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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시댁갔다 문전박대 당했네요..ㅎㅎ

짜증이만기 |2011.05.09 02:24
조회 60,860 |추천 45

헉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줄이야^^;;

제가 글 뒤에 ㅎㅎㅎ요고 때문에 장난처럼 느껴진다고 하시는 분..

진짜 말그대로 헛웃음이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이렇게 저렇게 표현 못하는 그냥 그런..

위로해주셔서 감사하네요.. 이런글로 관심받는거..ㅠㅠ슬플뿐

지금 집이 전세라 바로 이사는 못가더라도, 계약 끝나는대로 멀리멀리 가버릴꺼에요.

글구 할아버지 할머니 외로우시겠죠. 근데 정작 본인때문에 사람들이 멀리한다는거 모르시는 분들이에요.

본인들 멀리하는 사람들이 나쁜거라고 못된거라고 생각하신다는-_-;

저도 처음엔 전화도 잘 드리고 안부전화도 자주하고 그랬는데, 그럼 더 많이 바라셔서 그냥 지금은 모른척지내고 있어요.

저도 처음엔, 겪어보기전엔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여자하나 없이 집이 얼마나 적적했을까, 내가 잘 해야지 울오빠 이만큼 키워주시고 배울수있게 해주신 분들께 이렇든 저렇든 잘해야지..

근데 겪어보니까 왜 주위사람들이 떠나는지 울오빠 머리에 흰머리가 가득한지 알겠더라구요.

울신랑 이만큼 키워준거 할아버지한테 감사할게 아니라 삐뚤어지지않고 바르게 자라준 울 신랑이 기특하고 고맙네요.

암튼 오늘도 비가와서 핸폰 전원은 off......

 

 

전에도 글 썼었는데.. 시할아버지때문에ㅎㅎ

참 씁쓸하네요.

전 친정이 전주고, 시댁은 대구입니다.

결혼한지 한달 됐고 신랑은 어머니없이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다른 할아버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40년을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셨던 고지식하고 또 고지식한 분 밑에서 경제적으론 넉넉했지만 맘고생 많이하며 지낸 신랑입니다.

할아버지는 젊었을때부터 그냥 일방통행이셨대요. 본인이 하는 말이 다 맞고 난 틀린거 하나 없으며 내가 잘하건 못하건 자식된 도리는 해야한다. 늘 하시는 말씀이네요. 뭐.. 맞는 말씀이기도 하죠 몇몇말씀은..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신행 끝나고 시댁으로 간 날,

절 드리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시할아버지가 돈이 없다고 뜬금없이 그러시대요.

뭐하느라 돈들어가고 뭐 누구주고 어쩌구저쩌구.. 저는 눈치챘죠.. 신랑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 주기 싫다는 말이구나~ 회사사람들이 보내준 축의금 결혼식 끝나면 주신다고 하신 분이 신혼여행가서 돈이 부족하니 좀 보내달라는 말에 돈 달라고 전화했냐며 전화 끊어버리신.. ㅎㅎ

신행갈때 용돈 주신다고 설레발;치더니 그냥 모른척 버스에 제일 먼저 타신....ㅋㅋㅋ

tv사려는데 돈을 못찾았다고 카드 빌려달래서 빌려줬더니 그돈도 안주시고.. 걍 모른척 장땡이네요

결국 이돈도 저돈도 못받았았어요. 할아버지는 매달 215만원씩 연금이 꼬박꼬박 나오시는데..

손자 결혼하고 축의금 받으돈 주는게 아까우신건지..

 

아 암튼 이런저런일 참 많았어도 신랑하나 보고 살자고 맘 잡고 있어요.

근데 지난 어린이날, 저희가 7일날 친정에 내려가려고 미리 어린이날 저녁에 찾아뵙고

7일날 아침 일찍 7시에 카네이션 사서 들렀는데 안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식탁위에 카네이션 두고 친정으로 갔습니다.

친정에 도착 하기전 할아버지께 전화드렸더니 너무 반가워하시면서 고맙다고 그러시고 끊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오늘 대구에 오는데 88고속도로가 장난아니게 막히더라구요.

한 4시 반쯤 출발했는데.. 저녁 9시 좀 넘어서 도착해 통장에서 20만원 뽑아서 할아버지댁으로 바로 갔습니다. 근데 문을 안열어주시대요 ㅎㅎ

초인종을 한 열번을 눌렀나..? 그래도 계속 안열어주시길래 집에 안계시나 해서 전화를 해봤더니

그냥 뚝 끊으시고 뭐가 잘못된지 몰라서 걍 집으로 왔는뎅 작은아버지께서 할아버지가 서운해하셨다고

얼굴좀 보고가지 그냥 갔다고 그러시더래요.. 5월7일날 집에 4시에 오셨으면서 그때까지 기다리길 바라셨나.. 미리 친정간다고 말씀 드렸는데도..

 

그렇게 신랑은 완전 맘 접었어요. 글로 표현하긴 힘들지만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거든요..

결혼전 예물 맞출때도 금가락지하나 안해주셨고 예단비도 받자마자 자긴 돈이 없어서 못주겠다고 그러시고 그래도 울 엄마아빠 신랑한테 해줄거 다 해줬어요. 나중에 니 재산이라고 어른들이 진짜 돈이 없으셔서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실수도 있는거라고 서운해 하지말라고 다독여주시고..

예단비 안돌려받아도 되니까 좋은옷 사입으시라고 하라고 그러고..

그래서 신랑이 자기 돈으로 예단비 200드리고 제 예물 다 해줬어요..

 

집에 와서 신랑이 그러대요..

자기 이만큼 키워주신건 너무 감사하지만 더이상 저한테 미안하고 아들처럼 대해주시는 장인 장모님한테도 죄송하다고..

할아버지한테 뒷통수 맞을때마다 장인장모님 얼굴이 아른거린다면서 절 부둥켜안고 우네요..

 

어린이날도 좋은마음으로 간건데 우리 더 늙어서 밥도 못차리면 늬들이 나 모셔야된다고 한 세번을 그러시고 뭐 어쩌라는건지 속을 모르겠네요. 자기네 안모시면 집도 안준다고 ㅎㅎㅎㅎ 그 집 필요없는데ㅎㅎ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줄 아냐며 너 키운다고 이사를 몇번을 다니고 어쩌구저쩌구 했는데

니가 어떻게 그러냐면서.. (아마 그렇게 키웠는데 돈달라고 하냐는 말씀같았심..

 

글구 신랑은 회사가서 혼인신고 하러 저 혼자 갔었는데..

돌아가신줄 알았던 시어머니가 살아계신다는걸 알았어요.

신랑도 지금껏 돌아가신줄 알았는데....

저한테도 어머니가 9살때 돌아가셨다고 했거든요.. 사고로..

근데 그 돌아가신 어머니도 친어머니가 아니라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시아버지가 지금껏 신랑한테 말도 안해줬대요.

신랑은 그날 엄청 충격먹고 그렇게 그리던 사람이 자기 엄마가 아니었다면서..

결혼식날도 엄마 생각하면서 그렇게 눈물흘리고 30년을 그리워하면서 살았는데 어쩜 그럴수가있냐면서..

구청에 갔을때, 시어머니가 살아계신다는 말 듣고 아니라고 그랬었는데 구청 직원분이 혼인신고하면서 알게되는경우 참 많다고 신랑분 잘 다독여주라고 했었는데.. ㅎㅎ

신랑 친모는 시할아버지때문에 도망가셨대요. 80먹은 지금도 이러는데 그때는 얼마나 더 했을까 싶어

도망간 심정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더라구요. 겪어본 사람만 아는거죠..

 

결혼 전, 시댁쪽 친척분들이 집 얻을때 절때 집 근처에 얻지말라고 모시고 살 생각도 하지 말랬는데

신랑이랑 저는 그래도 오빠 이만큼 키워주신분인데 들어가서 살지는 못해도 집 근처에서 자주 들를거라해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는 아파트를 얻었는데.. 어른들 말 들을걸 그랬어요

시댁 식구들.. 다 타지에 나가서 삽니다.

도련님은 충청도, 시아버지는 경기도, 작은아버지는 경남, 시고모님은 외국 가셔서 연락도 안하고 사신데요.. 할아버지가 딸들한테는 집착이 더 심하시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주전 금욜엔 비가 왔어요.

시조부모님은 항상 등산을 하시죵 아침6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은 안가세요..

그날도 비가 왔으니 안가셨겠죠. 아침 9시 정각에 할아버지한테 전화가 왔어요.

전화를 받자마자 지금 너네집에 갈테니 그렇게 알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

저희집에 오는데 저한테 통보를... 게다가 오빠도 없는 저 혼자인 집에..

오시겠대요 그래서 낼 토욜이고 오빠도 집에있으니 낼 오셔서 식사도 하시고 가라했더니

낼도 모레도 자기는 시간이 없어서 안된다고 지금 꼭 와야겠다고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저 혼자있는데 오셔서 심심하실거라고 그랬더니 가족끼리 뭐 어떻냐고..

언제부터 가족이었다고 그러시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난 아직도 어색한데..

 

하나하나 다 쓰고 싶은데 글도 잘 못쓰는데.. 또 앞 뒤 없이 횡설수설했네요.. 정신없게 써서 죄송 ㅠㅠ

암튼 넘 힘들어요.. 결혼한지 얼마 안됐는데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타지로 시집와서 아는사람도 없고 외로운데 자꾸 이런일이 생기니 집에 가고싶네요.

문앞에서 박대당하고 집에와서 엄마가 보고싶어서 한참을 울었어요.

지금도 또 눈물이 핑 도는게 ㅠㅠ

엄마가 보고싶어요ㅠㅠ

 

추천수45
반대수20
베플휴~~|2011.05.09 09:49
자작아니죠? 옛말에 어른들 말 들어서 손해볼꺼 없다 했습니다. 친척분들이 오죽했으면 멀리 집 얻으라~~했겠습니까? 일단은 당장 이사를 하세요. 조부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그리고 가급적 자주 연락하지 마세요. 조부께서 자주 연락하시더라도 님네가 피하세요. 다행히 남편도 같은 편이시니 훨씬 쉽잖아요? 당장 이사부터~~ ------------------- 베플 기념으로 추가해요. 이사하는데 걸리는게 있으세요? 아마 여러 생각이 왔다갔다 할겁니다. 딱~~그치세요. 오로지 하나 "이사" 그것도 "멀리이사"만 생각하세요. 아~~"지금당장"도 빼놓으시면 안됩니다. 오로지 "지금당장 멀리이사 한다"라는 명제를 세우시고, 나머지를 거기에 맞춰 하나씩 해결해 나가세요. 그래야만 님네 가정이 유지됩니다. 부디 잘 해결하시길~~
베플김강숙|2011.05.11 10:52
시댁친척분들이 그렇게 말할 정도면 그말 듣지 그러셨어요. ㅜㅜ 나이드신분들 중에 막무가내인 분들은 감당이 안됩니다. 그 나이의 연륜만큼 쌓인 똥고집이 장난이 아니예요. 젊은 사람 아무리 똑똑해도 그건 못 당합니다. 그냥 좀 먼곳으로 이사하셔서 멀리 사세요. 그래야 신랑분이랑 행복하실 수 있을것 같네요.
베플박서영|2011.05.11 12:31
어라?? 하면서 보다보니 이런. 우리 후랭 글이네 ㅎㅎㅎ 오죽했으면 결혼식날 우리 친구들은 할아버지 얼굴이 제일 궁금했었지.. 오빠 출퇴근이 쪼꼼 힘들지는 모르겠지만,전세 끝나자마자 끝과 끝으로 이사가버려 ㅎㅎ 결혼전 많이 울고 힘들었지만, 오빠랑 그대랑은 너무너무 행복하니까! 우리 후랭 이젠 울지말고 오빠랑 코코랑, 언젠가 태어날 ㅎ 우리 조카랑 깨볶고 사는거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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