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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죽었는데 장례식장에서 웃고 다니던 그 남편과 시댁

박수연 |2011.05.22 19:00
조회 67,658 |추천 407

말 그대로 입니다.

어제 오전 예전에 같이 회사 다니던 후배가 폐암으로 갑자기 죽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고 경기도 모 장례식장으로 물어 물어 찾아 갔었습니다.

 

도착해보니 영정사진에서 맑게 웃고 있는 사람은 제 후배가 맞더군요.

상주자리에 있던 남자가 웃으면서!! 제게 묻습니다

"OO(제 후배이름)싸랑 어떻게 되세요?"

"전에 다니던 회사 선배에요"

라고 대답을 하면서도 누군데 남이 상주자리에 서 있나 했어요 (그 후배 결혼식 당시에는 연락이 끊어진 상태여서 신랑얼굴을 몰랐습니다.)

얼결에 분향하고 상주자리에 있는 사람과 절하고 나와서 그 자리에 있던 다른 후배에게 물어보니 바로 남편이라 하더군요.

 

어이가 없다 없다 아내 죽은지 몇 시간 되지도 않아 웃고 다니다니요.

그 시댁과 남편이 보통 아니라는 얘기는 죽은 후배한테 들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정말 웃고 다니는걸 보니 사람이 아니다 싶더군요.

그 후로도 돌아다니면서 계속 웃고 다녔습니다.

더 어이가 없는 건 그 남편이라는 놈이 아내가 몇시에 사망했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숨이 넘어가려고 하고 있는데 피곤하다며 집에 가서 잤다더군요.

 

그 시어미라는 사람도 곱게 화장하고 말짱한 얼굴로 친척 몇명하고 하루 종일 수다만 떨고 있었구요. 시누이라는 년들은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았습니다.

 

그 짐승같은 놈 아들까지 하나 있는 주제에 어린 제 후배 쫓아다니면서 갖은 공 다 들이고

결혼 전에는 장인 장모 될 사람에게도 너무 잘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후배쪽 집에서 반대가 심했고 친구들도 다들 말렸는데 너무 착했던 제 후배는

그 놈이 데리고 있던 어린 아들이 마음에 자꾸 걸린다며 결혼을 강행했고 아이에게도

시부모께도 너무 열심히 잘 했답니다.

그런데 그 놈은 결혼하자마자 돌변해서 구박하고 무시하기 시작했구요.

둘 사이에 딸도 하나 낳았는데 변하지 않고 더 심해졌답니다.

이혼해달라고 했는데 이혼도 안해주고 이혼할거면 애는 놓고 가라고 했다지요

제 후배가 아이를 두고서는 이혼 못할것을 아니까요

 

시댁도 시집살이가 장난아니더라구요.

신혼 초 키 160에 몸무게 45키로 밖에 안나가는 후배에게 이사날 장롱이며 침대며 다 옮기라고 하고 시누년들은 저녁 6시쯤와서 밥안해놨냐고 윽박지르구요.

 

그 잘난 시짜 붙은 것들이 교육자 집안이라지요.

대외적으로는 교육자집안인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 노릇도 못하는 짐승같은 것들을 어쩌면 좋을까요.

무남독녀 외동딸로 태어나 몸과 마음 다 예뻤던, 젊은 나이에 가기엔 너무도 아까운 제 후배....오늘 내일 하면서도 핸드폰에 찍혀있는 아이들 사진 들여다보면서 잠들고는 했다더군요.

 

그 남편 어찌나 못됐는지 동네에서도 유명해서 동네 분들이 문상와서는 돈 그 쪽(남자)집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후배친정어머님께 쥐어드리고 가시는 걸 제가 옆에서 보았습니다.

 

아직 실감도 안나고 후배와 밥 한번 먹자고 해놓고는 바쁘다는 핑계로 얘기 한번 제대로 들어주지 못한게 너무 미안해서 어찌 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 놈과 그놈의 집구석이 망하길 바랍니다. 나쁜 년놈들 주었던 그대로만 받기를

너무 고운 아이를 들들 볶아서 폐암이라는 몹쓸 병에 걸리게 하고 모른체했던 그 인간같지 않은 것들 벌 받기를 바랍니다.

 

 

추천수407
반대수16
베플김지연|2011.05.22 20:23
미쳣나봐 다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사람취급이아니라 동물만도못한취급아녀?ㅋㅋ 미친 지들이 당해봐야 정신을차리겟네 ㅋㅋ
베플|2011.05.22 21:04
사람은 자기가 한데로 벌받는 다고 하지요??? 당장 나한테 안오더라도 그 후대에 꼭 화가 미친다고 하죠 아마 사람 죽었는데 거기다가 사람 취급까지 안하고 .........정말 어이가 없네요 저런 사람들은 꼭 벌받게 되어있습니다
베플어머|2011.05.23 12:14
왠일이니..저런사람들 죽으면 자식들도 고스란히 배워서 부모죽어도 웃고있을거야.. 모든 뿌린데로 거두는 법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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