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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김모양에게서 전호가 왔다
"박모양 핸천이져?"
"네"
"나 누구게~~~~"
누구기는 모르겠다
"혹시 엘지마켓인가요?다른 직원 구했다면서요?"
헉 치부다 나는 대한민국 청년 실업자이기에 전화만 오면 무조건 합격통보 내지는 면접일자 알려주는 건줄 알고 산다.
"나 누군지 모르겠어?벌써 목소리도 까먹은거야?"
"누구야?모르겟는데....ㅡ.ㅡ"
"민정이다"
"어..그레 반갑다 올만이네 그동안 어떻게 지냔겨?"
"잘 지냈자..딴게 아니구 나 이번주 일욜날 결혼해....호호호호 그전에 밥이나 한끼 먹을라구"
"어 그래? 추카해 어디서....'
등등등 한 20분 전화기 붙들고 헤헤호호
그렇게 우린 금요일 저녁 약속을 정해놓고 그날 만났다...함모양과 더불어
혼수준비며...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느냐눈등등 그런 결혼에 관한 일상적인 얘기들을 하면서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오늘은 그 김모양 결혼식이 있는 일요일...남자쪽 친구들이 30이 넘는다며 하나 골라보라 하더니 저거 지 드레스 챙기고 떠들기 바뿌다...오늘 처음 결혼하는 신부인지 의심스럽다...그리고 그렇게 날씬했던 예전김모양의 모습은 간데없고 배가 남산(?)만하다..혹시?.....
그러거나 말거나 요즘은 애기도 혼수라는데 뭘..
하여간 결혼식 끝나고 흰색 뉴구랜저 타고 공항으로 떠나고 앤만나러 가는 함모양과 헤어진후 난또 여전히 피시방와서 앉아있다...그전에 혼자서 이런데 오는게 그렇게 챙피하더니 이제는 단골되어 하루라도 안오묜 이상하다...
어서 이 지리한 백수생활을 끝내야 이짓도 그만할텐데
어잿거나 이제 26.....나이를먹어다는걸 실감하며 산다..애들 하나둘씩 시집가서 애낳고,,,,잘들 사는데 나는 이게 뭔가 하는 생각도 들고.....돈도 떨어져가고...
원조라도 할까? 에있 버럭버럭
암튼 심란하다...이조저도 아닌 지루한 하루하루...그나저나 집들이 가면 물어봐야 겠다....
"너 속도위반이지?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