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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용여자친구..? 괜찮아요

...ㅠ |2011.05.17 23:36
조회 6,091 |추천 1

 

 

2주전쯤 군화와 헤어진 곰신입니다

이제 곰신...도 아니죠 곰신이었던 사람..

그냥 여자입니다

 

 

군화이셨던 분이 저보다 오빠니까

편하게 오빠라고 할게요

 

 

오빠랑 사귄지 한달반만에 입대

삼백일정도를 사겼어요

 

 

시간으로 따지면 얼마 안된 시간인거 알아요

보면 다들 몇년정도는 사귀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오빠나 저나 남들이 보기엔

일년도 안된 커플 맞냐고 꼭 같이 사는 부부같다면서

그렇게 자주 말해주곤 했거든요

 

외출땐 늘 함께했고 외박땐 하루정도 휴가때는 절반을 같이 있었습니다

오빠도 친구들을 만나야 했으니 꼭 나랑 붙어있어 이럴수는 없는거였으니까요

 

 

외출을 자주 나오는 편이서 자주 만나고 그랬는데

그래서 힘들어 보일때마다 제가 걱정할까봐 말하기 꺼려하는 오빠를

다독이고 설득해서 다 듣고나면 역시 마음 안좋긴 했지만

그래도 그럴때마다 제 생각이 가장 많이 난다면서 안아주곤 했는데

 

 

일병이 되고 나서부터는 연락도 뜸해지고 외출을 나와서도

연락하는게 많이 늦어지고 외박 휴가를 나왔을때도 마찬가지

늘 저에게 먼저 전화를 하고 자신의 할일 하는 사람이었는데

최근에는 자신이 할일 먼저 하고나서 나중에 저에게 연락을 하더라구요

 

 

그게 한두번이어야죠..

점점 지치기 시작했고 하루종일 오빠 연락만 기다리다 시간만 다 보내는

제가 갑자기 너무 처량해 보이는거에요

 

 

그래도 많이 좋아하니까 참아주고 참아주고 넘어갔지만

외박을 나와서는 역시 또 제가 아니라 자신이 만날 여자들에게 먼저 연락을 하고

저보다는 먼저 그 연락했던 여자들을 만나더라구요

역시 이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게 아닌..;;;;;

 

 

그래도 티 안내고 언제 연락오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열시쯤? 연락이 오네요

지금 나올수 있냐고..

 

저희집 엄한거 아는 사람이 그럽니다

오빠한테 맞추려고 엄마 아빠 말 어겨본적 많고

그래서 성인이 된 지금도 많이 맞고 쌍욕도 먹어가며 그렇게 다 참아왔는데

그걸 또 모르는 것도 아닌 사람이 또 밤 늦게 나오라고 합니다

 

 

솔직히 오빠가.. 성관계 갖는걸 원해요

거절못하는 제 성격도 있구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보면 그런거 또 싫어도 막상 거절 못하겟더라구요

 

 

그랬는데 다른 여자 만나고 와서 밤에 저를 만나자니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난 오빠한테 군대용여자친구인가..?

 

처음에 소개받고 이럴때 저 안좋아 햇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술먹고 그럴땐 불렀고 술에 좀 취해있을땐

어김없이 MT를 데리고 가던 사람..

 

 

우연히 제 친구가 알게되서 쌍욕먹고 저한테 사귀자고 하더라구요

.... 일단 제가 너무 많이 좋아했기에

이래도 참고 저래도 참고 또 참아보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한계가 오더라구요

이별을 통보하기전 친구에게 전화를 해 통곡을 하며 울었습니다

아직 뛰고 있는 심장을 떼어낸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잖아요..

 

 

이별통보를 하자마자.. 마치 기다렷다는듯

제가 헤어지자는걸 원하는것 같으니까 말리진 않겠다면 알겠다고 바로 답장이 오네요

 

역시 군대용여자친구엿나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나서 오빠가 친구들한테 자기가 먼저 찼다는 식으로 ㅇㅒ기하고 다니고

저를 좀 안좋게 얘기하고 다닌다는 걸 알앗어요

뭐 어째요 연락도 안되는 사람 내 가슴만 아프고 말죠

 

 

그랫는데 제가 쫌 친하게 지내는 커플과 또 오빠가 아는사이에요

그 커플이랑 오빠랑 밥을 같이 먹엇다고 그 커플이 말해주더라구요

 

헤어진걸 아는데도 제가 못 잊어하는거 아니까 커플이 XX이도 부를까 이랬대요

근데 저 그말듣고 다음얘기 오빠가 개쌍욕 할줄 알앗는데

그냥 멋쩍게 웃기만 했대요

그리고 XX이가 별 얘기 안하디? 이런식으로 물어봤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그때 헤어졌다고 말할때의 감정을 커플들에게 얘기한것처럼

똑같이 오빠한테 말해줬다고 해요

 

 

그러니까 또 개쌍욕 할줄 알앗거든요?

자기 친구들한테는 나 안좋게 얘기하고 다녔으니까요..

 

근데 좀 씁쓸해 하면서 좋은쪽으로 얘기햇다고 해요

 

이걸 들은 제 친구들중 하나는

 

그새끼가 자존심 세우느라 ㅈㄹ하는 거라고 ㅁ ㅣ친 그 ㅅ ㅐ끼도 아직 너 못잊었는 갑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오빠의 마음도 모르겠고 거기에 흔들리는 제 자신도 정말 못나 죽겠어요

 

 

솔직히 군대용여자친구라도 좋아요

오빠가 다시 돌아왔으면 좋겟어요...

 

 

추천수1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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