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 쓰겠음. 미안함.
안녕!톡커여러분.
오랜만에 친구와 과거 학창시절을 얘기하다가
웃긴 에피소드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음.
제 얘기 한번 읽어봐주시겠음?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 까지
난 항상 지각을 밥먹듯이 해서 맨날 선생님께 맞곤 했었음.
근데 내가 하는 지각은 항상 1분에서 2분정도의 지각이라서
운이 좋은 날에는 선생님이 늦게들어와서 생존하는 경우가 있었음.
때는 바야흐로 고등학교 2학년 여름이였음.
그 날도 어김없이 1~2분의 촉각을 다투는 등교전쟁에 참전하여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기 위해 버스에 올랐음.
의외로 버스가 신호를 잘받고, 일찍 만원이 되어, 정류장을 속전속결로 지나치곤 했었음.
이대로라면 난 지각안하고 선생님께 꾸지람도 안받는 착한 놈이 될 수 있었음.
우리학교는 등교시간이 8시까지였는데, 7시 55분에 버스에 내려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내리막길을 미친개마냥 달려야만, 종소리와 함께 8시에 딱 학교를 들어설 수 있었으므로
거기서만 살면 교실에서 선생님은 마주치지 않는다고 보면 되는것이었음.
그날도 어김없이 버스는 7시 55분에 횡단보도 앞에서 나를 내려주었고, 나와 함께 내린 학생들은
함께 미친개마냥 냅다 내달리기 시작했음.
내리막길이 끝나면서 나는 그 가속도를 이용해서 미친듯이 운동장을 횡단하기 시작했고,
학생부장 선생님이 계시는 입구에 다다를 수 있었음. 학생부장 선생님은 너만 봐준다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 계셨음.
난 그 눈빛을 감지하고, 정문 입구에 들어서려고 했음. 그런데 뭔가가 떨어져 있는것이었음. 걸리적거렸음.
우유팩이었음. 평소 길가다가도 걸리적거리는 쓰레기가 있으면 줍는게 버릇이었던 나는 그렇게 우유팩을 주었음.
그런데 갑자기 45도 반경에서 미화활동을 하던 미화부장 선생님이 날 보더니 큰소리로 날 부르시는 거임
그 미화부장 선생님은 워낙 평판이 싸이코로 유명한 분이었음,
난 미화부장 선생님에게 찍힐일이 없었으므로 당당하게 미화부장 선생님 앞으로 갔음.
해맑게 웃으며 말했음. 난 그때까지 내가 칭찬을 받을거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그랬나봄. 미친 짓이었음.
"왜 그러시는데여?"
그러자 미화부장 선생님 아니 그 싸이코는
"왜 쓰레기를 버리고 다시 줍냐, 이거 미친놈아니야?" 하면서 다짜고짜 풀 스윙으로 내 뺨을 후려 갈기셨음.
나는 순간 할말이 없었음. 황당했음.내가 뭘 잘못했는지 그 전 상황을 곱씹어봐도 난 죄가 없었음.
그러더니, 나보고 쓰레기 10개를 주어오라는 거임, 어이가 없었음.
반박하고 싶었음. 쓰레기를 버리다가 줍는 미친놈이 세상에 어딨냐고, 근데 그 때는 그냥 어이가 없었음.
억울한 마음에 눈물이 맺힌 상태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었음, 그 때 갑자기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임.
망했음. 담임이었음. 미화부장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을 부른 것임.
쓰레기를 주으면서도 미화부장 선생님을 아니 그 싸이코가 뭐라고 지껄이는지 궁금했음.
들었음. 충격이었음. 나보고 미친놈이랬음. 쓰레기 줍고 있는데 울화가 치밀었음.
결국은 쓰레기 다 줍고 그 싸이코한테 갔음. 싸이코가 미친놈이라고 하는데
내가보기엔 걔가 미친놈이었음, 난 담임이 날 변호해주지 않을까 하는 가슴 벅찬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음.
이 망할 담임, 그 싸이코 편을 드는 것이었음. 이건 사람이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인데, 난 상식을 뛰어넘은 몰상식한 존재로 담임과 미화부장 선생님께 낙인찍혔음.
학생부장 선생님도 선도부 학생들도 날 이상하게 쳐다볼 뿐, 내 행위를 직접 본 사람은 없었나 봄.
난 그렇게 선생님들 사이에서 미친놈이 되었음, 나도 이에 질세라 친구들 사이에서 미화부장 선생님을 싸이코로 만들었음.
그 미화부장이 종종 우리 반 수업에 들어오면서 나를 보면 미친놈, 미친놈 했는데, 난 그럴 때마다 속으로 싸이코, 싸이코 했음.
아 지금 생각해도 억울함, 쓰레기를 줍는 사람이 쓰레기를 버리고 줍는 미친놈 취급을 받다니,
요새 별의 별 선생이 다 있던데, 그 사람들을 보니 떠올라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음.
억울한 일이 있을 땐 당당해지길 바람 톡커여러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