요"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그쪽에서 하는말이
"신청한지 7일이 지나면 취소가 불가능하세요. 입금을 해주셔야합니다. 안내문에 써 있을 텐데요?"
라고 하시는 겁니다. 전 안내문을 꼼꼼히 읽어보지 않아서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제가 안내문을 잘 읽어보지 않아서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어떻게 취소가 안되나요?"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안됩니다 학우님. 꼭 입금을 해주셔야되요"
"전에 학교에 YBM소개하러 오신분께서 안내문 꼼꼼히 읽어보라는 말씀도 안하셨고, 일주일이 지나면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말씀도 안하셨었어요. 원래 보험같은것도 소개할때 다 그런말씀 해주시잖아요. 제 성격상 그런거 꼼꼼히 읽어보는 타입이 아니라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죄송한데 취소할 방법이 없나요?"
(언성을 높이며) "학우님, 그게 말이 되는소리세요? 요즘 초등학생들도 그런거 다 읽어보는데 학우님 초등학생이세요? 아니잖아요 그걸 왜 안읽어봐요?"
.....전 정말 그때 화가 났습니다. 안그래도 안좋은머리로 공부해 지방으로 떨어져서 겨우 대학붙어서 다니고있는데 초등학생과 비교를 하다니요...
"지금 초등학생이랑 비교하시는겁니까? 기분이 좀 나쁘네요."
"학우님이 초등학생이라는게 아니라, 말하자면 그렇다는거죠" <-- 이때 말을 좀 더듬으시더라구요.
"취소할방법이 정말 없는겁니까?"
"학우님 위약금을 내셔야해요. 10% 내셔야된다구요. 24800원 내시면 취소 해드릴게요."
저는 이 문제로 계속 이야기하고싶지 않아서
"알겠습니다. 24800원 넣어드릴게요 계좌번호 문자로 보내주세요"
"그리고 받으신 책도 보내드린 주소로 꼭 다시 보내주셔야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곤 4월 25일 이렇게 문자가 왔습니다.
택배비는 본인부담이라네요;;; 위에 [수요일까지 교재 미반송시 수강료 재청구..] 빡쎄네요..
그렇게 조금 모아둔 돈에서 24800원을 저 계좌로 입금한후 입금했다는 문자를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전 무슨일 있으면 저보다 나이가 많은 누나와 자주 이야기를 하는 편이라 누나에게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다 말을 했죠.
그러자 누나가
"야, 번호줘봐"
그래서 번호를 줬습니다;;
한 3~40분후 누나가 만나자고해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누나한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까 전화해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해봤는데 우선 초등학생발언은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한대. 그리고 죄송하다고 택배는 착불로 보내달래. 너 설마 위약금 입금했어?"
"응 달래서 줬지"
"XX아 그걸 바로주냐 좀 알아보고 줘야지 안내문 가져와봐"
전 아직 책을 보내지 않은상태이고 안내문도 그대로 있어서 누나한테 갔다줬습니다.
"야 안내문 잘 읽어봐 위약금 이야기 써있나안써있나 봐보라고"
.......위약금이야기는 없더군요.
"그럼 뭐야?"
"뭐긴뭐야 니 바보짓한거지 빨리 저 주소로 책이나 보내"
"응 알았어"
"그리고 수요일까지 교재가 안올시에 수강료 재청구한다는문자 그거 잘못보낸거래"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 문자를 잘못보낸거라구요?
그렇게 누나랑 헤어진후 전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다시 저 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OO대 OOO입니다. 본인확인 해주세요"
"네 본인확인 되셨습니다. 무슨일이시죠?"
"아까 저희 누나랑 통화하셨죠?"
"네. 택배는 착불로 보내시구요. 제가 그런말씀드린건 정말 죄송합니다. 저 그렇게 불친절한사람 아니예요."
"안내문에 위약금 이야기는 없더라구요."
"이야기가 없어도 저희 회사 규정상 10% 위약금을 내셔야만 취소가 가능하세요"
이런식으로 계속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이분께서 처음부터 안내문이 중요하다고 계속 언급을 하셔서 전 화가나서 혹시 위약금을 돌려받을수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그분께서 자기는 45살이고 박사학위까지 땄다 라는 말씀까지 하시며 굉장히 저를 무시하는 어조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다가 기억은 잘 안나는데 24800원 위약금 낸거 거기서 취소처리하고 뭐하고 해서 남은 10000원 돌려주겠다고 계좌번호를 문자로 보내달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전화를 끊고 계좌번호를 보내드렸습니다.
책은 금요일쯤 우체국택배로 착불로 보내드렸습니다.
그 후로 거의 1주일이 지났습니다. 보내주신다던 만원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구요.
솔직히말해서 회사규정이라고 하시고, 만원도 꼭 받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대수롭지않게 넘길수도 있었지만, 보내주신다고 해놓고 아직 감감무소식이니 점점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다시 저 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 안받으시더라구요.
계속 했습니다. 계속 안받으시더라구요.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50번은 한것같습니다. 절대 안받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런일 농담처럼 그냥 얘기하고다니고 포기할때즈음 저희과에서 입금을 하지않은 또다른 학생이 있더라구요. 이 학생도 저와 똑같은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확인해보니 저랑 통화했던 번호랑은 전혀 다른 번호더라구요.) 위약금 이야기도 들었다고 합니다.
전 순간 기분이 이상해져서 그 친구에게
"너 위약금 입금했어? 그거 안내문에 위약금 내라고 안써있어"
"아 진짜? 난 아직 입금 안했지"
"나 위약금 입금했는데 다시 만원 돌려받기로했어. 근데 아직 연락없음ㅋㅋ"
"뭐지 다시전화해볼게"
그 친구는 전화로
(우리과에 위약금 냈다가 만원 돌려받은 친구가 있는데 자기도 책 보내드릴테니 위약금 24800원에서 만원 빼고 14800원만 내면 안되나)
이런식으로 얘기를 한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그쪽에서 굉장히 충격적인 말을 하더군요.
"아 그학생은 하도 귀찮게해서 그냥 껌사먹으라고 만원 준거예요"
껌? 껌이요? 껌 사먹으라고요? 껌 사먹기엔 너무 큰돈이지 않나?
그친구 통화내용 전부 녹음되어있습니다.
전국 최고 토익회사라는YBM.. 정말 어렸을때부터 알던 회산데 이렇게 불친절하게 하는모습보니 매우 실망스럽네요.
그리고 저랑 통화한 박사학위따신 45세 YBM 행정실장? 분.
제가 좀 억지스러운면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지방대생 대놓고 무시하시는것같네요.
네 맞습니다. 서울에 4년제 대학보다 좋지않은 학교라는건 사실입니다.
제가 잘났다는건아닌데 저도 지방대생이기전에 사람입니다.
인격을 그렇게 짓밟는 행위는 정말 치가떨리게 화가나네요.
아참, 껌 잘 사먹겠습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