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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에게 쓰는 편지

오제영 |2011.05.18 18:21
조회 129,961 |추천 197

 

가슴이 저리도록, 아름다웠던 첫사랑을 기억하세요?

 

 

 

 

 

 

 

 

 

 

 

그때 당신들은 어여쁜 소녀였고, 순수한 마음으로 그를 사랑했죠.

 

그에게 혹시나 마음을 들킬까 눈도 못 마주치던, 당신이 기억납니다.

 

 

 

 

 

 

 

 

 

 

학창시절에는 어여쁜 미모로 남학생의 인기를 독차지  하곤 하셨죠.

 

아참. 돈을 모으면 고향 청주로 내려가신다는 꿈은 아직 유효한가요?

 

빨랑 돈을 모으셔서 고향 땅을 밟으시면 저를 꼭 초대해주세요. 아내와 놀러가겠습니다.

 

 

 

 

 

 

 

 

 

 

 

 

오늘 당신들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당신들을 비난하고, 또 많은 사람들은 당신들을 동정하더군요.

 

 

 

제가 스무살때 당신이 했던 말을 기억합니다.

 

 

 

 

 

 

 

 

 

 

 

 

"비난과 욕설"보다 더 무서운것은 그들의 "동정"이라고

 

 

많은 남자들이 화대를 치르기 전 당신과의 짧은 대화로 당신을 판단하려 합니다.

 

 

 

 

 

 

" 왜 이일은 시작했니? "

 

 

" 더 열심히 살아보지 그랬니..?"

 

 

 

 

 

 

 

 

수학공식 같은 말을 몇마디 뱉어놓곤 이정도면 "창녀" 와 잠을 잘 정도로

 

친해졌다고 생각하죠.

 

당신들이 그들을 "동정" 하는 것도 모르고 말이에요..

 

 

 

 

 

 

 

 

그들은 당신들의 "결정" 을 판단할 사람들이 되지 못합니다.

 

당신들이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고민했던 수 많은 밤들과 수 많은 눈물을

 

불과 몇초만에 판단해 버리죠.

 

단지 돈 때문이라고요.

 

 

 

 

 

 

 

하지만 그 돈안에는 당신들의 설례였던 첫사랑이 있고, 사랑했던 가족들이 있고, 소녀의 꿈이 묻어 있다는 것을

 

그들은 결코, 앞으로도 알지 못 할겁니다.

 

 

 

 

 

 

 

 

 

오늘 그 "결정"을 지키기 위해 시위에 참가하는 당신들을 보았습니다.

 

선글라스와 모자로 가려진 당신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그들이지만

 

그냥 나두세요. 그들이 결국 당신들과 잠자리를 갖기위해 판단하는 유일한 기준은 " 볼 수 있는 얼굴"이니깐요.

 

 

 

 

 

 

 

 

 

 

더럽고 천박하다고 욕하는 그들에게 빙그레 웃어 보이세요.

 

그들의 몸은 썩고 더 더러워서 몸조차 팔지도 못한답니다.

 

 

 

 

 

 

 

 

"창녀"는 고대때 부터 지금까지 쭉 내려오는 하나의 "직업"입니다.

 

그들의 "욕정"을 풀기 위해 그들이 만들었죠.

 

그들이 만들고 결국 그들이 더럽다며 침을 뱉습니다.

 

 

 

 

 

 

 

 

 

 

 

 

 

 

 

 

 

 

 

 

 

서양에서는 창녀를 "whore" 이라고 한다네요.

 

이 세상의 더러운 욕망과 욕정을 다 삼킬수 있는 " Big whole" 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여성 성매매에 대한 합법과 불법의 정당성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인간으로서 그들을 더럽다고 손가락질을 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단지 몸을 판다고 해서, 그들이 더럽다고 여겨져야 하며,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그들을 그렇게 창조한것은 결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 선행되어져 있지는 않은지..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 주실지 몰랐네요..

제가 하고자하는 말은 성매매여성들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의 백화점 시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의 돈 버는 방법을 찬성하는 것도 아니고 그들 나름의 사정을 옹호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다만, 그들도 사회가 필요악으로 해서 생겨난 같은 사람들인데, 그들을 인간 이하로 개 취급할수 있는 권리를 우리가 갖고 있는가 입니다. 그들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았죠. 물론 이번 시위는 피해를 주긴 했지만..이점은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몰론 성질은 다르겠지만 선글라스를 끼고 시위를 하는 그들을 욕하는 분들과

익명으로 비겁하게 숨어서 악성댓글을 다는 분들은 적어도 내눈에 비슷하게 보이네요..

 

 

http://www.cyworld.com/dhwpdud1041

 

추천수197
반대수248
베플흑흑|2011.05.19 00:36
너무미화시켰네 솔직히 몸파는애들 오죽하면 그렇게몸을 팔까 불쌍하면서도 생각해보면 또 그게아니다. 진짜 어려운형편에 편의점이며 뭐며 아르바이트 몇개해가며 배우고 떳떳하게 사는애들많다. 다 돈쉽게벌려고 혹은 지판단에 몸파는거아닌가..딱히 욕하는것도아니지만 이렇게 미화시키지맙시다. 감싸줄걸 감싸줘라. 참고로 나여잔데 돈을 아무리준대도 몸을 팔고싶진않다..수치스럽고 더럽다 이게 정상적인 여자들 생각아님?
베플이만 |2011.05.18 22:10
아닌건 아닌겁니다 돈받고 몸파는게 뭐 잘하는 짓이라고... 그리고 시위하는분들 시위를 하려면 마스크 선글라스 벗고 당당하게 얼굴을 보이고 시위하세요.. 본인들스스로가 당당하지못하니 누가말을들어주나요..
베플..|2011.05.18 20:14
나중에 자기딸이창녀하겠다고하면 좋다고할사람 과연몇이나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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