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 여러분 ! ![]()
으아 ~ 이거 글 쓰려니까 갑자기 막막하네요.
카테고리 정하기도 은근히 어렵고![]()
어떤 분들이 제 부족한 글을 읽어주실 줄 모르겠지만 그래도 주절주절 써보려구요 ㅋㅋ
어제 친구랑 네톤 대화하다가
이건 톡에 써도 되겠다고 ㅋㅋ 친구가 부추겨서 한번 써보긴 하는데 음...
많은 분들이 이거 소설이라고 -_-;; 자작이라고 할 것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ㅋㅋ
그래도 그냥. 추억이니까? ^^ 한번 써보렵니다.
음슴체랑 존대 섞어가면서 쓸 것 같군요 ㅋㅋ
저는 스물두살 여자 유학생 입니다 !
그리고 저는 열 여덟살 때 부터 유학을 시작했어요 ~
아.. 한국을 떠나기 전에는 부푼 가슴을 갖고 떠났는데
이런 저런 사람들한테 상처도 많이 받고 경험도 많이하고 벌써 4년차가 되었군요 ㅜㅜ 세월 참...![]()
아무튼 저는 영어권 나라에서 유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나라인지는 정확히 안 밝혀도 되겠쬬? ![]()
저는 솔직히 말해서 예쁘지도, 몸매가 좋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뚱뚱한 애 입니다.. ㅠㅠ아 이제 살 빼야죠 ㅠㅠ
그렇다고 백인들이 좋아한다는 동양미가 풀풀 풍기지도 않는.
그냥 평범한 동양애. 였습니다. ㅋㅋ
그냥 저들과 달리 피부가 좀 노랗고 뚱뚱한 동양애. ㅋㅋㅋ
아.. 미리 말하는데 저 피해의식 같은거 없습니다 -,.-
음 어쨌든 저는 18살에 가서 어학연수 겸으로 3개월 동안 랭귀지 스쿨에 있다가
드디어 그 나라 애들이랑 함께 할 수 있는 메인 스쿨로 들어갈 수 있었죠 ㅋㅋ
얏후 저는 막 ㅋㅋ 미국 하이틴 영화에서 보면 나올 법한 그런 상황들을 꿈꾸며 부풀어 있었습니다 .
잘생기고 하얗고 금발 찰랑거리고 눈이 파란 남자친구가 곧 생길 것 같았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왜 그런 착각을 했을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메인 스쿨에 들어가고 3개월동안 아싸였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도 영어를 잘 하지도 못하는 동양애와 놀아주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ㅠㅠㅠㅠ
그렇게 6개월을 보내고.
엄마 나 유학 괜히 왔나봐 다시 한국 가고 싶어 엉엉 ㅠㅠ
징징 거리고 엄마 속도 많이 썩혔죠 ㅜㅜ
그렇게 여름방학을 지내고 2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어차피 그래.. 나랑 여기 로칼 애들은 놀아주지도 않는데.. 그냥 한국애들이랑만이라도 잘 놀자.
하고 한국애들이랑 놀려고 해도. 이제 갓 온 애 한테는 관심이 없더라구요 ㅠㅠ
몇년 씩 유학하면서 친해진 자기들끼리 놀고 ㅠㅠ 아흑
내가 왜 유학 왔지. 난 어디에 있지. 난 누구지.ㅠㅠ
매일 밤 일기장에 저런 질문들만 가득 써놓고 ..ㅜㅜ
그 러 던 중 !!!
학교에서 캠프를 가게됐습니다.
어찌어찌 아슬아슬하게 붙어있는 한국 애들과 줄을 서서 게임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하필 저희 뒤에 우리 학교 인기 남학생들이 쫙 서있는 겁니다.
괜히 긴장하면서 제 뒷모습에 은근 신경이 쓰였죠
걔넨 보지도 않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누가 어깨쪽을 콕콕 찌르더라구요. 그래서 뒤돌아봤더니 완전 잘생긴 남학생이.![]()
오 마이 갓.
쳐다봤더니 오히려 걔가 "왜?" 이런 눈빛으로 쳐다보더군요.
아 .. 그럼 그렇지 . 이렇게 잘 생긴 남학생이 날 찌를리가 없지 - -
야 너가 찔렀냐? - - 하면서 괜히 옆에 있는 한국 친구한테 투덜거렸죠.
걔는 아니라고 발뺌하고 . 저 혼자 괜히 짜증이 나있는데 또 찌르는 겁니다.
그래서 옆에 친구한테 "아 하지말라고 !!" 승질 있는 대로 부렸습니다 ㅋㅋ
아 내가 안했다고 -_- 카면서 자기도 승질 부리길래 아씨.. 괜히 이러고 있는데
또 찌릅디다 - -
그래서 홱 뒤돌아봤죠 이번엔.
그랬더니 그 잘생긴 녀석이 쿡쿡 거리면서 웃더라구요.
(대화는 편의상 한국어로 쓰겠습니다 !
)
너가 그랬어? 했더니
아 ㅋㅋ 미안 ㅋㅋ 기다리는거 심심해서 그랬어 ㅋㅋ 랍디다.
- - 하지마 귀찮아 - - 랬더니 그냥 간단히 쏴뤼~ 하더라구요 .
근데 뒤에서 그 인기많은 남학생들이 자기들끼리 키득키득 거리면서 웃는겁니다. 아 정말 - -
이게 인종차별이라는 건가? 왜 괜히 장난쳐서 자기들끼리 웃는거야. 내가 뭘했다고. 내 영어 발음이 이상한가? 그래서 웃나?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아무튼 그 후로는 절 안찌르길래 나름 재밌게 게임에 참여하고 끝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숙사로 자러 가는데 걔가 제 쪽으로 막 뛰어왔습니다.
걔 : 야야, 너 이름 뭐야?
저 : 왜? -_- (뭐야. 또 놀릴라고 온건가 - -)
걔 : 아니 그냥... 난 토니야.
저 : 아 그래? ( 이 잘생긴 놈 이름이 토니였구만 *-_-*)
토니: 아깐 미안. 기분 나빴어?
저 : 아니. 괜찮아 뭐 그럴 수도 있지. 잘자. (나는야 마음 넓고 도도한 한국인~)
토니: 아깐 정말 미안. 놀릴려고 그런거 아냐. 잘자.
뭐.. 딱히 나쁜 애는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숙사 와서 쿨쿨 잘 자고 다음날 학교로 돌아갈때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녀석이 저기에서 저를 보더니 막 오더라구요.
아 저기. 어제 까먹고 그냥 갔는데. 너 이름 뭐야? 어제 못들었어.
아. 맞다. 나는 제니라고 해. (가명 쓰겟슴돠 ㅋㅋ )
아. 제니구나. 어제 잘 잤어? 어제 사과를 대충 한 것 같아서.
아냐 괜찮아 ; 진짜..;;
다행이다 ^--------^ 그럼 우리 학교에서 만나면 인사하고 지내자~
아..어... *-_-*.... (진짜 잘생겼다..) 인사하자.. 안녕~ (아싸 나도 백인 친구 생긴다 오예예)
홀라당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너도 좋고. 아.. 웃는 모습이..
이것이 진정한 하이틴 영화에 나오는 ... 아... 진짜.. 아...ㅋㅋㅋㅋㅋㅋㅋ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디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학교를 다니는 동안 계속 마주치는데..
얜 자꾸.. 운동하고 잘생기고 예쁜 인기남 인기녀 백인애들이랑 둘러쌓여있고..
얘가 먼저 인사하고 그러면 옆에 주위에 있는 애들이 다 저 쳐다보면서 괜히 웃고
저가 인사하고 지나가면 뒤에서 자기들끼리 "쟤가 제니야?ㅋㅋ"하면서 웃더라구요..ㅠㅠ
아 진짜 부끄럽고 괜히.. 쟨 나한테 아는척 안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
왠일로 혼자 있는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근데 그냥 .. 괜히 저 혼자 어색하고 민망하고 . 얘기하는 도중에 다른 친구들 오면 또 놀림 당할 것 같아서 못본 척 하고 다른 길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
제니?? 제니야??
이럽니다 ㅠㅠ 아 아는척 하지마 이름 부르지마 ㅠㅠ
제니 ! 기다려!! 아 씨 기다리라니깐.
ㅠㅠ 뛰어옵니다 ㅠㅠ 아 ㅠㅠ 잡혔습니다 ㅠㅠ
너 왜 요즘 나 피해? 내가 뭐 잘못했어? 왜그래? 화났어?
아냐 그런거;; 피한적 없음;
거짓말 하지마. 피했잖아. 내가 싫어?
(싫을리가 있냐 이 자식아 ㅠㅠ ) 아니 그런게 아니라.. 너 친구들이..
왜? 내 친구들이 뭐라 그랬어?
너랑 인사하면 자꾸 웃으니까.. 나는 그게 인종차별 같아서..
헐. 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ㅠㅠ 애들이 막 쳐다보고 웃으니까.. 너랑 얘기하면 ㅠㅠ
걔네 때문에 그런거였어? 미안해. 걔네가 그러려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걔네도 동양인 친구 없어서 궁금하고 나 부러워해서 그런거야. 정말이야.
미안해 앞으로 걔네한테 웃지 말라고 할게. 그러니까 앞으로 내가 인사하면 씹지마 (ㅋㅋㅋ)
피하지도 말고. 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정말로.
아흐.. 기분 좋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내가 뭐 볼 거 있다고 이러지.. 그냥 진짜 동양인 신기해서 그런가..
나 말고 다른 영어 잘하는 애들도 많은데 왜 나한테 그러지.
뭐지... 선생님이 시켰나. 나 영어 잘하게 옆에서 도와주라고.. 뭐지..
아무튼 이런저런 생각 하면서 토니랑 인사는 계속 했고
자잘한 이야기들도 많이 하고.
주변에 걔 친구들도 이젠 웃지도 않고 그냥 오히려 자기들이 먼저 인사걸어오더라구요.
그리고 몇명은 미안하다고 그렇게 생각할 줄 몰랐다고 사과도 해주고..
음.......
아직까지 달달한 이야기는 안나왔는데
첫 만남 부터가 .. 주절주절 쓰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졌군요..
톡커님들이 자잘하게 끊는거 싫어하는 건 알지만 자야겠어요ㅠㅠ 시간이 ㅠㅠ
반응 좋으면 담 편엔 달달한거 써드릴게용 ..![]()
모두들 굿 밤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