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길가에서 한번쯤 마주쳤을 법한 따수운 지방 흔남들에 강릉 여행기.
따수운 지방 남자 (대구ㅋㅋ) 따지남 강릉 여행기!
- 1 - 대한민국 5대 짬뽕(?) 교동반점 , 시크한 양들의 목장
평소 강릉 보헤미안, 테라로사 등의 까페에 관심이 많던 저와 바다에 가고싶은 낭만돋는 동생 B군이 시간이 맞아 (둘다 솔로...아오!)서 같이 떠났습니다.
실력은 없지만 사진찍는게 취미인지라 이번 여행에도 많이 찍었는데 여행기 식으로 사진을 정리해보는게 재밌을거 같아서 부족하지만 시도해 봅니다.
모쪼록 재밌게 봐주세요 ^^
5월 5일 부터 5월 7일까지 강릉 맛집, 까페, 바다를 중심으로 돌아 다녔습니다.
위에 사실 좀 훈훈한 꽃돌이가 동생 B군 아래 초췌한 남정네가 접니다.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걸리는 시외버스를 타고 강릉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사전 조사를 통해 무려 대한민국 5대 짬뽕!! 이라는 교동반점으로 갔습니다. (강릉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택시 기본요금 정도.)
역시나 유명한 맛집답게 입구에서 줄이 있더군요.
운 나쁘면 30분도 기다려야 한다는데 저희는 15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갔습니다.
좁은 내부에 2AM 등 연예인이 다녀간 싸인이 벽에 붙어있고 전체적으로 아담했어요. (내부 사진은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없네요 ㅎㅎㅎ... )
메뉴는 짬뽕면 5000원 짬뽕밥 5000원 공기밥 1000원 이정도로 단촐했던거 같네요. 아래는 평가라기 보다 먹어 본 느낌인데 개인취향이니 크게 참고하진 마세요 ㅋㅋ
재핫 평가 : 제 점수는요 85점? 후추가 많이 들어간게 인상적이었고 국물이 돼지 육수라 그런지 좀 진하더군요. 하지만 사람들 줄서서 기다리는게 신경쓰여서 빨리 먹다보니니까 그런지 5대 짬뽕!!! 정도의 포스는 못 느끼겠더라구요. 개인 취향이니 한번 드셔보시는거도 좋을듯 합니다. 생각보다 맵진 않아요.
B군 평가 : 별 3.5개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입소문을 제대로 탄거 같네요. 기대가 커서 좀 실망한 감이 있지만 맛없다는건 아닙니다!
배불리 먹고 바로 양떼목장으로 출발 합니다!
횡계역으로 버스를 타고가서 앞에 택시를 타면 7500원에 목장 앞까지 가줍니다.
미터기없이 고정 금액인거 같더라구요.
비용이 좀 비싸서 아릿따운 여성 여행가들과 합석할까 했지만 그런건 어디에도... 없 ㅋ 어 ㅋㅋㅋ
날씨도 흐리고 강원도인지라 남자는 반팔이지! 하며 까불고 다니다 추워 죽을 뻔 했습니다. 어린이날 이라 가족들과 커..플 들이 많이와서 양보다 사람이 많았네요.
입장료 3000원을 내고 표를 받으시면 나중에 그 표로 건초를 교환해서 어린 양들에게 먹일 수 있습니다.
양들도 위에 속눈썹 청순한 양부터 털 북실한 짐승(?) 양까지 다양하더군요 ㅎ
안개를 뚫고 걷고 있는 우리... B군의 억지 미소... 저의 굳은 얼굴 보이시나요? 엄청 춥습니다. 강원도 날씨를 무시하지 마세요!!! 바람도 막 불고 올라가는 내내 덜덜덜 했지만.
깨끗한 바람이 닿는 느낌이 너무 상쾌해서 그냥 반팔로 참고 다녔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자 양들이 뛰어 놀고 그 보다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고있는 목장이 나왔습니다
앞머리 털로 눈을 가리고 다니는 트렌디한 양부터 젖을 주는 어미 양까지
가까이에서 다양한 양을 보실 수 있어요.
이렇게 평온한 기분을 느끼며 한가로운 양들을 지켜보다가 우리는!!!!
수백마리 양중에서 가장 멋지고 저희를 닮은 양과 마주하게 됩니다.
ㅋㅋㅋㅋ 커플 양의 염장질을 방해하는 시크한 귀요미 양입니다.
아아아 커풀 사이를 헤치며 머리로 방해하는 아름다운 모습...
멋지지 않나요? 가방에 넣어서 데려갈뻔 했어요.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시면 어린 양들에게 건초를 먹일 수 있는 체험관이 나옵니다.
여기서 표를 내고 건초를 받아서 세끼 양들에게 먹이면 됩니다.
생각 보다 양은...차가 웠어요.
따수운 지방 남들에겐 너무 차가운 목장 양들...
건초를 순식간에 낼름낼름 먹고는 다른 곳으로 가버리더군요.
위로 쭈욱 더 올라가면 정상 부근에 나무 집하나가 나옵니다.
말그대로 그냥 나무 집이더군요. 별거 없어요. 사진 찍고 노시면 됩니다 ㅋㅋ
양들 놀래켜 볼려고 집에서 가져온 표범무늬 가디건도 입어봤지만 양들에게 소용 없어서 바로 벗었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무리수 한번씩 마시잖아요? ㅠ
어린나이에 자연으로 가출하려고 철조망을 넘는 꼬맹이를 내려주고
미친듯이 부는 바람을 맞으며 히히히히히히히힣하고 내려가는데
언덕이 하나더 있더군요! 바로 올라갔습니다. 철조망이 열러서 꽤 넓은
언덕을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아요! 문제는 발아래 퍼질러져있는 양똥들.
+ 커플들.....
저희가 올라 갈 쓸때 한 커플이 아주 그냥 영화를 한편 찍고 계시더군요.
제길 역시...남자 여자 둘 그림이 젤 이쁘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는 굴하지 않고!!! 아까 그 시크한 양을 본받아 뛰어 놀기로 했습니다.
제가 먼저
최선을 다해서 뛰어노는데 B군이 자기가 제대로 뛰어노는걸 보여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점프를 뛰기 시작하는데...
어린게 좋더군요.-_-ㅋㅋ 폴짝폴짝 잘도 뛰데요.
그렇게 높은 지대에서 한참을 뛰어 노니 몸이 후끈해지는건 좋은데
금방 지치더군요 ㅋㅋ
지쳐서 쉬고있는데 달콤한 분위기가 깨졌는데 어느덧 커플이 보이지 않더군요 ㅋㅋ
그래서 즐겁고...슬픈...-_- 솔로부대 세레모니를 한번씩 했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눈치 안보고 풀밭에서 맘껏 뛰어 놀았어요 ㅎㅎ
그리고 내려 오는길
정말 둘 둘씩 붙어있는 커플을 보고 울컥!!! 해지만
즐거운 양떼 목장이었습니다. 잊지 목할겁니다 시크한 양님!
내려 오시면 양 기념품도 많으니까 여자친구... 사주..지말고...
어머니 사드리세요!! 좋아하실 겁니다.
그리고...
기념품 가게 옆집에서 파는 양꼬치는.. 양은 모르는 우리들끼리의 비밀...
날씨가 맑은 날 푸른 초원을 보는것도 물론 기분 좋았겠지만 안개 끼고 바람부는날도 운치 있는거 같아요!
B군 평가 : 간만에 대자연속에 빠진것같은기분이들었네요. 적당히 춥고 가슴이탁트이는것같아좋았습니다. 옆에 여자친구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내가 어때서!! 나도 나도 나도 여자랑 내년에 올거다.)
재핫 평가 : 별이 다섯개!!!! 추천 드립니다.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ㅋㅋㅋ
양들 보면 순수해지는 느낌이고 모처럼 평화로웠습니다.
애들처럼 뛰어놀기도 해보고ㅎㅎ
다음 행선지는 진짜!!!! 완전 추천 중앙 시장 맛집 + 경포대 입니다!
평온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