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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엄마.8살아들.그리고 가족

오호호호 |2011.05.05 02:47
조회 33,140 |추천 190

우와.. 댓글도 엄청 달리고 추천도;;; 하앜

어린이 날, 운동회, 여러가지 겹쳐서 오늘에서야 확인하네요!~

감사해요.. 이렇게 많은 응원과 ㅠㅠ 관심...

앞으로도 우리 아들 잘키우고 멋진 엄마 아빠가 되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님들 최고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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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게되는 학부모입니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전 86년 범띠 학부모이구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을 두고있어요><

글쓰는 재주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서 좀 지루하실지도 모르겟다는 ㅠㅠ

저희 가족이야기를 써볼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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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시간이란게 엄청 빨리갑니다.

 

제가 애를 낳았을때가 19살 봄이 였는데.. 벌써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이에요 ㅜㅜ 완전 감격

 

유치원 졸업할때 노래를 부르는데 왜케 눈물이 막 흐르는지.. 쫌 챙피햇어요 하하하핳

 

(물론 초등학교 입학할때도 몰래 울었다는;;) 전 애정표현도 서툴고 누굴 사랑할지도 사랑받을 지도

 

모르는 나이에 지금에 남편을 만나 지금까지 오게되었어요.

 

처음 아이를 낳고 어린 저에게 ' 저 아이를 과연 잘 키울수 있을까? ' 라는 생각만 들었지..

 

어떻게 키워야겠다. 어떤 육아방법을 해야겠다. 태교를 어떻게 해야겠다..

 

참 이런 생각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네요.. (왠지 미안해지는..당황)

 

정말 바보같다면 바보같고, 멍청하다면 멍청하지만.. 그렇게 무책임하게 아이를 가지고 낳았던거 같아요.

 

그래도 부모인지라.. 아이를 낳고 모유수유를 하러 가는데. 아이를 딱 내 품에 안기는 그 느낌..캬

 

어렷고 철부지 였지만 그때 기억이 생생해요. 감동에 쓰나미 같은?땀찍

 

전 모유수유를 1년동안 했어요. 이유식과 병행하면서~ 하고,, 젖띨땐 정말 힘들었지만;;

 

제가 어렸을때 친오빠가 많이 아파서 엄마와 떨어져 지넸던 유년시절, 사춘기 시절. 그닥 뜨거운 관심한번 못받고 전 자랏고..

 

저희 아빠는 제가 5살때 집을 나갔지만 지금은 간간히 연락을 하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들은 좀 먼가 따뜻하게 키우고 싶었어요.

 

그게 뜻대로 되나요..;; 처음 1년과 2년 그 사이에 지금 남편과 싸우기도 엄청 싸우고 하루에 한번 헤어지

 

자. 안되겠다. 우린 정말 안맞는거 같다. 시간을 갖자.. 서로에게 상처되는 말만 늘어놀뿐..

 

단한번도 서로를 이해하려고 안했던거 같아요. 정말 그땐 제가 왜 그랬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남편도 그때 생각을 하면 왜 그랬는지 몰랐다고 그렇게 말합니다.

 

치열하게 싸우고 자존심만 세우고 굽히지 않고 지옥같은 1년~2년이 지나고 1년정도 헤어져있었던 시간이 있었어요.

 

하지만 사람 인연이라는게 절대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1년정도에 서로에 시간이 있었지만 저희는 다시 만나서 전보다 더 많은 이야기와 서로에 대한 이해로

 

다시 살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남편이 나라에 부름을 받게 되었죠...놀람

 

그때 생각하면 막막했어요 애는 벌써 4살이 되어가고 유치원도 보네야 하고.. 머머 필요한것도 많았고..

 

.....

 

비록 상근이 였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왜 상근이라는 말만

 

나오면 왜케 웃긴지 캬캬캬캬컄ㅋ;;;우씨ㅈㅅ

 

그렇게 정말 힘든 시간이 다가왔어요. 먹여살릴 가족은 저도 있고 아들도 있는 제 남편이 정말

 

힘들었을꺼라고 전 생각합니다. 상근은 일요일 빨간날은 모조리 쉬죠? 그런데 제 남편은 단 한번도 쉰적

 

이 없어요. 비오는 날만 빼고.. 정말 목포바닥에 그때 지은 건물들이 다 남편에 힘과..??????읭?땀으로?

 

지어졌다고 요즘에 장난으로 말하긴해요..ㅋㅋ;; 말그대로 막노동을 했습니다.

 

어느날은 땀에 저려서 새탁기로 옷을 빨아도 냄세가 사라지지 않았던 날도 있었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깨가 축 쳐져서 들어와서는 씨익하고 웃는데 막..가슴이....가슴이........통곡

 

정말 힘들었어요. 반찬이 없어서 친정엄마가 해준 김치로 일주일을 먹고 산적이 있었고,

 

라면으로 배를 체운적은 너무 많아서.. 제가 살림을 못하는 탓도 있었겠죠.. 전 그때까지도 정말..

 

애였던거 같아요. 시아버지가 생활비를 주셧고 남편이 그렇게 번돈으로 생활을 근근히 했고,

 

국가 보조도 받아서 아들 유치원도 보넸고, 그렇게 안가던 시간이 지금 생각하면 잊혀질듯 기억도 잘 안

 

나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하하하;;

 

어린나이에 결혼을 했고, 살면서 싸웠던 순간보다 아이가 먹고싶은 음식을 못사주고, 가지고 싶은 장

 

난감을 못사주는 아픔이란...

 

그렇게 정말 힘들었던 2년이란 기간이 정말 눈깜빡하니까 지나가더라구요.

 

저희 남편이 전역을 했어요. 저를 꼭 안아주면서 ' 이제 행복하게 살자. 내가 잘할께' 부끄와~ 대박 멋져.. 흠흠...;;;;;;;;

 

전역을 한지 일주일도 안되서 남편은 꽤나 좋은 직장을 얻었구요.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잘하고있어요.

 

일한지 지금 2년이 훌쩍지나 월 200 + 보너스 20~10.

 

고등학교 졸업도 못한 수입치고는 쫌 괜찮지 않나요?ㅇ_ㅇ 아님말구요...에헴..험악

 

이렇게 지금까지 오게되었어요. 정말 이렇게 글로 쓰니까 짧지만 저에겐 9년이라는 시간이...하......

 

저희는 지금도 결혼식.. 결혼반지.. 없어요. 저희 이름으로 된 집도 없구요..

 

요즘 제 나이또래에 여자들이 결혼적령기 인지.. 제 주위에도 정말 삐까뻔쩍하게 결혼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집도 가졌고, 모든게 다 갖춰서 결혼하는 친구들.. 결혼반지.. 부럽습니다.

 

정말 부러워요.. 저도 결혼식도 하고싶고, 남들처럼 결혼반지도 받아보고 싶고,

 

다 갖춰진 집에서 살아보고도 싶고..

 

저희는 아직도 월세에 삽니다. 큰방하나 화장실, 조금한 부엌에.. 아들과 저, 남편 이렇게 셋이

 

살아요. 그런데 정말 하나 부럽지 않은건 저희 가족입니다.

 

저희 남편은 7시에 출근해서 언제 퇴근할지 모릅니다. 빠르면 5시, 늦으면 10시도 넘을때도 있고,

 

하지만 저희 남편은 저를 먼저 생각해 줍니다. 절대 자기가 피곤하다고 저에게 화를 내거나 꾸중하지도

 

않구요. 제가 원하는게 있으면 어떻게든 해주려고 합니다. 결혼반지 빼구요.. 나중에 정말 좋은걸로 해준

 

다고.. 저녁 설거지도 해주고 제가 귀찮다고 하는날에는 밥도 차려주고, 아들 목욕은 항상 남편이 씻기고

 

한달에 한두번 쉬는날에는 절대 혼자 밖으로 나가지 않아요. 술도 안합니다.

 

그래서 직장에는 애처가다. 머다. 그렇게 소문이 났다고..버럭혼내 줄꺼야..

 

저희 아들은 정말.. 진짜 잘생겼습니다..........................더위

 

정말입니다. 유치원 졸업식날 유치원 선생님들이 제 손을 잡고 우리 아들을 연예인 시키는데 어떻냐고

 

정말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제 착각이 아닙니다. 진짜에요!!!!!!!!

춤도 잘추고 애교도 많고!!!!!! >< 캬캬컄 정신을 놨나봐요 죄송합니다....................

 

아들은 지금까지 존댓말을 쓰고있어요. 제가 그렇게 갈켜논것도 있지만.. 왠지 아이들이 존댓말하면..짱

 

심부름도 잘합니다. 단한번도 안해요. 싫어요 라고 말한적 없구요. 항상 웃고있어요..

 

그래서 더 미안해요. 잘해준거 없고 모자란 부모밑에서 이렇게 잘자라주고 예의바르게 커주고..

 

잘생기...... 또 ㅈㅅ..음흉

 

이렇게 저희 가족이 살아왔습니다. 남모르는 사람들한테 이야기 한적도 없고... 글을 써본적도 없고...;

 

지금 시간에 비몽사몽할 시간이라 머라고 썻는지 확인을 좀..............

 

아 그리고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어이없었던 이야기 써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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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군대에 있을때 전 여름만 되면 해수욕장에서 매점을 하는 동네 아저씨를 도와서 일을 하곤 했어요.

 

하루에 얼마씩. 장사가 잘될때는 정말 큰 +_+....... 일!!!!!!!!당!!!!!!!!!

 

그래서 성수기 일때 전 아들과 함께 해수욕장 매점에서 일을 햇어요. 아들은 수영복을 입혀서 해수욕을

 

하다가도 엄마가 있나없나 확인하러 가끔왔는데.. 갑자기 사람이 몰리는 시간이였어요.

 

아들이 물총을 들고 앞에 의자에 앉아있는걸 확인하고 계산에 불이 붙었죠.

 

한 1분도 안되는 시간이였어요. 그런데 아들이 어떤 또래 아이에게 머리를 죈장 터지고 있는거에요!

 

ㅇ_ㅇ 먼가. 싶어서 계산을 하다가 멍하면서 아들을 봤는데 아들이 가만히 있는거에요.

 

한 2미터 정도 떨어져있었는데 아들 머리가 팍팍팍!!! 하는 소리가 들릴 만큼 그 아이가 때리면서 웃고 있

 

더라구요. 열이 받았습니다. 남의 귀한 아들 머리를 팍팍 치고 가길래 너무 화가나서 계산을 하다말고

 

아들에게 ' 너 왜 맞고있어? 누구야? ' 이러니까 유치원에 한살많은 형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앞을보니 그 남자애와 엄마와 아빠가 발을 씻고 있길래 아들손을 잡고 그 아이에게 다가갔습니다.

 

' 너 왜 때렸어? 사과해야지. ' 이러니까 그 남자애가 그냥 때렸어요.. 이러더라구요

 

전 완전 열받아서 ' 사과해. 그러면 안되 ' 이러니까 그 아이에 엄마가 갑자기 ' 너 몇살이야???????? '

 

이러면서 화를 내는거에요. 저한테..;; 전 완전 당황해서 그쪽 아이가 내 아이에 머리를 엄청 쌔게 치고

 

갔다. 이러면서 설명을 하니까.. 자기 아이에 손을 딱 잡더니 사과하지마! 이러는 거에요.

 

너무 화가나서 ' 아줌마 왜 그러세요. 아이가 잘못을 했으면 당연히 사과를 해야죠???' 이러니까

 

어린년이 어짠다. 막 쌍욕을 하더라구요. 너무 욱해서 나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다. 아니 그리고 같이 아이

 

를 키우는 입장에서 왜 나이를 따지고 뭍느냐. 같은 엄마아니냐? 이런식으로 말을 하니까

 

저보고 어린년이 꼬박꼬박 말대답을 한다고... 그래도 전 그쪽 아이에게 사과를 받아야겠어요. 이러면서

 

아이에게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쪽 아빠가 잘못했으면 사과해야지 하면서

 

우리 아이에게 사과를 하더라구요. 정말 분했어요. 얼마나 잘났다고.................

 

우리 아들이 사과를 받았다고 살짝웃더라구요.. 전 분해죽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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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어리다고 엄마 자격 없는것처럼 말하지마세요. 여러분들 중에도 혹시...ㅇ_ㅇ 없죠?

 

저희 가족이야기가 끝났어요. 처음 만났을때보다 지금 더 전 남편을 사랑하고, 아들도 사랑합니다.

 

지금은 남편이나 아들이 없으면 내가 지금 어떻게 살아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10대 임신이 요즘 심각한 문제인건 알아요. 하지만 저처럼 이렇게 잘살고 서로를 위하면서

 

사는 부부도 있다는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표현이 잘됬나 모르겠지만;;

 춤추는 아들!

 

 

 

 

 

 

 

 

 솜사탕 먹는 아들!

 

 

 

 

 

 

 

 아빠랑 장난치는 아들!!!!

 

 

 

 

 

 

 

 

 

 

 

 

 

 

풍선 선물받은 아들!!!!!!!!

 

 

 

 

 

 

 

 

 그동안 모은 저금통으로 장난감사러가는 아들!!!!!

 

 

 

 

 

 

 

 

 

 

 

 

 

 

 

 

 

 

 산에 놀러간 아들!!!!!!!!!

 

 

 

 

 

 

 

 

 

 

 

아들 사진 뿌려요~~~~~~~윙크

 

저 소심해요..........버럭O형입니다!!!!!!!!!!

나쁜댓글 싫어요.. 욕하지말아요............................ㅜㅜ

추천수190
반대수8
베플-|2011.08.03 11:53
아들때린놈그애미에 그아들 ㅡㅡ -------------어머베플..
베플유기농|2011.05.06 01:04
정말 글쓴이님에게 본 받을 점이 많은 것 같아요 ㅠㅠ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그리고 아이 너무 귀여워요. 정말 잘 키우셨네요!!!글쓴이님도 미인이시고!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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