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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무개념 할아버지

|2011.05.20 15:51
조회 19,554 |추천 65

 

 

 

오늘 지하철에서 겪은 어이없는 일을 쓰려구해요

 

엄마가 다리수술하셔서 논현동에 있는 병원까지 가기위해서

같이 지하철을 타구 가고있었어요

다리수술하셨기 때문에 왠만하면 자리에 앉아가셔야 했는데

[전에 자리가 없어서 논현까지 서서 가셨다가 다리가 많이 부으셨어요]

오늘도 앉을 자리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노약자석에 자리가 하나 있길래 거기에 앉아 가고있었는데

 옆에 파란색 양복을 입은 할아버지가 갑자기 엄마한테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보시드라구요

 

아무생각없이 가산디지털단지까지 간다구 하니까 갑자기 할아버지가

이 자리가 어떤자리인지 알고 있냐고 거기가 그쪽 앉을자리냐구 그러시는거에요

엄마가 지금 다리수술해서 서있기가 불편해서 앉아있는거라구 두 정거장만 가면 내릴꺼라구

양해좀 부탁드린다구 말했는데 이 할아버지가 갑자기 옆에 있던 비상호출기?그걸 계속 누르시는거에요

 

그런 할아버지모습을 보니까 속에선 막 끓고 있는데

그래도 저보다 어른이시니까 참고 가만히 있었어요

안양역에서 정차했는데 방송으로 누가 비상벨눌렀다고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군여

그러더니 직원분이 오셔서 할아버지한테 무슨일 있으시냐고 물었어요

 

그 할아버지가 여기가 무슨자리인줄 아냐고 지금 저여자가 안비키고 앉아있다고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그 직원분께 다리수술해서 서있으면 힘들어서 잠깐 앉은거라구 그리구 다음역에서

내릴꺼라고 말했는데 그 할아버지는 계속 뭐라하시는거에요

직원분은 어찌할줄 모르고 계셨구여

 

그때 갑자기 한 아주머니께서 오시더니 저희 엄마에게 자기 자리에 앉으시라구 양보해 주셨어요

그래서 저희는 더이상 할아버지를 상대하기 싫어서 그 자리로 갔는데 양보해주신 아주머니께서

그러시드라구요

 

다리도 불편한거 같지도 않던데 충분히 서서 갈수 있으시면서 왜 그러냐구

자기는 돈도 안내고 타고 우리는 돈내고 타는데 꼭 저래야겠냐구

 

그리고 나서 다음정거장에서 내리면서 그 할아버지를 봤는데 어이없게 앉아서 자고있더라구요

 

우리가 종점까지 가는것도 아니고 꼴랑 두정거장가는데 그거 못참아 주시고

그렇게 사람 기분나쁘게 말하고 비상벨 누르고

 

솔직히 멀쩡한데 그 자리에 앉았으면 엄마에게 잘못이 있지만

다리수술때문에 불편해서 앉은건데

그 자리는 노약자만 앉는게 아니라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임산부나 그런사람이 같이 앉는자리잖아요

근데 나이만 많으시다구 비상벨누르시고 사람 무안하게 하시면안되는거죠

막말로 앉고 싶으셨으면 저희보다 먼저 앉으셨든가요

어르신들보다 나이 어리면 몸 불편해도 무조건 양보해 드려야 하는건가요

 

 

 

제발 어르신들 나이 하나 많으시다구 그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추천수65
반대수0
베플투명구름 |2011.05.21 13:32
안타깝게도 님이 보신"것"은 어른이 아닌 그냥 세월이 지나면서 나이만먹은 인간 입니다.
베플자슥이구라를|2011.05.21 03:06
내 아버지 허리수술하셔서 병원에 모시고 가려고 지하철을 타고 아주 조심스럽게 자리를 만들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와서 아버지한테 버릇없다고 소리치는거임 근데 알고보니 아버지보다 어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주변사람들 다 빵터졌어 ㅋㅋㅋㅋㅋㅋ
베플키154의위엄|2011.05.21 15:42
노약자석은노인석이아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베플됫네염ㅋ그리고18男님노약자석맞아요..ㅋㅋㅋㅋ으악베플된거처음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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