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너무 가슴이 답답하다보니 ...
나랑 같은 사람들도 있나 싶어서 자꾸 네이트에 들어오게 되네요,,,
첨으로 글써봅니다 ㅠㅠㅠ
부모님에게 다 털어놓을수도없고 - 주변친구들은 결혼한 애들도 거의없고,,
너무 갑갑한 맘이예요..
우선 저는 27살. 남친은 31살입니다.
저흰 햇수로 4년만낫구요, 저는 장녀- 오빠는 누나3명에 막내아들...입니다..
둘다 성격이 비슷해서 인지, 서로 좋을땐 정말 미칠만큼 좋아서 난리부리다가
한번 싸우면 절대 누구든 지지 않으려고 해서..
주변사람들한텐 사랑과전쟁커플이란말을 듣고있습니다.ㅠ
한번싸우면 다신 안볼사람들처럼 싸우고,,
오빠라고 해서 저한테 져주는거도 없고 이기려 하구요
뭐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빠가 첨에 사귈때 저한테 말했어요..
자기는 공주대접 받으려는여자 싫다고,,,,,
그리고 무조건 남자가 다해줘야한다는 생각이 박힌여자도 싫다구요,,
그말듣고 좀 당황스럽긴햇지만, 저도 늘 데이트할때 돈도 같이내고 오빠가 그런생각 안들도록 많이 노력했습니다. 둘이 집이 멀기떄문에, 약 1시간정도 걸리는데요.. 제가 주로 오빠만나러 그동네로 갔구요,
가서도 늘 피곤에 시달리는 오빠 혹여나 졸음운전할까봐 다시 또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혼자 돌아오곤 했습니다.. ( 생색내려는건 아니구요, 오빠한테 막 데려다달라 우리동네로 무조건와라, 이런말하면 또 오빠가 저를 생각없는여자로 또 오해하고 단정지어버릴까봐- 저도 노력햇다는 뜻입니다.ㅠ 주말엔 종종 오빠가 저희동네로 오기도 하고, 오빠가 안피곤할땐 저희집에 데려다주기도 합니다.. )
너무 일이많앗지만, 최근 몇가지 에피소드만 적어볼께요
얼마전- 오빠가 저녁8시쯤까지 보자구 , 자기 동네로 좀 와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야 시간절약이 되거든요.. 제가 먼저 그시간 맞춰서 가잇으면 빨리 볼수잇으니깐요..
오빠 회사랑 자기 집이랑 가까워서- 회사 땡 마치고나오면 한 8시쯤이면 동네 도착하거든요
그때 저는 회사 마치구 그냥 여유시간이 있엇기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보려는 맘에 제가 간다고 했죠,,
근데 제가 잠시 회사사람들과 수다를 떠느라, 조금 늦게 출발을 하는바람에 한 20분정도 늦어버렸어요,
그래서 오빠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늦게 출발햇다고 막 싫은티를 내고 짜증을 내더니,,, 결국엔
" 너 최근에 나보러 우리동네 온적잇어? " 이말부터 시작해서 둘이 언성이 높아졌어요-
저도 어의가 없어서요.. 조금 늦을수도잇지..... 그리고, 정말 지난3년간 수도없이 갓는데... 최근에 좀 자주 못갓다고 저렇게 싸잡아 말을할수 잇는지.. 정말 할말을 잃엇습니다.
그러면서 " 오지마!! 그냥집에가라고 -_-........."
저 너무 열받아서 바로 그길로 따지러 갔습니다;; 집으로 가봣자 속만 터질거같아서..
저희 특징이.. 아무리 진짜 다시 안볼사람처럼 싸워도 막상 가서 얼굴보면 또 풀립니다..(이런식으로 4년을 싸우고 화해하고 해왓습니다..ㅠㅠ)
너무에피소드가 많네요...ㅠㅠ
오빠는 정말 어쩔수 없는 막내티..가 많이 나구요, (투정도 심하고 고집도 세고 자기말이 다 맞다는 경향이 상당히 강합니다...... 이게 막내티가 아닐수도 잇는데요- 항상 자기주장을 고집하고 뜻대로 안되면 토라지거나 ,, 암튼..ㅠㅠ) 맘에도없는 말도 잘합니다.. 당장 자기가 화나니까..
그리구.. 저는 좀 감수성이 예민한 편이라- 직설적인 말에 상처를 좀 잘받는데요..
오빠는 직설적인 말을 하는 스타일이라........... 오빠의 이런면 때문에 정말 수백번은 더 울엇던거같아요.
근데 오빠는 그게 막말이 아니래요... 그건 니가 막말로 들으니까 막말이 되는거라고.......
친구들한테 오빠가 이러이러하게 말햇다..라고 얘기하면 다들 놀래자빠집니다;;
"말을해도 참.. 아'다르고 어'다른건데, 오빠는 말을 너무 못됏게한다....."
그냥 거의 이런반응이예요.....ㅠㅠㅠㅠ
그렇게 상처받고 울고불고 싸우면서 왜만낫냐고 하시는분들도 많으시겟죠...
이렇게 저랑 안맞는부분이 많지만.. 장점도 그만큼 많기떄문에 좋은점만 보며 만낫습니다..
한번씩 속을 뒤집어놓긴하지만 자상한면도 잇구요.. 저를 정말사랑하는건 느껴집니다..(싸울때는 못느끼지만요.ㅠㅠ 근데 이건 누구나 그렇겟죠?) 늘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주구요,,,
저희부모님과 동생한테도 정말 잘하려고 노력하고....
융통성이 없긴하지만 정말 여자문자로 속썩인적 한번도없고, 저 아닌 여자를 정말 돌로 보는거같습니다;; ( 댁이 어떻게 다 아냐고 하실수도잇겟지만- 4년간 만나면서 이거만큼은 신뢰가 많이가서.. 결혼해도 되겟다고 결심하는데 큰 부분을 차지햇습니다.. )
어딜가나 일일이 저한테 전화로 얘기하고, 사이좋을때는 서로 죽도 잘맞아서 즐겁습니다..
오빠 부모님들도 좀무뚝뚝하시지만 저를 되게 이뻐해주시고, 상견례자리도 너무나 화기애애햇구요..
오빠누나들도 털털한성격에 모나지 않은 분들이세요... 오빠나 저나 화목한 집에서 자라 집안환경 비슷한거도 좋앗구요.. 가정적인성격에, 자기 조카들을 자식처럼 아끼는거 보면서도- 미래 내 아이의 아빠로서도 참 좋앗구요......... 직장도, 외모도, 제눈엔 어디하나 빠질게없는 사람입니다..
네.. 이것말고도 장점은 더 말할수도 잇어요.... 오빠가 나쁜사람이란게 아닙니다.. 다만 저랑 너무 맞지 않는부분이 많다는겁니다.........ㅠㅠ 연애때는 그냥 싸우고, 화해하고- 이럴수 잇엇지만
결혼은 아니잖아요......... 정말 반평생을 함께 해야하잖아요..
때론 친구처럼, 애인처럼, 아빠처럼...... 그렇게요...
기대고도싶고, 품에 안겨울고도싶은데......... 이제 제가 울면 오빠는 " 너 왜우는데?" 이러면서 또 우냐는식으로.. 말해버리고.........
한마디로, 여자를 안고 포용할만한 그릇이 안되는건가요? 아님 단지 저랑 너무 성향이 달라서 인가요..
여차저차, 우여곡절 겪으면서- 첨부터 무조건 오빠와의 결혼을 염두해두고잇엇고,, 양가 집안에도 이미 기정사실화 됏엇고,, 오빠도 결혼을 더이상 미루고싶지않아해서 ,, 얼마전 상견례를 하고 올해안에 결혼을 하기로 합의가 됏는데요..
딱 웨딩홀 정하는거부터 부딪치고 잇습니다..
저는 일생에 단한번인 결혼.. 호화스럽게는 못하더라도, 꿈꿔온만큼 예쁘고 남부럽지 않게 하고싶습니다.. 이건 어느여자나 가지고잇는 로망이겟죠...?
근데 오빠는 예상 800만원 정도로 잡고 잇다며- 예식과 신혼여행을 그안에서 하고싶답니다..
좀 알아봣는데.. 800만원으론 어림도 없는거같더라구요.... 물론 초저가로 하면 몰라도..
또 제 욕심에 그러고싶진 않거든요 ㅠㅠ
맘에둔 스튜디오도 잇엇고, 맘에둔 신혼여행지도잇엇는데.....
오빠는 저보고- 어떻게 사람이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사냐며..
모아둔돈 그 하루 결혼식에 다 쏟아부을거냐고.............
초호화 호텔에서 하려는거 절대 아니구요, 그냥 웨딩홀과 비슷한 조건의 식대 2만 5천원 정도의 중급호텔.. 아니면 그냥 웨딩홀중에서도 좀 좋은곳.. 그리고 신혼여행지도 그냥 하와이를 꿈꿀 뿐인데요.....
결혼하더라도, 자기 회사사람들.. 나이마흔에 애들 교육비때메 쩔쩔 매는거보니까 진짜 걱정되더라며-
나이 마흔부터는 정말 돈걱정 없이 살도록
그전까지는 무조건 허리띠 졸라매고 모으자고 하더라구요.
물론 이런마음가짐 좋죠.. 펑펑쓰고 개념없는 남자보단 낫겟죠....
(오빠 집은 꽤 잘사는편인데요,, 그건 부모님돈이지 자기돈이 아니라며- 부모님 도움을 조금도 받지 않으려합니다......)
저도 과소비 하는스타일 아니구요.. 지금도 돈을벌고잇지만 꼬박꼬박 적금 붓고, 한달에 소비는 한 50만원정도 합니다.. 많이 쓴다는분 잇으실수도잇는데,,,,,, 나름 규모잇게 쓰려고 노력합니다.ㅠㅠ
하지만 저는, 다시못올 내 20대.. 지금 이순간을 위해 벌어논 돈을 조금 투자해서라도 당일치기 국내여행이라도 다녀오고싶어하는 스타일이구요,, 꾸미는것도 좋아하고,,,,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를 좀더 중시하는스타일이라고 할수잇어요.. 미래를 대비하면서도 현재를 즐기자.. 이런주의구요
오빠는, 현재 아끼고 미래를 무조건 대비하자는 스탈이죠..
그렇다고 오빠가 지지리 궁상떠는 스타일은 아니구요....
저를 위해서 정말 재테크도 잘하고 돈도 꼬박꼬박 잘 모아서
정말 동화같은 집에 살게 해주겟답니다.. 자식들 다 크면요 ㅡㅡ;;
지금 이렇게 돈버는것도 결국엔 다 저를 위한거래요.... ㅜㅜㅜ
둘다 딱히 틀린의견은 없지만,, 단지 저랑 "돈" 에 대한 개념자체가 다른것같습니다..
제가 많이 잘못된생각을 하고잇나요...?
수없이 싸우고 화해하길 반복햇지만 그래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꿔왓는데요..
현실적인 부분에서 정말 벌써부터 부딪치고 잇습니다..
왠지 결혼해서 저는 남편 눈치보며 시장볼거같고.. 제가 경제권을 가진다하더라도 가계부 검사할거같은... 아 두렵습니다.............
연애땐 그냥 덮어두고 사랑으로 감싼것들이
이젠 자꾸 그 사소한것 하나까지도 크게 와닿고 붉어져 나옵니다.....
누구나 사랑으로 시작하는 결혼이지만, 힘들어하고 이혼하고 하잖아요..
사람은 바뀌기 힘드니까- 아마 오빠는 변하지 못하겟죠..
결혼하더라도 맞추고살수잇을까요..? 저 벌써 이렇게 피곤한데.......
저 노후에 돈걱정없이 살수잇게 해주려고 지금 이러는거라는데.. 물론 고맙지만
저는 당장 지금이 피곤하고 걱정입니다...ㅠㅠ
날까지 받아놓은상태에서
이렇게 마음이 요동치는 제자신이 너무 싫구요..
헤어지려니 죽을것만같고 또 결혼하려니 걱정이 수만가지네요...
결혼앞두면 정말 행복하고 신나고 설레여야 하잖아요
근데 전, 날짜잡고나서부터 계속 우울증이네요..
그냥 놓치기 싫은 사람이란 이유로 오빨 잡고잇는걸까요, 아님 정일까요... 아 너무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