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 여러분.
제가 지금 부터 남편과 자식 ,시누이들,시어른 자랑을 좀 할려고 하니 자랑질 하는것 별로 안보고 싶은신분들은 살짝 뒤로가기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우선 결혼한지 10년이 된 여성입니다. 늦은 나이에 프랑스로 공부한다고 와서 남편을 만났어요. 저희 시부모님은 프랑스인이시고 남편은 한국인 입양인 입니다. 시부모님께서 한국인을 3명을 입양하셨고 그 세명은 아주 잘자라 형제간에 우의가 좋기로 소문이 날 정도입니다.
남편은 1살이 채 안된채 입양된 우리 두 시누이와 달리 만6살에 입양을 왔기 때문에 한국의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한국적인 사고방식도 조금은 있습니다. (긍정적인 쪽으로.)
일단 사는곳이 프랑스 다보니 우리나라랑 가족문화가 다르긴 합니다만 저는 이곳에 와서 비로소 진정한 가족애를 느꼈다고 하면 솔직한 이야기가 될것 같네요.
우선 시부모님이 저희(저와 남편)사는데 간섭이 전혀 없으시구요,저희가 가끔씩 놀러를 가면 100년 손님 대접을 해줍니다. 제가 요리를 돕거나 설겆이를 도와줄려고 하면 정말 생색내서 그러시는것이 아니라 놔두시라고 10번은 더 그럽니다. 사실 전 큰 그릇 3~4개만 씻거든요. (다른것은 다 식기세척기에 넣습니다.)
시누이들도 멀리 사는데(하나는 다른 외국,하나는 다른 지방)한번씩 다같이 모이면 저는 우리 아이들 품에 안아볼틈이 없습니다. 둘이서 맡아가며(때로는 고모부도)아기를 봐주고 저는 낮잠을 자거나 다른 분들과 담소를 나누지요. 시누이들이 있으면 전 손에 물 안뭍힙니다. 큰 명절(크리스마스)때는 제가 돕기도 하는데 너무나 고마워 합니다. 고맙다는 말을 10번도 더 합니다.
처음에 저는 아...여기는 며느리들이 시집에 와서 (즉 손님이^^)설겆이를 하는것이 정상이 아닌가 보다...이렇게 생각했는데 왠걸요 여기에도 며느리 살이(?)하는 집도 종종 있긴 하드라구요. 물론 우리나라 하고는 조금 틀리지만요^^하하...
시아버지께서 요리하는것을 즐기셔서 항상 앞치마를 두르고 계신 모습을 10년동안 꾸준히 봐 왔구요. 행여나 제가 부엌에서 무엇을 하려고 하면 같이 옆에서 꼭 도와주십니다. 약간 마초 기질은 있으셔도 똥고집은 없으시고 너무나 유머러스 하시고 게다가 잘생기기 까지 하신 우리 멋진 시아버지...
제가 저희 시댁에서 누리는 혜택(?)은 다 이야기 하자면 다 믿을분이 없을 정도로 많기도 하고 엽기적인(?)부분도 있어요....저희 부모님이 프랑스엘 종종 오시는 편인데 올때 마다 저희 어머니는 "야 야 궁디쫌 떼라. 니가 쫌 해라..."-경상도분임 . 이런 말씀을 자주 하세요^^. (딸가진 한국 엄마로써 약간 불안 하신듯?^^)
서로 큰소리 내지않고 항상 웃으며,대화를 많이 하고,가족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사랑이 이런것이구나...하는것을 느꼈습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특히 외국에서 온 저를 향한 무한한 배려심에 정말 저는 눈물이 날정도로 고마움을 많이 느낍니다.
남편은 위에또 언급했지만 한국적인 정서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믿음직한 책임감은 누구랑 비교해도 빠지지 않지요. 저는 가끔 번역 일을 하면서 소소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편이지만 전업주부라 할수 있는데 10년 결혼생활동안 단 한번도 제 애 를 먹이거나 저를 속상하게 한적이 없습니다. 나이도 저보다 4살이 어린데 제가 정신적으로 많이 어려서 그런지 저보다 확실히 철이 더 든것만은 틀림없는것 같네요. (호적상 나이는 4살 어린데 나중에 한국의 친 어머니를 찾고 나서 보니 2살 어리더군요.^^;;;;)
저희는 딸이 두명 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들입니다. 엄마 아빠 말을 잘 듣고 사랑스럽게 잘 자라 주고 있고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이제 만7살,16개월)속한번 안썩이고 건강하게 잘 크고 있으니 너무나 행복하네요. 어제는 길을 문듣 걷다가 나중에 죽어도 천국을 못가게 되도...(스트븐 호킹 박사가 천국따위는 없다는 말을 했다는 기사를 읽고 ^^)나는 좋다. 지금 여기가 천국 이니까.... 하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자랑도 좀 하고 싶고 요즘 판은 종종 보다 보니까 마음 아파하시는 분도 있고 해서 한국과 다른 사정이긴 하지만 좋은 에너지(?)전달도 하고 싶고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재미는 없고 긴글이지만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 참 오늘 (한국 시간으로 20일) 아침에 아침마당에 저희 출연해요~ 아마 아주짧게^^ 한 3분정도? 하하... 저희가 아침마당에 출연을 해서 남편의 가족을 찾은지라 20주년 맞이 기념으로 방송하게 됬어요. 변변치 않은 인물이지만 시간 나시는 분들은 시청해주시면 감사해요~^^
앞으로도 더욱 행복하고 재미나게 천국에서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평화가 깃들길 바랄께요. 결혼하실 분이나 결혼하신 분들 좋은일이 많이 많이 생기기를 바레보면서...오타가 좀 많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프랑스자판으로 외워서 치려니 좀 힘드네요.^^ 그럼 다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