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른92년생이라서 벌써 대학교 2학년..인 그냥 여자에요
어쩌다가 판에 글을 쓰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고민좀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저보다 인생경험 많으신 분, 같은 고민 가지고 계시는 분,.........
무엇보다 제 얘기 들어주실 분이 필요한것 같네요 ㅎㅎ..
제 고민이 뭐냐하면.. 제목 그대로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아요...
제 인생은 너무 중간인 것같아요..이렇게는 살고 싶지가 않아요......
저는 정말 말 그대로 잘살지도 않고 못살지도 않는, 딱 그저 그런, 가정환경을 지니고 태어났어요.
정말 평범하게, 남들처럼 컸어요 여동생 한명이 있고, 심지어는 여동생과 사이도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그런 평범한 삶이에요.
초중고등학교때도 언제나 중간......키도 중간이었고 몸무게도 딱 평범한, 얼굴도 평범..
어디가서 눈에 띄지도 않고 안띄지도 않는...그런 존재하기만 하는 그런 사람이에요 저는.
성적도 중간에 성격도 중간. 공부를 못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고 딱 중간이었네요 ㅎㅎ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예 친구가 없지도 않는, 그런 아~주 중간...
대학교도 서울시내 4년제 대학에 무난하게 들어왔어요.. 어떻게 보면 이것도 중간 정도 수준이라고
볼수 있겠죠.. 학과도 유별나지도 않은 그냥 경상대 내에 있는...그냥 그런 학과에요..
학과 내에서도 중고등학교때랑 마찬가지도 중간만을 유지하고 있네요^^...
남자친구도 있지만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그것조차도 중간인 것 같아요
부모님과의 사이도 그저 그렇고.. 하아..............................
ㅈㅔ 취미는 없어요, 동아리에 들었지만 동아리 내에서도 중간위치이구..오래하고싶지는 않네요
벌써 2학년인데.. 시간은 계속 가고..딱히 잘하는 것도 없고 남들 다하니까 대외활동도 그냥
한두개쯤 하고 있구요.. 공강인 날이나 주말에는 남자친구나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고 ..신나게 웃어요
근데 그렇게 웃으면서도 속으로는 ,..아 이렇게 살다가 어떻게 될까..라는 고민이 항상 들어서
웃다 말아버려요 ..ㅠ.ㅠ..저 정말 왜이럴까요? 사춘기인가.......ㅎㅎ..
이렇게 평생 중간으로 살다가 이렇게 죽게 되겠죠?
몇번 연애하다가 몇번 헤어지고 20대 후반에 그냥 그런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해서
아이낳고..일하고 집에와서 또 집안일하고.. 아이는 크고..나는 늙고..
커리어에 있어서도.. 대학 졸업하고.. 그저 그런 성적이랑 스펙으로 그저 그런 직장에 취업해서
(물론 그것도 힘들겠지만..) 그저 그런 연봉을 받고..잘난 사람들 부러워하며 또 중간인 인생을
살다 죽겠죠.. 백화점에 가도 비싼 명품들 막 사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하다가 가난한 사람들 보며
자기위안을 삼다가.. 평생을 그렇게 살겠죠 뭐..
가끔 연예인이나 정치인, 어쩌면 범죄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제 존재를 알릴 수 있으니까... 어쩌면 저는 유명해지고싶은 거일지도 몰라요 ㅠㅠ..
물론 유명해지면 돈도 많이 벌고, 여유로운 생활도 하고, 존경과 명예도 얻게될지 모르지만..
저한텐 잘난게 하나도 없어서.....그것도 힘들것 같네요.. 어쩌면 태어날때부터 죽을때까지
그저 그런 인생이 이미 저에게 주어져버린 것일지도 몰라요.......ㅎㅎ....
가끔 저도 특별한 사람처럼 돈 생각 않고 펑펑 써보고 싶기도하고...
안정된 집나가서 며칠씩 방탕한 생활을 지내보고 싶기도 하고..
반항해 보고 싶기도 하고........나쁜길로 빠져보고도 싶네요..
그치만 성격이 원체 소심해서..ㅎㅎ....적정 선을 벗어나는 일을 할땐 그만큼의 용기가 필요한데
저는 이 틀을 깨고 선을 벗어날 용기가 없어요...다시 돌아오지 못할까봐 걱정이 너무 되서...ㅎㅎ..
누구에게도 말하기가 참 왠지 어색했는데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글 올릴 수 있어서 힘이나요
두서 없는 글 죄송해요..비와서 괜히 울적해 지네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먹고 과제하고.. 책읽고..티비보고..또 별다를게 없는 하루네요..
아 !!!!!!!정말 이렇게 평범한 삶이 너무 싫어요 ㅎㅎ...
저랑 같은 고민 가지고 계신 분 있나요?...공감이 아니면 조언이라도..부탁드려요..
p.s 우울한 글 죄송해요 ^^ 좋은 주말 되세요! 속은 이래도 또 웃고 지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