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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만에 어머니에게 밥을 차려 봤네요 !

잉여휴학생 |2011.05.06 21:56
조회 1,006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 자주 즐겨보는 24살 잉여남 입니다. 파안

 

오늘 24년 살면서 처음으로 어머니 한테 식사를 차려드린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그냥 혹시 저처럼 지금껏 부모님에게 좀 살갑게 대해주시지 않은 분들 있으면 이번 어버이날때

 

그냥 선물같은것 보다 직접 밥이라도 차려드리는게 훨씬 뜻깊을거 같다는 생각에 써 봅니다.

 

음슴체윙크

 

요즘 제가 힘든일이 많아서 그런지 집생각이 간절하였음 ㅠㅠ

 

나란남자 평소에 여행을 가거나 자취생활해도 집에 전화 왠만하면 잘 안함ㅋㅋ

 

군대에 있을때도 부모님 면회 오지마라고 해서

 

신병때 딱 한번해본게 다인 매우 좀 무뚝뚝하지만 여린 경상도 남자임 ㅠㅠ

 

그런데 아까도 말했지만 요번주 동안에만 않좋은 악재가 네가지나 발생해서 ... 에잇 .. 퉤

 

맨날 울쩍한마음에 술만 퍼먹고 다녔음 맨날 술먹고 강아지가 되었음 왈왈 ㅋㅋㅋ 개

 

그저께 였음 그날도 친구들과 1,2,3차를 달리며 해이 슬슬 나올때 헤어지다

 

해장국이 땡겨서 집 근처 가게에서 혼자 먹으러 갔음  

 

나님 해장국을 원체 좋아하는지라 술먹고 항상 해장국 먹고 자는 버릇 있음 ㅋㅋ

 

근데 가다가 갑자기 엄마 아부지 생각이 나는거임

 

왠지 그냥 힘들때 아무도 없어서인지 가족생각이 갑자기 막 절실하고 보고싶어졌음ㅠㅠ

 

군대 훈련소 이후 처음인거 같았음 그냥 가족이 보고싶은거

 

그러다 갑자기 또 들었는 생각이

 

 엄마 아부지가 뭐 좋아하지 ??

 

-- 우리 부모님 나 집에가면 아들왔다고 항상 회나 해장국먹으러 외식하기에

 

지금껏 부모님이 좋아해서 어디간적이 한번도 없었음 항상 나랑 내 동생 위주인지라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나니까 그냥 집에가서 부모님이랑 내가 차려드린 따뜻한 밥한끼 먹게해

 

드리고 싶었음 한숨 

 

해장국 먹고와서 당일날 푹 ~~ 자고  ㅋㅋ 집으로  첫차 타고 감 물론 집에는 말 안하고

 

나름 서프라이즈로 해드리고 싶었음 파안 어짜피 우리부모님 다 직장인 이신지라 아버지 학교갔다가

 

어머니랑 같이 들어오시기에 그때 같이 밥이라도 한끼 하면서 애기하는게 오늘 내 계획이였음짱

 

오늘의 메뉴는 고등어 자반에 소 안심구이 순두부 찌개에 머 김치 요런거였음

 

처음에는 해물탕 도전하려 했는데 마트에 수산물이 없어서 ... 순두부 찌개에 안심구이로 함

 

동네 마트가서 장 보고 와서 찍은 샷

 

요게 한 3만원?? 정도 나온거 같음

 

우선 한 간 전에 요렇게 장을 보고와서

 

 

 

 

일단 설거지 부터 ㄱㄱㄱㄱ

 

두분다 아침일찍 출근하는지라 퇴근하셔서 설거지 하시는거 같음 ㅠㅠ

 

 

 

어느정도 요렇게 정리를 좀 해놓고 만만한 순두부 찌개부터 ㄱㄱㄱ

 

 

 

나란남자 귀찮은걸 싫어하는 스탈이여서 그냥 마트에서 사온 육수에 조개랑 당근 파 콩나물 계란 버섯 고추 요렇게 넣고 그냥 끓임 ;;;

 

매우 성의 없이 만드는거 같이 보이지만 은근히 머 자르고 씻고 하는데

 

시간 많이 걸림 ㅠㅠ 그래도 육수가 마법의 육수인지라 ...보글보글 지글지글 캬울 ㅋㅋㅋ  짱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맛이 나왔음 !!!  ㅋㅋ

 

약간 라면스프맛이 느껴지긴 하지만..... 다시마에 멸치물 넣고 끓이는것보다 시원한 맛은

 

조금 낳았는거 같음 .... ㅋㅋ 최여사- 저의 어머니 호칭입니다. 도 먹고나서 자기보다 잘 끓인다고

 

물어봄 ㅋㅋㅋ 엮시 손맛보다는 라면스프인듯 ㅋㅋㅋㅋㅋㅋ

 

그다음 했던게 고등어구이 -- 이건 최여사가 좋아함

 

우리가족 해산물 좋아하지만 각자 취양이 다 다름

 

나님-- 장어

 

아부지-- 참치

 

최여사--고등어

 

동생-- 소라, 홍합

 

이렇게 먹음 그래서 항상 냉동실에 서로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해산물들이 있음ㅋㅋㅋ

 

이거 만드는 도중에도 최여사가 현x홈쇼핑에서 주문한 간고등어 배달올 정도임 .. ㅋㅋ

 

고등어 구이 같은경우 그냥 구웠음-- 이러면 욕하실테니 ...

 

음 일단 손질된 냉동 고등어를 사와서 칼로 흠집을 내고 속살 부분을 후라이팬에 약불로 5분조금 넘게

 

구웠음 구우면서 소주나 정종 ;; 으로 비린내 조금 없애게 흠집낸 부분에 잘 뿌려줬음

 

집에 정종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 발렌타인 21년산을 고등어에 넣을뻔 했음

 

우리아부지 나도 안주는건데  통곡 고등어 따위에게 ㅠㅠ

 

 

 후라이펜에서 요렇게 좀 익히게 나둔 다음에 !!

 

미리 예열시켜둔 오븐으로 ㄱㄱㄱ 난 180도에 예열을했는데 적당했음

 

조금더 바삭하면 온도를 올려도 괜찮은거 같음  

 

이때 까지 좀 비린내가 낳기에 다시한 번 정동을 몸 전체에 뿌려주고 취함

 

굽기 시작!! 구운시간은 다 다르겠지만 한 20분 조금 넘게 구운걸로 기억 ㅠㅠ

 

나란남자 정확히 타이밍을 재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적당히 대충 이정도면 되겠지 ?? 하고 요리하는 타입인지라 ...

 

그런데 조금 더 바삭하게 하려면 한 5분정도 더 굽거나

 

온도를 조금 높이는게 좋을듯 합니다. ^*^

 

생선의 경우 식으면 일단 맛이 없기에 바로 안꺼내고 최여사랑 아부지 들어오실때

 

맞춰서 오븐에서 꺼냄 !! 집이랑 마트에 레몬이 없는지라 .... 꿩대신 닭이라고 그냥 오렌지 조각낸거

 

짜서 뿌림 ... ㅋㅋ 맛은 난 괜찮았음윙크 하지만 이왕이면 레몬을 넣으시는게 ㅋㅋㅋㅋ

 

마지막 등심 구이

 

젤 쉬움..... 그냥 구우문 됨............ 이라고 하면 또 욕하실테니...

 

하지만 정말 별거 없음 ... 스테이크 만드는그면 갈고 막 때려서 연하게 만들고 다시또

 

숙성하는 고통의 시간이겠지만 단지 안심구이기 때문에!!!

 

버섯만 사서 같이 구움......

 

다만 비쌈 ㅠㅠ 저 고기가 2만원 ㅠㅠ 우리학교에선 삼겹살이 10인분인데웩

 

 

 

고기는 최여사가 구우셨음 파안 내가 구우려 했는데 계속 굽겠다고 자기가 하겠다고 하셔서

 

난 테이블 세팅 궈궈 ㅋㅋㅋ 왠지 태워먹을까봐 그러시는듯 ㅠㅠ

 

 

 

 

 

엥 근데 다 하고나니 ....... 뭔가 부실함 ... 아휴

 

그냥 부모님도 차려준게 기특해서 드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래도 난 우리집 밑반찬이 부족해서 내 요리가 빛을 발휘하지 못한거라 믿고싶음 ㅋㅋㅋㅋㅋ

 

그냥 머 그렇다고요 ㅋㅋ 테클은 ㄴㄴ

 

욕먹을 요리실력이지만 염치불구 여기 올린건 조금있으면 어버이 날인데

 

가끔 이렇게 정성으로 마음을 표현하는건 어떨까 해서 입니다.

 

물론 저희 부모님도 ...... 제 요리보단 화장품과 시계를 조금 더 좋아하셨지만 .. ㅋㅋㅋㅋㅋㅋ

 

근데 훈남 훈녀 토커님들 이거 마무리 어째함 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금요일 내일과 모레 모두다 즐겨요 에헤라 디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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