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물자욱입니다.
우선 죄송합니다.
사소하지만 또 사소하지 않은 심정에 의해
전에 잠깐 연재한 어머니이야기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크리스이야기 해볼까요!
크리스는 법정 한켠에 수감되었다.
앞으로 3일 후면 법정이 열린다.
크리스의 담당 변호사로 연결된 마이크는 크리스를 만나러 수감소 안으로 들어갔다.
수감소는 일자로 길게 뻗어있는 복도 양 옆으로 수감자들만의 공간이 차지하고 있었다.
모든 수감소는 독방인 것처럼 보였는데
이상하게도 침대는 두개씩 붙어져 있었다.
마이크는 언제나 그 복도를 걷는 것이 즐거웠다.
자신이 이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에 젖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이크는 명예욕이 대단한 사람으로
지금까지의 실적도 굉장히 훌륭한 편에 속했다.
이번에 크리스의 끔찍한 만행을 듣고도
법정에 자진해서 서게 된 이유도 그것 때문일 것이다.
우월감에 젖어서 한동안 구름 위를 걷는 듯하던 마이크는 어느새
자신의 명예치를 높여줄 것이라 의심치 않는 사람 앞에 섯다.
그리고 크리스와 눈이 마주쳤다.
마이크는 뜻밖에 잘생긴 크리스의 얼굴에 놀랐지만
내색하나 변하지 않고 언제나처럼 사람 좋아보이는 웃음을 만들어냈다.
"반갑습니다. 숀 마이크입니다."
크리스는 마이크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서서히 긴장을 풀었다.
"안녕하세요."
순간 마이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철저히 닫혀져 있는 듯한..
지옥의 가장 밑바닥에서 올라온 듯한 소리.
자신이 살해한 모든 이의 비명을 담아낸 듯한 소리에
제 아무리 마이크라도 움찔했던 것이다.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자신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는 자신이 지금까지 해 왔던 일과
대상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변호에 성공한 사례등을 끝없이 쏟아내고 있었다.
마이크는 변호사로서는 훌륭한 자였기 때문에
그의 입에서 나오는 사례는 막힘없이 흘러나왔고
모두 놀라운 결과들이었다.
물론 원고의 입장에서 본다면 마이크는 천하의 악당일 것이다.
자신의 아내를 강간 뒤 살해한 자를
징역 5년까지 깍아낸 자를 누가 좋아하겠는가?
이런 이유에서겠지만
마이크는 언제나 신변에 위협을 받는 처지에 놓여 있었다.
때문에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자신의 동생과 함께 움직였다.
물론 언론을 포함해
동생과 본인만이 서로의 연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지금까지 그가 살아있는 것이다.
그렇게 한참을 토해낸 마이크는 크리스의 반응을 살폈다.
크리스는 약간 웃는 얼굴을 하고 계속 마이크의 눈을 응시하고 있었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크리스같은 사람이 자신을 그렇게 본다면
떨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겠지만
마이크는 달랐다.
크리스와 같은 사람은 그에게 아주 익숙했고
오히려 크리스의 인상 때문인지 더 편했다. 목소리를 제외하면 말이다.
그렇게 한참을 얘기하던 중.
계속 웃고만 있던 크리스의 입이 움직였다.
끔찍한 목소리만큼이나 끔찍한 이야기들.
-크리스의 어린시절 이야기 -
크리스는 잠깐 옛 생각을 하는 듯하더니 곧 이야기를 시작했다.
저는 외동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집안들과는 많이 달랐죠.
제 기억 속에 웃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담겨져 있지 않으니까.
그 사람들 참 웃겼어요.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입모양만 반월을 그려주었죠.
하지만 참 멍청하죠?
반월은 반대로도 생길 수 있으니까.
그 말 그대로 셋만 남는 상황이 되면 반월의 입구가 반대방향으로 향했어요.
크크크-
크리스는 약간 흥분한 듯 웃으며 말했다.
그것들 서로를 생각이 없는 고깃덩이라고 욕하며 싸우더라구요?
제가 14살이 되던 해에
자신을 엄마라고 불러달라고 말하는 고깃덩이가 말하더군요.
"아빠랑 엄만... 떨어져 살게 되었어."
참 딱딱하게도 말하더라고요?
키키-
훨씬 전부터 알던 얘기를...
지금까지 날 속여 왔다고 당당하게 짓거리더라고요.
저는 그 입을 틀어막고 싶었어요.
하지만 제 몸은 너무나 나약했고 실행에 옮길 수는 없었죠.
그렇게 전
아빠라는 작자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매일같이 집에선 다른 여자들의 냄새가 났죠.
그러던 어느 날.
그 남자가 저더러 여행을 가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어디서 또 나타났는지 더러운 냄새가 풀풀나는 암퇘지를 데리고 차에 타더군요.
저는 역겨웠지만 따라나섰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산길까지 들어가더니
계곡 옆에 텐트를 치고 그 안에 들어가
더러운 소리를 내며 헉헉대더라고요?
저는 끊임없이 저주를 퍼부으며 계곡물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곳엔 물고기가 한 마리 있었는데 아주 큰 녀석이었죠.
그렇게 얼마나 쳐다보고 있었을까-
갑자기 왠 새 한 마리나 나타나 물고기를 낚아채더라고요?
키키키키 -
그게 얼마나 멋졌는지 알아요?
절대적인 강자의 섭취!
내가 저 정도의 힘만 있다면!!!
저런 쓰레기를 치우는 것 정도는 일도 아닐텐데!!
저는 갑자기 기분이 미친 듯이 좋아졌고
가슴이 쿵쾅 쿵쾅거리기 시작했어요.
그때, 제 눈에 띈 건 텐트 사이에 놓여진 총.
저는 재빠르게 움직여 총을 들고
그 남자를 겨눴어요.
한껏 달아오른 듯한 벌레새끼는 암퇘지를 걷어차내고 놀란 눈으로 저를 보더군요.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그 눈!!!
나를 한없이 우위에 놓는 그 눈!!!
그 눈이에요..
그 눈은 날 미친 듯이 자극했어요.
크- 크크크크크- 키키키
저는 그자식의 사타구니에 대고 손가락을 당겼죠.
비명을 지르면서 미친 듯이 뒹굴더군요.
키키키키-
어찌나 재미있던지 이 놀이를 끝내고 싶지 않았어요.
그때
"이 씨x새끼야!!!! 미친xx 죽여버릴거야!!!!!!!"
벌레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저한테 재밌는 말을 내뱉더라고요?
키키키
갑자기 기분이 더러워졌어요.
아까 봤던 그 물고기는
감히 저런 소리를 하지 못했을 거에요-
그렇죠?
키히히히- 크크-
저는 그자식의 얼굴을 겨냥하고 방아쇠를 당겼고
그자식... 착하게도 얌전히 고깃덩이가 되었더라고요?
살았을 적엔 그렇게 추악하고 더러웠던 것이
죽고 나니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더군요.
키키키키-
그 아름다운 붉은빛이 자아내는 물결에 취해
점점 달아오르고 있었는데
옆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던 암퇘지가
갑자기 미친 듯이 달려 나가더라구요?
키키키-
그때 조금 더 여유로웠어야 하는데!!
조금만 더!!!!!
끄윽-크-
저는 아쉽게도
여유롭지 못했고
바로 방아쇠를 당겨버렸어요.
키키-
그 암퇘지...
정말 아름다운 춤을 추더군요!!!!
주변을 붉게 물들이는 그것의 춤사위에 취해 잠깐 넋을 놓았죠.
키키-
저는 훌륭한 춤사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둘을 텐트에 나란히 놓았어요.
저를 두려워하던 눈빛은 이제 없었지만
충분히 아름다웠죠.
키키-
나란히 앉았는데 아까처럼 더러운 짓거리는 하지 못하더군요!
왜??
왜 못해???
키키키키키키키!!!!
대답도 못하면서 어찌 그리 일방적으로 살았나!!
앙??
크크-
저는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렸고
그 아름다운 것들을 갖고 싶었어요.
키키-
제 입도 아름답게 물들여진다고 생각하니
저는 미친 듯이 흥분했고 점점 동작이 빨라졌죠.
강철의 탄환이 지나간 자리에서
저는 천천히 입을 밑으로 옮겨갔어요.
제 심장소리에 묻혀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어요.
그 아름다움!!
그 찬란함!!!
키키키키키키키키-!!!!!!!!!!
그렇게 한동안 미친 듯이 웃어 대던 크리스는
돌연 아무 말 없이 허공을 응시했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눈은 허공을 향한 채.
입은 여전히 소름끼치게 웃고 있었다.
마이크는 충격적이었다.
분명히 예전에 미결 사건으로 결착되었던 사건의 범인이 눈앞에 있는 것이다.
한 때지만 뜨거운 열기를 불러왔던 사건.
그 사건의 범인은 바로 크리스였다.
마이크는 예전에 기사에서 봤던 글과
따로 받아서 볼 수 있었던 사건 사진 한 장이 떠올랐다.
그때 당시의 글에는..
살인 후 어린아이 납치라는 타이틀로 글이 쓰여 있었다.
텐트에서 썩을 대로 썩은 채 발견된 두 구의 시신.
한구는 머리가 완전히 날아가 있었고
그 밑으로 목 부분은 살점이 모두 찢겨나가
뼈만이 남아 있었다.
옆에 알몸으로 앉아있던 여성의 시신은
오른쪽 눈 아랫부분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그 밑으로 눈알이 흘러내려와 있었다.
그리고 한쪽 젖가슴이 완전히 찢겨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마이크는 생전 처음으로
자신의 앞에서 웃고 있는 남자에게서 두려움을 느꼈다.
이번엔 꽤 빨리 쓴 편이네요.
글 쓰다가 한번 날아가서..... 고생했습니다 ㅠㅠ
사실...
위 사건에 대해서 읽었을 때
제가 이보다 더한 것들을 많이 상상했었는데요.
상상이고,,, 글이고,,, 현실이 수억만배 더 잔인하고 무섭습니다.
아이궁~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글 다 읽으셨으면 댓글 남겨주셔요!
인사성 넘치는 눈물자욱이었습니당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