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를 품어안으셨던 할아버지

홍님 |2011.05.12 01:39
조회 8,575 |추천 47

안녕하세요

 

톡톡쓰기 첫발을 내딛은 홍님입니다^^

 

 

 

항상 눈팅만 해오며 글을 읽다

재미는 없으시겠지만 제가 겪었던 일들의 일부,

조금 공유해보았으면 해서 부끄럽지만 글을 써봅니다.

 

 

 

 

 

 

 

 

 

 

 

 

 

 

 

제 첫이야기는

[나를 품어안으셨던 할아버지]입니다.

 

 

 

 

 

 

 

 

전 1남1녀중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가 형제중 장남으로 할머니와 결혼하셔서

아버지를 낳으셨습니다.

 

 

당연히 저희집안 장남의 장남의 딸이라 무척이나

큰 축복속에서 세상을 맞이하였습니다.

 

 

할아버지의 유일한 아들래미라곤 아빠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저희 엄마아빠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1년이 지나고 제가 갓 1살이 되었을때

저희 엄만 남동생을 가지게 되었어요ㅎㅎ

 

홀몸이 아닌 상태로 1살박이인 저를 오로지 혼자 돌보기엔

무척이나 힘이 드셨기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아오며 자란 시간.

할아버지 할머니를 아빠 엄마보다 더더 많이 따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동생이 태어나고 제가 꼭 4살때의 일이였습니다.

 

마냥 행복할줄로만 알았던 저희 집안

 

할아버지의 '백혈병'소식.

 

 

 

 

할아버진 점점 쇠약해져가셨고 결국 병원에서 집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어렸었던 저는 그때의 상황이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새까맣고 숱이 많았던 할아버지의 머리카락이 다빠져 하나도 남지않은..

 

그 충격적인 모습만이 기억에 남아있네요.

 

 

 

 

숨소리마저 들릴듯 말듯한.

 

 

 

 

 

그런 와중에 저희 엄만 꿈을 꾸게 됩니다.

 

우리집 옥상에서 너무나도 해맑게 뛰어노는 저의 모습

그런 절 흐뭇하게 바라보는데 할아버지께서 옆을 스윽 지나쳐

저를 들어안으시더랍니다. 그리곤

 

 

 

' 며늘아, 내가.. 내가 너무 외롭구나. '

 

 

 

 

저를 안고 돌아서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었데요.

할아버지의 그 말과 그 표정은 정말 이로 말할수 없을만큼 슬퍼보였답니다.

 

 

그렇게 너무나도 이상한 꿈을 꾸고 일어난 엄마는

다음 날, 장례식을 치루어야 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거지요.

 

 

 

 

 

그렇게 집에서 장례식을 치룬지 3일째 되는 날,

정신없이 오고가는 손님들 사이에서

4살밖에 되지않은 어린아이 한명이 급작스레 쓰러집니다.

 

 

네,

저는 그날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기억에 없는 그때 상황을 엄마의 말을 빌려오자면

 

갑자기 거품을 물고 쓰러져 병원으로 데리고 가니

39도 웃도는 열로 의식없었다 합니다.

정말이지 죽는줄 알았다고, 정말정말 죽는줄 알았다고 합니다.

 

 

소아병원에선 별다른 병명이 없다고 하고 해열제만 처방해줄뿐

저는 입원을 하게되었습니다.

 

침대옆 침상에서 새우잠을 자던 엄마는 장례식 사흘째. 또 꿈을 꾸게 됩니다.

 

 

바로 얼마 전 꾸었던 그 옥상.

엄마는 뒤돌아선 할아버지를 쫓아 바지가랑이에 매달리며

 

 

' 아버님, 아무리 xx(제이름)이가 이쁘다지만!!

  아무리 아버님 가시는 길이 외롭다 하시지만!! 우리 xx는 안됩니다!! 안돼요 아버님!!!!!

  우리xx이 학교가서 공부도 열심히하고 시집가면 xx이 손녀손자 아버님이 돌봐주셔아지요..

  이렇게 데리고 가시면 어쩌신답니까...'

 

대성통곡을 하였답니다.

그렇게 이번에 또 절 안은 할아버질 보내면 영영 절 보지 못할거라 생각하셧데요.

 

 

그러자 할아버진 아무 말씀도 않으시고 저를 내려놓고 우셨답니다.

 

 

잠에서 깬 엄마.

 

 

 

 

정말 거짓말같이 열도 내리고 의식도 돌아온 어린 나.

 

 

 

 

 

 

저는 그렇게 할아버지의 품을 벗어나 살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

 

할아버지의 첫 이야기네요.

할아버지 돌아가시전의 이야기였구요.

다음이 될지 말지 모르는 두번째 이야기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의 이야기입니다!

추천수47
반대수0
베플하..|2011.07.12 17:12
할아버지... ---------------------------------------------- 연속되는판에서도 베플이 됬는데 또 공감 해주시니 감사합니다(__) +p.s 톡보시는 분들 제발 좀 퍼트려주세요 베플중에 임XX,해병대사건,싸이코패스 관련해 진실이 밝혀졌다고 하는 베플 보이실겁니다 특정 링크가 걸려있을텐데요 거기에 들어가시면 개인신상정보가 크래킹 당하시고 범죄에 이용됩니다. 다른 베플조작할때에도 사용이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__)

이미지확대보기

베플|2011.07.12 12:14
할아버지 자주 찾아뵙고 외롭지 않게 해드려요 .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