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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출산후기요^^

구리구리 |2011.05.26 20:59
조회 37,122 |추천 89

남들 출산 후기보다가 와 진짜 대단하다 하다가  저도 써볼려고요

전 제왕절개로 낳았어요;; 그래서 별다른 노력없이 낳은거 같기도 하고요;;

저도 음슴 간단체로 쓸게요

^^

 

예정일 2011. 2. 9

출산일 2011  1. 30 (38주4일)

여아 3.1kg

 

2011 1. 29토요일 저녁

남편 퇴근만 기다리며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다 퇴근후 홈+ 장보러 갔음

평소 집에 있으면 운동안함 아기갖기전에도 운동싫어함 숨쉬기운동만 함

임산부요가 스트레칭  라마즈 호흡법 전혀 안함 배워볼까했지만 나가기 귀찮아 안배움;;

참.. 지금생각하면..나도 참 나다..라는 생각이

 

암튼 평소 깨어있어도 13시간 누워있기때문에 남편오면 너무좋음! 팔짝팔짝 뜀!

홈+가서(여기가 내놀이터!!) 1시간 돌아다니며 장보는데 배가 살짝 땡김..참음..

30분 더 돌아 당기다 안되겠어서 집에 가자고 함 이제 만삭이라 배가 땡기는거구나했음

38주 될때까지 배땡기거나 배뭉침이 못느껴봐서 그런느낌이 약간 반갑기도 했음

 

집에가서 저녁 만들기 시작함 8시에 시작해서 9시에 밥먹음. TV보며있다가 남편 11시에골아떨어짐.

두시간 컴텨하다가 새벽1시에 잘려고 하는데 배가 살아파옴.

아 .. 이제 나도 가진통을 하는건가??

자는데 너무 아파서 깼음 새벽2시쯤이었나 화장실 가서 소변 누고 뭐 별다른건 없나 살피고 들어와서 눕는데 계속 많이 아픔..

 

뒹굴거리다 이게 가진통이면 진통은 어떻길래!!!! ㅜㅜ 하며 참고 있는데

뭔가 툭하며 끊어지는 느낌 나더니 울컥하고 쏟아져나오는 따뜻한느낌이 남

헉!! 양수 터졌나 하고 화장실로 부리나케 감

 

팬티 벗자마자 헐.. 피가.. 피가..ㅠㅠ  

갈아입고 생리대차고 남편 깨움  나 피나 피!! 피!피!피!

 

잠자면 때려도 모르는 사람이 놀래서 깸. 둘다 당황해서 30초간 어쩌지?어쩌지??  병원!!

나-그냥 가까운 큰대학병원 응급실가자!  남편- 시내 지정병원가자!

응급차 부르자 했는데 남편이 운전한다 그래서 그럼 큰대학병원 응급실로 가 안그럼 안가!!-_-;;

본능적으로 자연분만을 틀렸다고 생각함. 수술은 큰병원에서 해야한다는 생각에;;;;

 

엘리베이터 타고 낼려가서 뒷자석에 눕다시피 앉으면서도 병원갈때까지 생리대가 새지말아야하는데.. 쓸데없는 생각하고있었음. 응급실앞에서 남편이 차세우고 나보고 혼자 들어가라함 자긴주차한다고;;;

 

들어가서 저기 하혈하는데요 38주되었어요 하며 날 조치해줄 의사분을 찾음. 저기요~ 저기요!!

당직 여의사 쌤이 날 침대로 안내했음. 누워서 혼자 설명함 38주 3일 되었는데  아까 저녁에 배아프기 시작해서 방금 피나서 왔다 라고 3번 정도 말한거 같음..

이땐 정신도 없음 걍 내 상황을 계속 알릴려고했나봄

 

옷벗기고 수술복으로 갈아입혀주고 엑스레이 촬영하고 어떤 수술실로감 내진하다가

여의사쌤 이상하다 이상하다 그러고.. 담당쌤 호출하고 전치태반 아니였나고 계속 묻고.. 아니라고!!

 

암튼 난 애기 걱정되서 죽겠는데 빨리 빨리ㅣ 해줬음 하는데 의사분 너무 천하태평..

간호사가 빠릿빠릿하게 제모랑 소변줄 꽂아줌 아파 죽겠다고 언제 수술하냐고  당장 수술해달라고ㅠㅠ   

담당쌤이 오시는데 30분쯤 걸린다고;;;

다시 산부인과병동 수술실로 옮겨가서 대기타는데 난 똥줄이 타고 애 잘못될까봐..

의사쌤 오셔서 수술 준비하고 뭐 팔에 찌른다고 그러는데 항생제 놓는거 같았음 나 주사바늘만 보면 토할거 같은데

그땐 그런 정신도 없었음 그냥 2~3번 콕콕 찌는거에 움찔거리기만하고 마취한다고 입에다 마스크 씌우고 속으로10에서 거꾸로 세라는데 다세도 난 멀쩡해;;;;저기 마취 안되는거 같은데요 하고 훅 간거 같음

 

깼을땐 간호사가 아기예요하며 내품에 아기 안겨주는거 바로 이어짐 젖물려야한담서 우는애 입에 젖꼭지 물려줌

울아기 첨봤을때.. 사실.. 못생겼음 ㅜㅜ 애기 팅팅 불어 쭈글쭈글하단건 알고 있었지만 아.. 실패인가.. 했음;;아빠닮았으면 했는데ㅜㅜ

 

그러고 새벽6시에 병실로 옮긴후 한숨 자고 일어나니 남편이 애기보러가재..

난 손가락 까딱도 못하겠다고~ 오후되선 산모 몸 회복했으면 애기 젖물리러 오라는데

헐.. 난 못가겠다고 함 젖도 안나오고 .. 젖을 물려야 젖나온다고 오늘은 설탕물 먹일테니까 내일 오라함   

간호사도 와서 슬슬 일어나서 걸으셔야해요 함.

의사도 와서 수술 잘되었구 내일 아침에 소변줄 빼야하니까 슬슬 걸으세요 함..

 

아놔 이병원 사람들은 왜이렇게 인정없어 -_- 내몸이 강철도 아니고

담날, 조식 나오기도 전에 간호사 와서 소변줄 빼감-_- 3시간 참다가 11시쯤에 방광 터질것 같아서 일어날려 시도하는거 조차 죽을거 같음.

 남편이 어디서 받치고 질질 끌고 다니는거 (아무래도 의료용 보행기?)

가져왔음 그거 끌고 화장실 가서 겨우 볼일봄

그러고 애기 젖먹이러 신생아실 가봤음

어멋 애가 어제 걔라고??? 하루만에 많이 이뻐졌음 젖을 물림 쪽쪽빰 한번더 쪽쪽빰. 안나옴..

 

애기 울기시작함 ㅜㅜ 간호사 한테 애기 운다고 하니까

자기는 노력해서 빠는데 보상이 없어서 이러는 거라고함 그래도 계속 시도해야한다며 3시간 뒤에 오라고 함

왠지 뭔가 물밀듯 밀려옴 원래 아기 좋아하지 않는데 뭔가 내 자식이라 그런지 뭉클한게 밀려옴

병실가서 시어머니 오심. 젖안나올땐 맛사지 해야한다며 해주심;;;; 민망스럽지만 하고 나니 그다음날 부터 젖나옴 지금은 젖이 넘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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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모유수유하고 있는 울딸램 살이 쪄서 지금은 4개월 7.1kg되었네요 키는 평균보다 작은데 몸무게는 더나가네요 ^^

 

전 정말 걱정스러웠던게 낳는거 보다 내가 낳고나서 애기를 볼까 싶을정도로 애를 안좋아했거든요

임신도 허니문베이비. 가족계획 세우기도 전에 생긴녀석. 마음의 준비하지도 않았고

남편도  제가 애낳고 애 안볼까봐 걱정했데요;(날 그렇게까지나 보다니;;;) 생각 보다 잘봐서 대견하데요 ㅋ

애는 낳아놓으면 잘 큰다 라는 시어머니 말을 실감합니다 배고플때 먹이고 잘때 재우고 울때 달래고

자기전 씻기고 하다보면 하루가 넘 빨리 가요 또 아이도 쑥쑥 자라는게 보이고요

지금도 살겠다고 있는 힘껏 젖빨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모성애가 안생길래야 안생길수가 없어요^^

 아무튼 한 생명으로 인해 제가 많이 변화되는걸 느껴요

 

우리부부도 우리 아이때문에 많이 성숙해진거 같고요^^ 나이만 먹었지 철없는 부부;;;;ㅋㅋㅋ

 

울딸 사진나갑니다~~~~~~~~~

 

추천수89
반대수9
베플짱기여워|2011.05.30 11:27
아이 예뻐라~ 월요일인데 훈훈하네요~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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