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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본듯 만듯한 무서운 이야기#5

그대에게 |2011.05.15 12:09
조회 2,199 |추천 12

글쓰기에 앞서 한수지 님께 매번 감사한다는 말 남기고 시작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여러 사람들의 실화를 구성으로한 옴니버스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스압 주의!)

 

추천+댓글 구걸요...ㅠ

 

 

1.남자 목소리

 

 

최근 저희 어머님께서 스마트폰을 장만을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자식들과 전화 통화도 하고 친구분들과 문자도 하면서 열심히 배우셨지만

 

역시 스마트폰이 어려우셨는지 이내 핸드폰은 장롱속 깊은곳에 쳐박히는 신세가 됬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넘게 엄마는 핸드폰을 안쓰셨습니다. 어느날 밖에서 고등학교 동창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술자리를 갖고 있었는데 분위기가 한참 무르익을때쯤 핸드폰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발신자를 보니 "울엄마~"로 찍혀있길래 "왠일이시지?"라는 생각을 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어...어....어..."

 

수화기 너머로 이상한 남자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습니다.

 

"여보세요!?엄마?"

 

저는 다시 전화기에 대고 큰소리로 물었습니다.

 

그러자...

 

"어...어...나...으...어..."라며 이상한 소리를 내더니 뚝 끊겼습니다.

 

뭔가 이상하길래 전 급히 집으로 와서

 

"엄마 저 한테 핸드폰으로 전화 거셨어요?"라고 물으니

 

엄마는 "쓰지도 않는 핸드폰을 뭣하러 귀찮게 쓰니,집 전화기도 있는데"라며

 

저한테 핀잔만 주셨습니다.전 이상해서 다시 핸드폰 수신자 목록을 확인해 봤는데 아무리 봐도

 

거기엔 "울엄마~"라고 찍혀 있을 뿐이었습니다.전 급히 안방 장롱을 뒤져 엄마 핸드폰을 찾았습니다.

 

역시나 전원은 충전을 안해놔서 꺼진 상태였습니다.그리고 어제 아침...저희 집 전화기가 요란하게 벨이 울리길래

 

전화를 받아 보니..

 

"어...어...나...음...어..."

 

익숙한 남자의 목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2.이상한 방

 

 

몇년 전. 회사때문에 서울에 살게된 저는 처음으로 혼자 살게 되었습니다.

 

금전적인 사정으로 빌라 지하의 창고를 개조한 방에서 살게 되었는데, 이곳은 창문이 하나도 없는 방이었습니다.

 

문을 열면 바로 방이 있고, 그 방 안에 화장실이 있었죠. 그나마 화장실에 창문이 있긴 있었습니다.

 

그러니 화장실문을 닫고 불을 끄고 있으면 완벽하게 깜깜해지는 방.

 

 처음 독립 생활이다 보니 살림도 별 것 없었는데, 이사올 때부터 쇠로 된 침대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가족들과 살 때는 가끔 가위 눌린다고 해도, 집이 길거리에 있어서 늘 가로등 불빛이 있다 보니 눈만 뜨면 금세 괜찮아졌는데, 이 방에서의 가위 눌림은 그야말로 지옥 같았습니다.

 

마치 쇠로 된 침대에 사지가 쇠사슬로 묶여 있는 느낌 이랄까요?

 

그런데 그것만 아니였습니다. 처음에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천장에 뭔가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어둠에 익숙해질쯤 저는 그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혹스럽게도 천장에 있는 건 사람의 얼굴이었습니다. 마치 미술시간의 부조처럼 천장에 튀어난 얼굴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악스럽게도 그 얼굴은 하나가 아니였습니다.

 

점점 천장을 증식해나가듯이 천장에 얼굴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보이는 얼굴들은 아주 아래쪽으로 내려오지 않으니 그나마 익숙해졌었는데,

 

어느날부터 늘 화장실 문이나 방문에 한 남자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가오지도 않고 조용히 웅크리고 앉아서 나를 지켜보는 남자.

 

그런데 신기한 것은 화장실 문을 열어놓으면 그 남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늘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자기엔 서늘해서 힘들었는데...

 

당시에 그 남자를 더 무섭다고 느꼈지만, 혹시 그 남자는 천장에서 내려오는 얼굴들로부터 나를 지켜주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해봅니다.

 

3.공중전화

 

 

며칠전 밤이었습니다.

 

빗소리를 음미하면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새벽 세시가 넘은 시간에 전화가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니 한밤중에 왠 개념이 오링나신 분이시지?]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굉장히 기계적이고 높낮이가 없으나 고음의 목소리 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거기는 어디인가. 거기는 어디인가. 거기는 어디인가.

 

알수 없는 말에 전 당황했습니다만,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인간이 이런 목소리를 낼수가 없는게... 어떻게 이런 고음의 목소리가 높낮이가 없을리가 있겠는가.

 

그래서 그때부터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누구시냐고 물었습니다만...

 

여기는 물밑. 여기는 물밑. 여기는 물밑...

 

만 또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물밑이 어딥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터미널. 터미널. 터미널. 터미널... 물밑... 물밑..

 

하더니, 갑자기 한층 커진 목소리로 윽박지르듯, [거기는 어디인가!]를 연발하길래 무서워서 끊고 한참 잠을 설치다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뭔가 꺼림칙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어서, 혹시나 싶은 마음에 버스 터미널엘 가봤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공중전화 부스중에 하나가 비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나중에 찾기로 해보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이게 이런데 왜있냐...]식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설마...] 하면서 가보니까.

 

왠 공중전화 기계가 하나가 통째로 화장실 대변실안에서 뒹굴고 있었는데, 전화선과 수화기가.. 

 

좌변기 그것도 배설물이 정화조로 빠지는 깊은 구멍물밑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럼 여긴 물밑이라며 전화를 건 것은...

 

 

 

4.구두소리

 

2년전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오피스텔에 위치한 조그만 사무실에서 야간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사무실의 변기가 고장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볼일을 보기위해, 하는 수 없이 1층의 공중화장실로 가야만 했죠.

 

한밤중이라서 오피스텔 안은 어두웠고, 그 어두컴컴한 로비를 지나 화장실에 잽싸게 도착했습니다.

 

공중화장실에서는 세개의 칸이 있었는데, 첫번째 칸을 보니 화장지가 없었습니다.

 

두번째 칸도 마찬가지. 불안한 마음에 세번째 칸을 보았는데, 다행히도 세번째 칸에는 화장지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제서야 안심이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볼일을 보고 있던 중이었습니다만, 갑자기 또각. 또각. 하고 여자 구두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더니 여자가 화장실에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첫번째 칸에 가서 똑. 똑. 하고 노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선 두번째 칸에 가서 역시 똑. 똑. 하고 노크를 했죠. 그리곤 제가 있는 마지막 칸까지 와서 역시 노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노크를 해주고, 볼일을 마친 김에 나가려고 옷을 추스렸습니다만, 불연히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방금 들어온 제가 봤을때만 해도, 다른화장실의 문들이 다 열려있었는데, 왜 노크를 했던 걸까요? 그리고 이상했던게 그 여자의 인기척이 안 느껴지는 것.

 

제가 있는 화장실의 문을 노크하고 나서 그 여자의 구두소리가 안 들렸던점으로 보아, 그 여자가 화장실 문앞에 서있는게 분명한데 너무나도 조용했습니다.

 

 위화감이 느껴질 정도로 말이죠. 순간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문 사이의 조그만 틈새로 힐끔 밖을 봤습니다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개를 숙여서 그 문 아래 틈새로 그 여자 발을 볼려구 봤는데, 밖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진 저는 문을 벌컥 열고 나왔는데, 역시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분명 그 여자가 화장실에서 나갔다면 구두소리가 들려야 정상일텐데 말입니다...

 

너무 당황한 저는 곧장 로비로 들려가서 경비아저씨께 [혹시 방금 화장실에서 나가는 여자 못 봤어요?] 라고 물었습니다만, 경비아저씨의 말에 저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네가 들어간 이후로 아무도 오지않았어"

 

[추신] 오피스텔의 문이 여러개이긴 하지만 새벽이 되면 로비앞 경비아저씨 있는 쪽 문만 열어놓기에 출입하는 사람은 모두 경비아저씨가 보게 됩니다.

 

물론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이 장난친거 아닐까 라는 의심도 해봤지만 저희는 전화를 받는 업무이기 때문에 자리를 뜰수가 없었고, 그 직원은 언제나 운동화를 신고 다녔죠...

 

 

 

 

추천수1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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