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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두달되가네요~

겨울아이 |2011.05.05 13:41
조회 297 |추천 0

매일 눈팅만 신나게 해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 ㅎㅎ 그때야 커플이었으니까요..죄송

저는 올해 27살 남자입니다

21살에 충주에서 직업군인으로 있다 얼마전에 제대했어요. 그와 동시에 커플부대에서도 제대했습니다.

나를 떠나려는 사람 잡으려고 해봤지만 제가 준 상처로 인해서 도저히 돌리수 없더군요 ..;

 

-첫만남

그 사람을 만난건 1년전 같은 사무실 고참에게서 였습니다.

그때 고참의 여자친구랑 같이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거든요.그 둘도 저희보다 한달전 쯤 헤어졌지만요.

그사람 처음 만나서 확신할 수 없었지만 몇번 만나보고 자주 연락하고.. 26살에 첫 사랑을 시작한거죠 ㅎ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연애라 그런지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맘상하게도 많이하고 저는 귀찮아 한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주 싸우게되고 눈물흘리게 하는날이 많았나 봅니다.

 

-연애

그래서 노력 많이 햇습니다. 주말에 한번만나거나 주말에 당직근무가 있었을땐 이주에 한번만나야 되기 때문에 뭔가 뜻깊은걸 많이 해줘야 겠다 싶었어요.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싫어 한다길래 초콜릿도 만들어 주고 충주에 내려와 같이 있을 땐 같이 요리도 해먹고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도 하며 일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기도 했죠.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엔 퀼트(손 바느질)로 휴대폰고리랑 곰인형도 만들어 줬는데ㅎㅎ 곰돌이는 잘있을런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ㅜㅜ

 

-이별

흠흠 그러던중 갑자기 사건이 터지더군요! 설에 본가로간 그사람이 일방적으로 헤어지잔 통보. 쿨하게 보내주자 했는데 안되더라구요. 자존심 다버리고 매달렸습니다. 기차타고 서울오는거 마중나가서 어떻게든 해보려 했는데 쉽게 풀리더군요. 그때 그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니 다 제 잘못이더군요. 평일에 그 사람 만나러 안와본거.. 크리스마스때 제가 직접 준비 안했던거... 너무 미안해서 눈도 못마주치겠더라구요;; 어쩃든 다시 만나 이거저거 맹세를 하며 스키장도가고 뭐하면서 어느센가 한달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때 또한번 전화로 통보를 하더군요....전역을 한달 남긴상황에..

 

 이유는 믿을 수 없었지만 저희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이혼하시고 저랑 여동생 키우신 어머니가 싫다더군요. 경제활동을 하시진 않고 절에 봉사활동 다니시거든요. 그래도 전 어머님이 계셔주신게 감사하고 최대한 따르려고 노력했는데 그사람 눈엔 마마보이로 보였는지도 모르죠. 서울에 올라오면 외박은 안하고 항상 집으로 귀가해서 그사람이 무척 싫어 했거든요 밤에 같이 있어주지 않는다고....전 그사람이나 어머니나 모두 자랑스럽고 고마웠는데,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그렇게  마지막으로 카페에서도 그 사람은 돌아오려 하지 않더라구요? 제게 무섭도록 차가운 눈빛만 보낼 뿐 그냥 모르고 싶은 사람인 마냥 눈도 안마주치며 전 눈이 돌았는지 그사람 머리에 물까지 부어버리고 나와서 지금까지 후회하며 지냅니다 ㅎㅎㅎㅎ 그후로 몇번 연락을 했지만 그거야 뭐.. 다 실없는 이유였죠. 미련이랄까 그 목소리 들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도 만나는 남자 있으니 연락하지 말라더군요. 헤어지자고 한지 단 일주일만에..... 여자는 참 금방금방 만나는구나 허탈했습니다.

 

 그 사람 술을 잘마시는데 만나는 남자가 있다고 해놓구서도 술마시고 전화를 하더라구요. 두어번 그래버리니 제가 화를 냈습니다. 술에 취해 내 목소리 듣고 싶으면 그렇게 맘대로 전화해도 되나? 그럼 왜 나는 당신처럼 전화하면 안받어? 지금 어장관리해? 전에 헤어진 남자들이랑 연락하는거 그렇게 자랑스럽니? 만나는 여자 있으니 연락마라...(만나는 여자는 무슨...) 그래버리니 진짜 연락 안오더군요 ㅋ,,

 

좋은 추억만 기억하려는데 잘안되네요....그 추억을 더듬어 가다보면 그 사람 생각이 더 간절해 지니까요.

두달내내 자고 일어나면 그 사람을 제일 먼저 납니다... 커플폰으로 산 스마트폰도 볼때마다 먹먹 합니다. 그사람 전화번호도 메신저 아이디도 다 삭제 했지만, 그사람의 보고 싶다는 연락을 기다리는건 저만의 이기심일 테지요. 그런 몹쓸짓을 해놓구선 무슨 낯짝으로... 이제 제대후 취업준비를 하며 그 사람 혼자 외롭게 안만들려고 자신하고 다짐했는데 그걸 못해줬네요. 외롭지 않게 해주는 걸 ㅎㅎ

 그 사람... 다른 남자 만나는거 ... 기왕이면 따지고 따져서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요. 저한테 도망가듯 아무 남자 만나는게 아니라... 그사람 말대로 좀 사는 집안 남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 남자 집안에선 반대할테지만요. ㅋ

 

주저리 주저리 말 많이 했습니다. ㅎㅎ 그사람만나며 친구를 못만났거든요 .. 서울에 친구들이 다들 지방으로 떠나버려서;; 시간있을때 그 사람 안만나면 싫어 했거든요 자기만 보라고.. 그냥 누군가에게 속시원하게 얘기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_^;; 다들 서로한테 상처 주지 않고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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