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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육아방법

dori |2008.07.28 19:37
조회 618 |추천 0

며칠전에 올리고 신경을 안썻는데 들어와보니 톡이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올립니다. 이미 보신분이시라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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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커 여러분~~~

간간히~ 톡을읽다보니 어느새 중독증상을 느끼는 연식이 좀된 30대 중반의 노총각입니다.

 

늦은시간에 귀가해서 어머님과 대화를 하다가 느낀게 있어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위에적었듯이 전아직 결혼을 못했지만~

동생이 먼저 장가가서~ 딸기아빠가 되었지요. ( 큰놈이 2년 9개월, 작은놈이 7개월 입니다.)

그런데 동생네가 맞벌이를 하는관계로 어머님이 조카둘을 모두 봐주고 계십니다.

연세도 있으셔서 힘드실텐데도 나름 즐거워하시는듯 하여 다행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아이둘을 본다는게 보통일은 아니죠.

 

아무튼~ 그렇게 딸내미 둘을 보고 계신 어머님이 어제저녁에는 조카를 데리고 집앞 마트를

가셨던 모양입니다.

 

아이들이 다그렇듯 계산대 앞에있는 캬라멜 종류중 하나를 들고 그걸 먹겠다고 하자

어머님은 그걸 장바구니에 담고 장을 보고 계셨답니다.

그러다가 조카가 화장실을 가겠다고 해서 장바구니를 계산대에 맏겨놓고 화장실을

다녀와서 못다본 장을 보고 계산을 다하고 나오려는데~

 

조카가 옆에서 캬라멜을 들고 " 이건 계산 안했는데~ " 이러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는 우산도 들고 조카도 챙겨야하고 하니 정신없는 와중이라

계산대에서 어련히 알아서 계산 했겠거니 하시고는

" 그것도 다 계산 했어~ " 라며 조카를 데리고 집으로 오셨구요.

 

그런데 집에와서 영수증과 맞춰보다 보니~

정말로 그 캬라멜 만 계산에서 빠져 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내일 조카손잡고 계산에서 빠진걸 돈주러 가실거라고 말씀하시는걸 들으며~

제가 옆에서 한마디 거들었죠.

" 뭐~ 그까짓거 얼마나 한다고 그냥 냅두세요. 괜찮아요. "

했더니 어머님이 한마디 하시더군요.

 

" 괜찮은건 너나 괜찮은거고 아이를 키우면서 그런 맘가짐을 가지면 안된다.

  아이한테 좋은거 먹이고 좋은거 입히는게 다가 아니다. 작은거 하나를 먹이더라도

  아이한테는 바른것만 먹이고 바른생각만 가지고 아이를 대해야한다. "

 

라고 하시며 내일 조카 손을 잡고 마트를 가시겠다는 겁니다.

아이한테도 그런건 보여줘야 하신다면서요.

 

순간 제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나이 서른이 넘게 먹어서 어떻게 그런생각을 아무렇지 않게 하게 되었는지~

 ( 뭐~ 세상에 찌들어서 살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위안은 해보지만 부끄럽긴 마찬가지

   이더군요.)

 

그리고는 어머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런정성으로 우리형제를 길러주셔서 우리형제가 큰탈없이 이렇게 자랄수있었구나 하구요.

지금성인이된 여러분의 어머니들 께서도 이런맘으로 여러분을 키우셨기에

지금의 여러분이 있게된것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너무세상사에 찌든 제자신을 다시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요?

그리고 그렇게 정성껏 우리를 길러주신 어머님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맘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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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모든 어머니들이 이런마음이시겠지만 요즘은 너무 물질적인것만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서 한번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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