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신 선배님들.. 답글 좀 남겨주세요..ㅠ( 먼저 말씀드리자면 정말 긴 이야기가 될거 같아요..ㅠ )
결혼한지 1년도 안된 새댁입니다.
전에도 여기에 글쓴적이 있는데.. 다른것도 아니고 종교때문에 결혼생활이 너무 힘듭니다.
시 부모님하고는 위 아랫층 살고 있어요.
결혼 하자마자는 일했었는데 회사가 워낙 일이 많아서.. 일찍와야 12시가 다될쯤이였던..;;
시댁이랑 신랑이랑 친정에서도 그 회사 관두라고 해서 그만두고 다른 회사알아 보다가 이제야 취업이 되서
이번달 부터 회사는 다니는데요..
저희 어머님.. 종교 강요땜에.. 저 회사 관두고도 한달동안.. 회사 다니듯.. 그렇게 쥐 죽은듯 있을 정도였어요.
결혼 이야기 나올때 어머님이 다니시던 교회에 가자하시길래 마냥 따라갔습니다.
저 기독교 믿다.. 서로 무슨 파니 하는 쌈땜에 질려서 10년 넘게 신앙생활 하던거 그만 두고 지내고 있었는데..
울 시어머님한테 이쁨도 받을겸.. 다시 믿음도 생기겠지란 생각으로 첨엔 정말 무심코 따라갔고,
울 신랑 (무교에요..;;) 왜 어머님 따라 교회 갔냐고, 뭐라하는거..
그냥 어머님하고 일주일에 한번 한두시간 마실 나간다고 생각 할꺼라고 뭐라 하지 말라고 하고..
근 6개월간 따라 당긴다고 당겼는데..
저는 생활이 먼저고, 종교생활은 지금 생활을 뒤받침해주거나 내가 믿음이 생겼을때 내 믿음 안에서 해야한다 생각 하는데..
울 어머님은 그게 아니시더라구요..
항상 약속도 교회예배시간 빼고 해야하고,
평일에도 시간나면 공과공부 하러 가야하고,
주말엔 아침부터 오전, 점심, 저녁예배까지 하길 바라시더라구요..
어머님한테 노력은 해보겠지만 저는 제 생활이 먼저라고 말씀드려도 소용없고,
시부모님앞에서 교회땜에 신랑하고 싸우는 모습까지 보였지만..
결국 신랑없으면 또 다시 종교 이야기..
결국 결혼 4개월 만에.. 신랑이랑 같이 어머님께 종교생활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아무리 좋게 이야기 하고, 맘이 안따라줘서 못다니겠다고 말씀을 드려도
교회 다니면 믿음이 생긴다.. 이런 말씀만 하셔서 결국은 울 신랑
왜 애가 싫다고 힘들다고하는데 강요하시냐고..ㅠ
우리 지옥 가더라도, 부모님한테 효도는 못해도 할 도리 다 할거고,
지금 생활에 더 힘쓸거라고..
그리고 제가 어머님하고 친해지고 싶어도 교회땜에 더 가까이 못한다고요..
그렇게 어머님한테 언성 높이며 말해버렸어요.
옆에 있던 제게..
울 어머니.. 그러시더라구요..
신랑 싫어하면 애길 하지 말아야지.. 니가 애길해서 지금 엄마랑 아들이랑 싸우는 모습 보니 좋냐고..;;
니네 알아서 살라고..;;
정말 저.. 어쩔 줄 몰라서.. 어머님께 제가 이런걸 바라고 신랑한테 뭐라고 했을거라 생각하시냐고?
저도 이렇게 싸우는 모습 힘들다고.. 답했지만..
울 어머님 그냥 한소리 하고, 나가시더라고요..
문제는 이때 부터예요..,
워낙 교회 교회 하셔서.. 저 회사 쉬는 동안 위 아래층인데..
일 안하는거 알면 교회가라고 연락 하실까봐.. 집에서 사람 없는척..
인기척 못내고, 설거지 집안일 다 오후에 8시 넘어서 하고,
텔레비 컴퓨터 암것도 못하고 외출도 못하고
멍때리고 집에 있을 정도였는데..(신랑이 교회 가지 말라고 없는 듯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게 생활하니.. 결혼하고.. 정말 90%는 시어머님의 종교강요 땜에 연애할때 한번도 안싸우던 신랑이랑..
쌈질만.. 하고.. 일주일에.. 신혼인 부부가 3~4일 이상 쌈만 한다는거 이해 되시나요?
거기다 그놈의 교회때문에 신랑이랑 이혼소리까지 해가며 것도 시부모님 앞에서 싸운것도 두번이나 되요.
몇번이고, 그냥 어머님따라 믿자 했지만 그것도 힘들기만 하고..
결국 그래서 터진건데..
울 어머님.. 교회 다닐때만 해도.. 이쁜 울 며느리 했던건 어디가고,
자기 아들 먹이고 싶어서 뭐 하나 내려다 주실라고해도, 저한테 말하시는게 아니라..(저 집에 맨날 있는데도..ㅎ)
항상 밖에서 일하고 있는 신랑한테 전화하시고, 신랑이랑 연락 안되면, 아가씨한테 저한테 전화하라 하시고..
저도.. 우리 어머님하고 남들처럼 잘 지내고 싶었는데..
아니, 지금도 잘 지내고 싶은데..
어머님이 이러시니.. 먼저 올라가는거 초차 불편하고, 저 또한 연락도 안하게 되고요..
내 속도 모르면서.. 울 신랑은 저보고, 니가 먼저 올라가거나 연락도 안하면서 무슨말하냐 하는데..ㅠ
시댁이 항상 어려운 며느리 입장에서.. 저렇게 나오시는 시어머님한테 다가갈 용기가 쉽게 안나더라구요..
거기다 저희 시어머님 시아버님이랑 신랑만 없으면 또 다시 교회 가자 이야기..ㅡㅡ
제가 먼저 올라가지 않고 그러는건 많이 잘못하고 있는건 알지만..ㅠㅠ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고 몇일 전부터는 그래도 살갑게 이야기도 좀 해주시고 하시길래 맘이 많이 풀어 지셨다 보다 했는데요..ㅠ
어버이날 친정에 결혼식이 있어서 아침에 올라가도 오래 있을 수 없을거 같아서..
저녁에 찾아뵙더라도 카네이션이랑 아침에 보시는게 더 좋아하실 거 같아(신랑은 밤 12시쯤 왔어요.. 야근하고..ㅠ)
그 전날 낮에 어머님댁에 올라갔는데..
또 다시 교회 이야기를 하시네요.. 옆에 시집 안간 아가씨도 있었는데..
어머님 이야기 하시는동안 아가씨는 아무말씀 안하시고..
저희 어머님 또 교회가라해서 일 다시 시작해서 다닐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을거 같다고 했더니
애 낳으라는데 무슨 일을 시작하나고 하시고..ㅡㅡ
저희 신랑 저 결혼전에 혼자 벌던것보다 수입이 적어서 신랑 혼자 버는 돈으로 생활이 좀 힘들어요..ㅠ
생활이 좀 힘들어서 그런다고 했더니 돈은 쓰기 나름이라고 머라하시는데..ㅡㅡ
저희 신랑 한달 용돈 5만원 가지고 쓰고, 저도 한달동안 5만원도 개인용돈으로 못쓰고 지내는데.. 후~
아무튼.. 성경책은 틈틈히 보겠지만 지금 교회에 다니는건 제가 맘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저희 시 어머님 자기가 많은거 바라시냐고,
교회 가는거 하나 바라시는데 왜 그걸 못하냐고,
자긴 결혼전에 성경이야기 하는거 제가 잘 알아 듣길래 자기 아들 인도 잘해줄거 같아서 너랑 결혼 시킨거라고..
지금 이럴줄 알았음.. 하시다 아가씨 보고 말끝을 흐리시더라고요..ㅡㅡ
저 제 신랑 교회 데리고 가려고 결혼 한거 아니거든요?
계속 이야기 해도 계속 강요만 하실껄 알기에 정말 마지 못해서 어머님께 유월절이라도 지키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씀 드리고 내려왔네요..
(혹시 아시나요? 제가 말씀드리는 교회.. 일반적인 교회 아니예요..ㅠ 그나마 종교에 대해서 딴 편견은 안가지고 살아와서.. 이단이라는 거부감을 교회 다닐땐 느끼긴 해도 막 이상한데네 이러면서 따라 다니진 않았었어요)
대체 이놈의 종교 강요.. 어떻게 해야 벗어 날 수 있을까요?
교회때문에 결혼 시켰다는 말이 교회 다니시는 분들에겐 일반적인 말인가요?
그럼 지금 이렇게 안다니면 이혼 해야하는건가요?
이 얘기 듣고 내려와서 신랑이랑 또 엄청싸우고..
무슨 말을 해야 저희 시어머님이 제게 교회 이야길 안하실련지..
교회때문에 신랑이랑 이혼 소리 오가면서 시부모님 앞에서 싸워도 소용없고,
딱짤라 교회 다니는게 너무 힘들다고.. 믿음도 안생기고 생활이 더 중요해서 다니고 싶지 않다고 말해도 안되고,
신랑이 언성까지 높여가며 그만 하시라고 해도 안되고..
도대체 어떻게해야 저희 어머님한테 교회가잔 소릴 안들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