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입니다
24 살에 결혼해서 신혼을 즐기고 3년정도 있다 아이를 가질생각이였습니다
결혼하고 6개월정도 지났을까? 시댁에 갔는데 시부말하시길 현관문을 가리키며
너는 반쪽짜리 며느리다 아들하나나서 안고 저 문을을 들어올때까지는 인정못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른집은 시모가 그러는데 우리시댁은 좀 다릅니다
시모는 제가 생각해도 너무 착하십니다
시댁은 섬입니다
차로 7시간을 달려 배를 한시간 타고 가야만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하루는 잡고 가야합니다 버스시간이나 배시간 날씨가 도와주지않으면 대합실에서 한없이도 기다려야하고 지금은 길이 포장되어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이가 어릴때는 남편없이 시댁에 대중교통이용하고 갈때면 멀기도 하지만 비포장도로가 많아서 덜컹거리는 길에서 아이와 저는 멀미로 녹초가 되고 배까지 타고 정말 서울에서 시댁까지도착하면 영혼이 이탈한거 처럼 멍해도 바로 부엌으로가서 일을했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체력이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남편은 군인입니다
나라일을 혼자 다 하는지 매번 바쁘다고 합니다
일년에 정기휴가로 10일정도씩 두번을 받습니다 저도 일을 합니다
그러니 남편휴가일때 맞추기가 힘들고 주말끼고 맞추어서 가고 명절때나 행사때는 저혼자 아이데리고 갔습니다
버스를타고 가면 선착장까지 3번을 갈아타고 가야합니다
저도 요령이 생겨서 비행기를 타고 광주까지 갑니다
광주에서 버스 한번만 갈아타면 선착장까지 가닌깐 좀 수월하더라구요
신랑은 10형제중에 9째입니다 아들로는 6째이구요
신랑 누나들이 광주에 모여삽니다
비행기를 타고 갈때면 내동생 등꼴빠진다고...
아이가 어릴때는 친정부모님이 키워주시고 지금은 학교를 다니면서 저와같이 있습니다
아니 울 부모님한테 애맡기고 힘들게 일합니다
돈 무서운줄 다압니다 그래도 아이와 나갈려면 그것도 시댁이 멀어서 한번가면 4일은 기본입니다 짐이 얼마나 많은지 이럴때 좀 쓰면 안됩니까?
어린나이에 애데리고 다닌다고 그냥 기특해 해주시면 안되는지.
시댁은 섬이고 저는 서울 토박이입니다
섬은 정말 TV에서나 보는 그런곳이였습니다
의사도 도망가서 없고 보건소에도 의사가 오질않아서 형님아이들은 한번아프면 목표까지 나와야하고 약도 비슷한 증상으로 대량으로 사서 돌아가시곤 한다 하더라구요
서울처럼 없으면 주의에서 사면되지가 안되기때문에 바리바리 싸들고 가야지
큰일 납니다
여기서는 아프때 날씨까지 않좋으면 죽는거냐고 제가 물어볼정도였습니다
아이가 어릴때 분유를여유있게 가져갔는데 날씨때문에 배가 다니지를 못해 하루반정도를 더있게되었을때 아이가 먹는 분유가 섬에 없어서 아이 분유를 다른걸 줘봤지만 아이만 토하고 더 난리가 나고 시부 하시는말이 모유를 먹이지 극성이라고 하더라구요ㅡ
어디 직장다니면서 모유 먹이기가 쉬운가요 이럴때 제가 왜 애를 친정집에 떨어뜨리고 일을하는지 모르겟습니다
결혼하고 2년후 시부 칠순이였습니다 잔치를한다고 50씩 내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했습니다 어린도련님빼고 9명이 50씩냈는데 큰돈이잖아요 당현 부페에서 하는줄 알았죠 한복도 챙기고 시댁에 갔습니다
지금생각하면 거기에 왠 부페라고 생각해야하는데 그때는 아직 뭘모랐던거같습니다
지금생각하면 헛웃음만 납니다
집 뒤 밭에서 시금치 당근 캐다가 잡채를 했고 전을 하루종일 부쳤습니다
3일동안 하는데 ... 한복은 커넝 아이 기저귀도 제때 갈아주지도 못해서 진물고 기름냄새에 쪄들어서 거기다 아이가 중이염이 왔는지 고름이 나왔는데 의사도 없어서 치료도 못받고 아이는 계속 칭얼거리고 일은 해야하고 시누들 아이가 누굴 닮아서 저려냐고 눈치보느냐 정말..
그때도 저는 음식을 해야해서 먼저 오고 남편은 마지막날 맞추어서 왔다가 같이서울로 가기로한상태
드디어 마지막날이였습니다 하루더있다가 가라는 말에 남편은 그러고 싶다는눈치를 저한테 보냈지만 아이때문에 가야한다고 배를 타고 나올수있었습니다
올때까지도 점심상까지 해드리고 오느냐 광주에 나오니 저녁이 되었습니다
저는 남편한테 바로 서울에 가자고 싸인을 주었습니다
남편은 누나들과 더 놀고싶은모양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럼 나 목욕탕가서 목욕하고 몸좀 풀고 와도 되냐고 했더니
시누들 니가 뭘 했냐고... 여기서 술상도 보고 해야지 어딜가냐고
정말이지 눈물이 막 났습니다 그 길로 가방챙겨서 아이만 데리고 터미널에 왔습니다
남편이 금새 뒤따라 오긴 했더라구요 버스도 자리가 없어서 맨 뒷자리 앉게 되었는데 제가 그만 졸다가 아이를 놓쳐서 버스에 뒹굴어 상처생기고
지금생각하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구박받고오면 울기만했습니다
한번도 남편과 여행을 간적이 없습니다
여름휴가때는 시댁이 바닷가라 휴가보내자고 가자고 해놓고 바닷구경은 배타고 들어가면서 나오면서 보는게 다입니다
시부가 집외 돌아다니면 남편에게 싫은소리를 해서 눈치를 많이봤습니다
7년차가 되니 저도 슬슬 모질게 되더라구요
아이도 커서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고싶고 남편은 착하고 저한테 맞추어주고 좋은데
시댁하고 일이생기면 말없는 돌맹이가 됩니다
조금일도 시간나면 시댁에 가야한다고 매번그렇게 했습니다
저는 딸넷에 장녀입니다 외할머니가 시모보다 어립니다 친정부모는 아직 본인들은 사돈집보다 젋고 아이가 학교가면 시간많이없다고 어릴때 많이 다니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동생들도 시집가고 막내만 남았는데 막내는 대학생이니 신나게 노느냐 아직 뭘모르고 저는 시댁이 멀다보니 갔다오면 잠깐 가지만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니 금방 가기 일쑤였습니다
친정부모가 아이를 키워주셨는데 주말마다 보니 저도 괜찮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명절때는 좀 허전하셨던 모양이더라구요
시누들은 명절을 보내고 나갈려면 시댁에 들어닥쳐서 냉장고 청소에 집을 한바탕 뒤집습니다 그럼 짐챙겼다가도 같이 청소하게됩니다
전명절에 아빠가 마저약속이 있어서 친정엄마가 하루종일 아무하고도 말할사람이 없었다고 다른집에 놀러가자니 그집 자식들 다 와있는데.. 이래서 아들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나보다 라고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석 구정 중 일년에 한번은 나도 이제 친정에 있겠다고 했습니다
시부가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친정엄마 다리를 헛짚어서 깁스하고 병원에 통근치료하는데 저 일하는데 신경쓴다며
아이가 이제는 다 커서 괜찮다며 끝까지 봐주셨습니다
근데 시부 넘어지셔서 다치셨는데 나이가있다보니 입원을 하셨습니다
광주로 나오셔서 입원을 하셔서 주말이되면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사건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내일 하신다면야 당장가야지요
입원했는데 안온다고 누구는오고 누구는 아직안왔다고 시부가 출석체크를 잘하십니다
시누들 전화해서 훈련가있는 남편을 들들 볶아되었는지 남편이 전화해서
니부모가 아니니 이러는거냐고...
그전까지는 그래도 죽지는않았지만 죽는시늉을하다가 반항이 시작되었습니다
남편 좋은사람인거 다 압니다 그면 좋아서 결혼했구요
어른들 말이 다 맞습니다
얼굴보고 살거 아니고 맘좋은사람 처자식한테는 하나도 안좋다고
남편 친정엄마 아플때 전화만 삐죽했지 문병안갔습니다
아이가 학교를가면서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면허 따고 퇴직금으로 차도 사고(그전엔 차가 없었음) 아이와 둘이 견학다니고 친구엄마들하고 놀러도 다녔습니다
실컷 바쁜척해라 그래 각자집 신경쓰자 라는 식으로 제가 돌변하고 누나들이 남편한테 전화해서 제가 변했다고 얼마나 갈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그럴줄알았다는식 착한건지 멍한건지 남편은 저한테 섭섭하다고..
친정부모님이 아이를 키워주셔서 알뜰하게 직장생활해서 집도 샀습니다
시댁에서는 결혼식때부터 10원 하나 받은게 없습니다
하다못해 아이가 돌잔치때도 그많은 형제중에 한명도 안왔고 아이가학교를 입학할때도 가방을 사주는것도 바라지도 않습니다 축하한단 말한마디 못들었습니다
차비하라고 아이맛있는거 사주라고 용돈 한번 못받아봤습니다
아니 우리아들 아들 하실거면 받지만 마시고 챙겨주셔야할거 아닙니까?
손주도 많다보니 다 챙기지를 못한거라고 이해하라고 남편은 그럽니다
쌓였던게 폭파를 한거지요
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앞으론 당신이 우리집에 한 만큼 나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운전을 하면서 아이와 둘이 다니고 남편은혼자됨을 느꼈는지 이제는 부모도 중요하지만 처자식도 중요하다 생각했는지 조금씩 변했습니다
휴가가 있으면 내내 시댁에 있던 남편이 가족여행을 위해 3일은 투자를 하더라구요 텐트도 사서 캠핑을 데려가주더라구요
이럴줄알았으면 진작꿈틀될거 하니 니가 지렁이냐 하면서 머쩍어 하더라구요
아이도 부쩍 아빠를 따르고 저도 다시 시댁에 마음에 문을 다시 열기 시작했습니다
시부는 가족여행을가면 전화를 3시간 간격으로 합니다
아버지가 보고싶으니 빨리오라고 그래서 다음휴가때는 먼저 가고 오던길에 중간중간 들렸다가 캠핑을 하자하고 시댁에서 지내다가 아이와 여행하기로 했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근데 왜 집에안가고 그러고 다니냐고 애미는 정신이 있는거냐고 계속 전화가 오니 제가 짜증을 냈습니다 결국 아버지말에 거짓말을 못하던 남편이 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시부말 그래 이제야 잠을 잘수있겠다고 근데 문제는 시부 집전화를 하셨는데 하루동안 못받은거지요 난리가 났었습니다
형님에게 전화가왔습니다 솔직하게 말을했지요 아들이 쉬고 다시 일해야하는데 착한애가 싫다고도 못하고 제가 끌고 다녔다고 기분상한 나머지 집으로 왔고 끌고 다녀서 미안하다고 다시는 여행가자않겠다고 남편한테 저도 빈정되었습니다
시부는 정말 눈치도 빠르고 분위기를 잘 타는데 우리남편으로 왜이리 눈치도없고 가족을위해 그래도 싸우라는것도 아니고 내가 불륜을 저지른것도아니고 자기집에서는 말이나마 처자식을 지켜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아들도 아빠라는 사실을 모르는걸까요
근데 남편이 해외 파견근무를 가게되었습니다
어째든 전쟁터에 가는건데 맘이 불편했습니다
부대에서 파견가기전에 휴가를 주었는데 주말끼고 일주일 준겁니다
남편이 조심스럽게 시댁에 가면안되겠냐고
그래 부모니 보고 싶겠지 했습니다 대신 일주일중에 하루는 책임지고 아버지한테 말해서 시댁근처 해수욕장에서 놀아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저도 다시 일을 시작해서 양해를 구하고 주말끼고 휴가를 냈습니다
막상가니 큰집조카들이 친구들 잔득 데리고 오고 도련님 친구들에 부엌일만 실컷하고 바다 물속에 몸도 못당그고 아무말도 못해주는 남편이 밉고 화가 치밀렀습니다 다음날까지 쉬지만이럴바엔 하루먼저가서 쉬겠다고 하고 회사때문에 제가 먼저 서울로 간다고하니 손님들 저녁까지 차려주고 막배타고가라고.. 막배탈려고 나오니 시부 말 "너만가라" 정말 눈물이 앞을가리는데 꾹 참고 선착장에 나왔습니다
알고 봤더니 막배는있는데 서울가는 터미널연결된버스는 없는거 였습니다
시부한테 안전히 당했습니다
남편도 어이는없어 했지만 남편도 저한테 더이상 무슨말도 못하는 상황이 된거죠
남편한테 10년을 이렇게 살아주었으니 할 도리는 다한거 같다고 내가 잘못한거 있으면 말하라고했더니 말을 못하더라구요 아버지는 내가 화가나서 너만가라고 꼭 안그럴거 같은 느낌이 있으니 그런말까지 하셨는데 당신은 왜 알면서 모른척인거냐했더니
아버지는 잘가라는 말을 그렇게 하신거라고 합니다
아이도 아빠랑 더있다 오기로했는데 저를 따라 집에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막배를 타고 나와서 20만원을 주고 터미널가지 콜택시를 불러서 타고 여차여차 서울에 왔고 남편은 내가 도장찍자고 그래도 할말이 없어서 못왔다고 하면서 휴가를 다 보내고 왔더라구요
근데 파견날자가 조금 변동되면서 2일 시간이 비게되었습니다
1박2일로 당현 우리가족 끼리보낼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들어간지 얼마안된 회사에 휴가를 또 내고 시간을 비워두었는데
남편이 자기 휴가 또생겼다고 쪼로록 시댁에 전화를 했나봅니다 시부가시간없으니 아버지 광주누나네로 갈테니 광주까지 오라고 저한테 어떻게 할까 상의도 없이 간다고 그래도 싸우고 보내면 내내 가슴에 남을까봐 가기로했습니다
출발하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시부말 갈려니 집에 있는 소랑 기타.. 먹이 줘야한다고 못가겠다고 남편도 어이가 없었던모양입니다 저도 참을수가없어서 그러닌깐 아에 광주올생각이 없으셨던거 아니냐 여행갈까봐 머리써서 막은거 아니냐 아니라 생각해도 속이좁아 이렇게가지 생각을 못하겠다고 싸우고 아이는 우리 눈치만보고 더 기분상한건 한시간뒤 다시온다고 연락이와서 간다는겁니다
저는 못간다고 했죠 아이와 둘이 가면서 애가 보고 배운다나요
그래서 나는 당신아버지처럼 안할거라고 요즘세상에 자식이 이혼안하고 지들끼리만이라도
잘살면 다행이지 나는 해주고 해준만큼 대우못받으면 어쩔수없지만 더이상은 안 바랄꺼라고 시부처럼 하라고 해도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광주는 제가 안갔지만 남편한테 못할짓 같아 제가 풀고 좋게 보냈습니다
현재 파견중이구요
그데 이 시댁에서 제가 파견가기 막판에 안좋게 해서 그런지 생신때 어버이날때 돈보내면 좀 잘해주고 그냥 전화만해서 못찾아뵈서 죄송하다고 하니 너아니여도 챙겨줄 자식들이 많다고 ㅎㅎ 남편왈 괜찮다 표현을 그렇게 하신거라고 ㅎㅎ
그럼 용돈보낼때 안보낼때 똑같으셔야 않겟어요
생전 저한테 전화 먼저 하지도 안하시더니 엊그제는 전화가 왔더라구요 아들없이 혼자있는 며느리가 조금은 불상했었나 싶어 고맙더다구요
전화내용도 요즘 내내 파견가있는 아들 걱정뿐이라고 정말로 감동먹었습니다
근데 알고 봤더니 파견가면 월급외 수당이 나옴니다
집에서 있다가 일을 시작하니 좀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전화가 뜸해지니
수당 가지고 도망 가면어떻게 하나 해서였구요 군인들은 전시에 급여를 받을 사람을 지정하는데 시부 남편한테 애는 얼마든지 키워줄테니 너없으면 애버리고 도망가면 어쩌냐고 자기로 지정해놓으라고 더 실망은 남편이 그렇게 했다는거죠
제가 그걸 알고 앞으로 나랑 살생각이 있으면 어느정도 부모한테 독립하지않으면 내가 더이상 당신이랑 못살겠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저와 떨어져있고 부모도 중요하지만 이혼한 형들을 보면서 가정이 깨지면 안되겠다고 많이 느낀거 같습니다도
형들도 이런 갈등이 이어지면서 20년 가까이 살다가 위자료 필요없다 좋아하는 아버지랑 살아라 하시면서 아이들 다 키우시고 이혼을 당하셧죠
통화를 하면서 많이 변했다는걸 느꼈습니다
10년을 살았는데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저도 이제는 맘약해 이해안할려구요
참다보니 제가 답답해 미칠지경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