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3년 반 정도 혼자 좋아해온 같은 단대에 다니고 있는 여자가 있습니다
3년전
처음 본 그 순간 부터 그사람이 좋아서 말을 할까 말까 속앓이만 하다가
그사람을 알게된후 반년 정도 뒤 그사람에게 고백을 했다가
저에게 돌아온 말은 '미안하다는 말과 그냥 이전 처럼 오빠동생으로 지내자'는 말이였습니다
그때 저는 군 입대 문제 때문에 그녀가 피하는줄 알고
군 입대 전날밤 그녀를 만나
'2년뒤에 너에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해서 돌아오겠다고 그때 다시한번 생각해주면 않되겠니'
라는 말을 남기기만 하고 대답은 듣지 못한체
군에 입대를 했습니다
평소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생긴건 멀쩡하게 생긴터라
어쩌다 보니 본의아니게 수색대에 들어가서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힘든 훈련과 선임들의 괴롭힘
모든걸 포기하고 싶던 나날에
그사람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잘 지내고 있는가 안부를 묻는 짧은 한장의 편지 였지만
그 한장의 편지가 2년간의 군생활을 버틸수 있게 해준 힘이였습니다
몇번이고 답장을 썼으나 보내지는 못하고
휴가 나와서나 계급이 올라 군대에서 시간이 날때 그녀 싸이 방명록에
몇마디 남기는 정도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사람을 찾아가 당장 만나고 싶었지만
2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녀는 예전보다 더 찬란해 보이는데
전 그때 보다 더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보다 그때 처럼 다시 차일까봐 겁이 났던것 같습니다
그저 한번씩 문자나 싸이 방명록이나 남기면서
그렇게 겁쟁이 생활만 하다가
이번학기에 대학을 다시 복학 했습니다
군 입대 전에 이것저것 과에 해둔것이 많다 보니
과에서 집행부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집행부가 되어
개강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등 이런 저런 행사에 불려갔는데
그러던 도중 우연히 그녀를 만났습니다
3년만이라는 시간동안 연락은 종종했으나
만나는건 3년만에 처음이였습니다
멀리서 보고는 어떻게 말을 꺼내지 고민하던 저에게
오래간만 이라고 먼저 말을 걸어오더군요
뭐라 말하지 고민하다 그저 안부를 묻기만 하고 헤어졌습니다
5분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였지만
그 시간 동안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그녀는 더 찬란해 보였고 제 모습은 초라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3년전 처럼 아니 3년전 보다 더 그사람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너무 부족한 제가 좋아한다고 말하는것이
그녀에게 다시 싫은 소리 하게 하는 민폐일지 몰라도
그녀에게 다시 한번 제 마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런 부족한 놈이지만
그녀에게 제 마음을 말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