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험장의 그녀를 찾습니다!

흐미 |2011.05.29 13:02
조회 380 |추천 1

하이헬로우방가베이비 ㅈㅅ 톡커 형님누나동생여러분언니오빠들 안녕?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신체건강한 20대남자입니다

 

뭐 자랑질할건 건강한거밖에없으니까 패스하고 바로 본론 음슴체로 ㄱㄱ

 

오늘은 그러니까 조금전에 글쓴이 시험친날임. 정보처리기능사 실기.

뭐 하는일이 이쪽이다보니 필기야 심심해서치니까 붙음 (ㅈㅅ..)

 

아놔 오늘은 날씨 완전좋은 5월29일 야간근무를 뛰고 졸린눈 비벼가며

가뿐히 섹시하게 깔끔하게 샤워한판마치고 허겁지겁 그지같이 널부러진추리닝을 걸치고

부릉부릉 차를몰고가는데 차 완전막힘. 아 to the 놔. 시험떨어질거같애.

 

9시까지오라던 시험장인 수원공업고등학교에 1분12초남겨놓고 멋지게 입장함.

당당히 내자리찾는데 내이름이없는거임 여기 호실이 아니라 함.

 

대답도없이 시크하게 돌아서주고 본래호실로 찾아감. 시계를보니 9시정각임

난 약속도 잘지키는 대한민국 청년이구나 라고 뿌듯함에 만족해있었음.

 

바로 이때 롸잇나우 타임베이비 내 옆자리 그녀가보임

호오? 호오오오오오호엉호ㅁㄴ오ㅗㅇ오? 의의의읭?

 

집나갔던 내 연애세포가 제집을찾아 기어들어오기시작함.

 

님들 자격증 시험쳐보신분들 아시겠지만 응시인원파악하려고 감독위원님이

자리착석한사람 호명하는거 알지않음?

김아무개씨 ?  이빠라삐뽀씨? 최고봉씨? 박카스라이트씨?

 

드디어 그녀의 이름을 호명할차례임. ㅇㅇㅇ씨?

뭐? 방금 뭐라고?

 

 

 

 

 

 

 

 

 

 

 

 

ㅇㅋ. 그거임 듣지못함. 23세에 보청기끼워야되나 생각하게된 순간임

여튼 시험은 시작됨.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이었음.

이떄임. 그녀가 왼쪽머리를 쓸어넘김. 아 놔..........................

부연설명을위해 발로그린 그림 투척함

 

대충 자리가 이러함. ㅇㅋ? 사람도많았던지라 자리가 꽤 가까웠음

그때부터 난 글씨는 까맣고 하얀건종이인걸 알게됨.

내가 문제를푸는건지 저여자 이름을 맞추는건지 알수없게됨.

 

한 40분쯤지났을까 아놔 이여자 공부잘하나봄. 그냥 엎드려 잠

이봐....나 절반도 안풀었어..........

 

근데 이여자가 시험시작하기전에도 그러더니 흘깃흘깃쳐다봄

마치 ' 훗. 너따위가 날 이길수있을것같애?' 라는 눈빛.. 아니면 혹은

' 아놔 얜 또 뭐야.. 흥! ' ............ 뭐 대략 이런눈빛?

그때 또 나란남자 생각하게 됨.

' 아침에 샤워를 꺠끗히하면뭐해.. 널어놓은 수건짝 입고왔는데...'

' 수염은 왜 또 안깎았어.... 이세상 타계하자.......'

 

 

 

보통 시험치면 시험종료시각 2분의1만지나면 나갈수있잖슴?

2분의1지점 3분남겨놓고 이여자 나갈채비를 함.

 

그떄임 난 이제 마지막 과목을푸는데 이여자 나갈채비를하니

전강석화 피카츄본능으로 컴싸를 OMR 답안지에 폭풍으로 휘갈김.

 

감독위원님이 '나가셔도 됩니다' 멘트나오자 잽싸게 튀나가 내고

그녀를 따라감. 맞음. 번호따려고만족

 

사실 나란남자 편하게 친구의 친구로건너서 만나면 편하게 웃기는타입인데

난생 쌩판 완전 모르는 여자에게 말걸어본적이 진심 단 한번도 없음.

자랑스런 대한민국건아가 용기가없어서 23년간 번호를 못따봄.

 

하지만 밤새 근무를해서 뇌가미친건지 뇌하수체가 명령을잘못전달한건지

어디서나온지모를 용사의 용기를 얻게됨. 아 꼭 물어봐야겠다 생각함.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계단을 내려감. 그녀가보임.

 

읭? ㅇ우우문움ㄴ우ㅜㅇㅇ우으으의응? .........................................

 

 

 

 

 

 

 

 

 

 

 

 

 

 

 

내 용기어디갔어? ㅋㅋㅋㅋㅋㅋ

주섬주섬 엠피쓰리 귀에꼽고 차키챙기고 시크하게 그여자앞을 지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몹쓸녀석아 조선시대로 돌아가 머리에 갓을써라.

 

암담하게 걸어가는데 차키를 보니 뭔가 번뜩임.

아. 차를몰고 앞에가서 번호를물어가지고다가 집앞에다가 살포시다가

살콩 내려드려야겠고나.흐흐

 

평소엔 밟아도 밟아도 100km도 안나가던녀석이 오늘은 힘을내줌.

뿌와와와오아ㅗ아ㅗ아ㅗ앙~~~~~~~~~~~~~~~~~

 

어..? 어라? 분명 이앞에..? 응? 아 여기 서있었...ㅇ.....?

 

없어짐. 뜨든.

 

이름이라도 알아볼까 시험장에 올라갔디마 다 끝나고 이름붙은수험표 다 떼놓음.

야이 빌어먹을 감독위원님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바람을가르고 집에달려와서 더우니까 팬티바람에 톡쓰고 앉아있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열녀,건아 톡커형님누나동생언니오빠님들

도와주세요!

 

5월 29일 오전9시 수원공업고등학교에서

1시험실 감독관자리 바로  앞 맨 앞줄 좌석의

빨간색 지갑가지고 안경쓴 그녀를 찾습니다!!

 

 

제가 비록 키도정상.....아 아니 작고 얼굴도 정상인은 아니... 아 평범하지만!

정말 혹시나해서 글 남겨봅니다! 댓글이라도 남겨주세요!

혹시 같이시험쳤던분들이보면 '풉 너따위가?' 라고웃을수도있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알고싶으니까! 

 

수험장의 아니 전국의 톡커님들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왜 알고싶냐고요? 분명시험떨어질건데 니탓이니까

핑계대고 밥얻ㅇ...아 아니 사줄려고!

 

 

나 시험떨어지면 밤샌거 뭐 이런거 핑계안댄다

다 니탓이다! 에잇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