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알바하다가 만난 연예인분들께 드리는 사과 편지.ㅠ

매운떡볶이 |2011.05.09 09:36
조회 1,844 |추천 0

5/8일 어버이날이었습니다.

일본에 계신 홀어머니 생각하면서 압구정동 유명한 떡볶이 집에서 일 하고 있었죠.

이날은 썰물처럼 밀려오는 손님 북새통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단체손님 포장주문에 테이블 앉아 주문 기다리는 손님 세팀, 서서 자리 기다리는 두팀.

어눌했던 우리 이북 이모님들과 쌓여가는 설거지 할것들..

 

 

끝없는 N.e.v.e.r. e.n.d.i.n.g. 행진..ㅠ

relax하자는 추스림도 할 수 없었던 그 시간..ㅠㅠ

 

 

전 서비스직에 오래 종사해 본 터라

고객님들 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죠..

 

정말 이 순간은 아시는 분들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그때 바로 연예인 두분과 지인 두분이 오셨었어요.

 

드라마 야인시대하구 조폭마누라2 나왔던 조연급 배우분과

예전에 유행했던 가수그룹 세명중 멤버 J씨.

 

오자마자 바로 오뎅 꼬치를 들고 바로 드시더군요.

배고프셨나봐요.

정말 좋아하는 연예인이긴 한데 저희 가게는 선불이었습니다.ㅜ

 

 

 

아 말씀드리기 싫긴 했지만..

왜 안 말하냐는 눈치를 주는 고객님들과 우리 이모님들을 보며.....ㅠ

그래도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또한

 

제가 예전에 다른 곳에서 이렇게 바쁠 때 손님으로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가게 종업원이 연예인 왔다고 기뻐 날뛰던 모습을 보고서,

 

 

'손님들 표정이 저렇게 달라져 있는데....난 저러지 말아야지.'

 

다짐했던 적이 있어서

 저 나름대로 도를 지키기 위해 모르는 척하며 건넨 한마디.

 

 

" 손님^^ 먼저 결제 도와드릴께요^^"

 

아............ 싫다.........ㅠㅠ

.

.

.

.

.

.

.

이게 아니었나?

기뻐 날뛰었어야 했나?

 

야인시대 조연급 배우분은 짜증이 나셨는지.

 

 

" 아! 그러니까! 우리가 먹고 계산해 주면 되잖아... ok? "

 

 

아.. 내가 큰 실수를 했나보다 생각하고.

 

" 네.. 알겠습니다.^^; "

공손한 마음 담아 말씀드렸죠.

 

 

분이 안풀리셨던 걸까요.?

 

 

급히 계산을 하시더니

그 일행 네분은 오뎅꼬치를 내.팽.겨.치.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시더군요.

 

주위 고객분들은 벙져서 저를 쳐다보더군요...;;

 

 

영화나 연극에도 짜여진 각본이 있듯이

가게에도 규율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 손님이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 제 위치를 보고

 

그렇게 말씀을 드린거였는데 실수였나봐요..

 

 

두분 화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서비스직 종사자로서 불쾌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립니다.................ㅠㅠ

 

그리고 안 알아봐서 죄송해요..ㅠ

 

 

 

 

저 이런 상황을 겪었는데..

두분 계속 좋아할 수 있을까요?ㅜ

추천수0
반대수6
베플수느님|2011.05.09 14:26
이상하네요.. 님이 이러실만큼 큰 잘못을 하신거 같아 보이시진 않는데요.. 사회적 계층이 어떻게 되었던간에 법이라는건 계급을 떠나서 모두가 지켜야하기 때문에 정해진것 아닌가요? 한 작은 분식집의 규칙이라고 다를게 있을까요?? 모두가 지켜주셔야 하기 때문에 만든거 아닌가요? 물론 무조건적으로 연예인분도 잘못하셨다는건 아니예요. 그분도 처음엔 잘 모르고 가셨을테고 시장하셔서 무턱대고 그러려니하고 드셨겠죠. 그분 입장에서는 친절하게 건낸 말씀 한마디에도 빈정상하셨을 수도 있죠. 근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말이죠. 연예인이든 정치인이든 일반인이든 대통령이든.. 상대가 좋게 말을 건내 올 때에 자기 기분이 상한다고 함부로 말을 툭툭 내뱉으면 안된다는 거죠.. 듣는 사람이야 그냥 그 때 잠깐 스크레치 나면 그만이지만 본인은 그 한마디로 스스로의 이미지를 실추 시키는거랑 뭐가 다를까요..?? 아무튼 힘내시고 화이팅 입니다요~ ^ ^!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