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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이보는나. 내가보는나.★

하루하루 |2011.05.30 01:53
조회 571 |추천 0

 

안녕하세요

겉과 속이 다른 여자, 20대 중반 대학생입니다 ^^

 

겉과 속이 다르다는 건..

남들이 날 보는 모습과 사실 제 상태는 많은 GAP 이 있다는 것입니다.

뭐, 다들 요즘 세상에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자신이 보는 모습은 같을 수가 없겠지만요

너무 힘들어요..

 

겉모습으로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제게 주어진 일들 생활들, 그냥 기계처럼 덤덤히 움직일 따름이고,

제가 가진 것들은 남이 볼 땐 부족함 없이, 오히려 부러워하지만요, 제 속은 속이 아닙니다.통곡

 

>>남들이 보는, 겉으로 보여지는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교 왔고, 내가 하고 싶은 공부 하고 있고,

가정형편도 넘치진않지만, 부족함은 없이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하며 살 수 있고,

훌륭하신 부모님과 정많은 형제들이 있어 화목한, 가족이 있고

용돈벌이 일에서도 나름 인정받아 큰 어려움 없이 용돈 벌고 있고,

그 번돈으로 20살 이후 부모님께 천원한장도 타쓰지 않고, 모은 돈으로 짧지만 외국 연수도 다녀오고,

외모도 뛰어나진 않지만, 연락처 물어보는 사람도 간간히 있고..

오랜 시간 함께한 너무 착하고 멋있는 남자친구도 있습니다.

(밑에 남들은 모르는 속으로 저만 아는 저의 모습도 썼습니다ㅠ_ㅠ)

 

저 부족한 거 없어 보이죠?

 

( 다들 제 속은 몰라요.. 내가 가진 저 사실들로 행복한 줄 알아야 하는 아이가 되버리죠

그냥 감사할 줄 모르고 투덜거리는.. 사람으로 비춰지겠죠

보이지 않는 사실, 이렇게 공개된 곳엔 적을 수는 없지만 지나간 아픈 상처들도 있는데 말이죠..

어느 자살하는 사람들을 보면, 남들이 볼 때,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으로는 의아해 보일 수 있는 사람도 있을텐데, 예전 같으면 저도 그렇게 생각했을 테지만, 요즘은 전 그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는 나름 속사정이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 곤 합니다.

사귀는 사람도 반년은 만나봐야 그 사람의 30%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주변사람들이 저런 제 보여지는 모습들로만 저를 어찌 알겠습니까.

위에 있는 저에대한 설명도 저의 극히 일부 모습의 그냥 프로필정도 인것을. )

 

제 안에는 속이 썩어가고 숨을 쉴 수가 없고 눈물 흘리는 날이 허다합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원래 성격이 외유내강 스타일이란 말을 많이들어요..

어렸을 때, 여러 상처가 있는데 그런 아이 치고는 너무 잘 자랐어요.

부모님의 사랑도 있었고 제 성격상 꿋꿋이 잘 이겨내 밝고 건강하게 자란 것이겠죠.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우울증이 왔어요..

언제부터 무엇을 계기로 왔는지는 모르겠는데..

 

>> 남들이 보지 못하는, 속으로 보여지는, 저만 알 수 있는 저는

전..음 패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곤해요.. 자꾸 남과 비교하게 되고, 자책하고, 자꾸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 나혼자 상황을 과대 해석해서 받아드려 상처받고, 내 신경을 건드리거나, 조금이라도 흠집이 나면 분노를 느끼고, 의욕없이 목적없이 그저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 같고, 내가 꿈꿔온 삶이 아닌데라며 자꾸 미련과 욕심이 있고, 내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쉽게 좌절하고 나쁜 생각하고, 심지어는 자해까지 한 적도 있어요.. 무슨 일을 해도 잘 이루어 지지 않는 것 같고, 이제는 무슨 일을 하려하면 두려움 부터 앞서요.. 점점 약해지는 것 같은 내모습에 자신감을 잃고, 그러다보니 도전하는데 두려움이 생기고, 그래도 예전같으면 '아니다 그래도 해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던져보고는 했는데, 이제는 두려움이 생기면 그냥 주저 앉아버려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사람들과의 관계예요..

아, 이거 누구나 스트레스고, 정말 죽을 때까지 피할 수 없는 문제지만..

아직 어린 나이에 사람들과 만나는게 너무 싫어요.

근데 웃긴게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요, 외로워요. 근데 자신이 없어요

예를 들면 이거죠..

연락이 뜸한 연락하고 싶은 지인에게, 연락을해서 만나고 싶은데,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자신이 없고, 내가 재미없는 사람으로 비춰질까 두려워서

결국 연락을 못하고 말아요

일단 해보고 만나보고 자꾸 그래야 한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물론 그렇게 해봤죠.

초반에는 이 역시도 ' 아냐 자꾸 피하지말구 그래두 해서 만나봐야지' 하는 생각에 나를 던졌어요

근데 만나면 어색하고 재미가 별로 없고, 정말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분위기가 되요

내가 재미없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에 작아지고, 자신감을 잃고 다시 연락하기 힘들어요.. 그렇게 연락 끊긴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데 그래서 더, 혼자 상처받고 자꾸 위축되고 자꾸 동굴로 숨다보니 이제는 동굴 밖에 나올 자신이 점점 사려졌네요아휴

 

근데 남자친구나 가족들이나 친척들 정말 친한 친구들... 앞에서는

말도 많고 잘 웃고, 농담도 잘하고 오죽하면 오지랖 넓다. 이런 말도 들을 정도이고

발표나 토론이나 면접이나 설명해야하거나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정말 거의 박수,합격,1등 이래요..

 

정말 근데 왜.왜.왜. 내 사람이 아닌 그냥 친한 사람들 앞, 사적인 자리에선 꿀먹은 벙어리인냥 아무말 못하고, 정말 재미없고 같이 있으면 어색한 사람이 될까요, 머릿 속이 하얘지고 말이 꼬이고 더듬고, 목소리도 작아지고,,, 그렇다고 제가 사적인 자리에서 안좋은 추억이 있다거나 딱히 그런것도 아닌데 말예요.

 

이럴 때마다 너무 제 자신이 작아지고,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느껴지고, 내편이 없는 것 같고,

눈물흘리며 나쁜 생각까지 막 하게 되는.... 너무 심한 늪의 구렁텅이로 제 자신을 내몰아버립니다.

 

차마 글로도 쓸 수 없는, 써서는 안 되는 그런 나쁜 생각들이 막 들어요.....

어느 때는 정말 내가 미쳤나, 왜 이런 별일이 아닌 일로 이렇게 까지 생각하고 있는거야

하는 생각도 하고 그럼 또 , 아 진짜 내가 미쳤네 미쳤나봐, 정말 난 형편없다 이러면서 또 자책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과거 상처일까지 떠올리며 내인생은 왜이러지 나는 왜이러지.. 도대체 뭐가 문제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아.. 싫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다 때려치고 싶다.. 이런 오만가지 생각을 해요

 

이러다보니 외부 세계와는 너무 단절되어 있고, 그러다보니 남친에게 더 의지를 하게 되고,

우울증 지금은 없는 줄 알지만 있던거 알고 있고.. 그 때 당시에는 남자친구가

"너가 힘든게 마치 내탓인것만 같아 너무 미안하다.. 다 울어버리고 다 털어버려.. 그런 힘든 마음들 다 이겨낼 수 있도록 내가 옆에서 노력할꺼야.. 너가 행복할 수 있게 내가 노력할께.. 나믿고 우리 같이 노력하자"  이렇게 절 잡아주고 위로해주고 했습니다. 힘을 내게 도와주고, 사실 지금도 제가 이렇게 힘들어도 그나마 버틸 수 있는 말그대로 저의 버팀목 입니다.

하지만 여자인지라 계속 힘든 생각이 들고 우울하고 이럴 때마다 남자친구에게 의지하고 싶지 않아요.

오래만난 남친은 저를 모를리 없고, 눈치를 채지만 애써 아닌척 밝은척 합니다.

 

가족들에게는 저의 이런 마음을 털어놓아본적 없는건 아니지만, 결국 깨달은건 가족들에겐 이런 힘든 모습을 보여주는 것는 너무 잘못하는 일이란 것만 깨달았습니다.

저 혼자 이겨내는게 더 힘들지라도, 조금덜힘들자고 가족들이 안힘들수 있는걸 힘들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젠 가족들에게는 티내지 않습니다.

 

제가 자존심이 쎈 편이고, 남에게 완벽하게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무의식에 있는 것 같은데 (아마 어렸을 때 받아온 상처들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그런지 친구에게도 이런 마음을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선뜻, 용기나지 않아요

 

남자친구도, 가족도, 친구도 진정한 내 편인 내 사람들에게는, 정작 더 저의 이런 마음을 털어놓을 수가 없으니.. 정말 아무도 없는 것 같고, 너무 힘든데 어디에 기대야 할지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지 조언을 받고 싶은데.. 모르겠어요.. 긴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조언도 얻고 이겨내보고자 글을 쓰니까 많이 조언부탁드려요만족

 

사실 위에서 인간관계에 대해 말한 부분은 가장 큰 스트레스이구요.. 그 이외에도 진로며, 취업이며, 과거에 대한 상처며.. 여기에 다 쓸 수는 없지만, 저를 괴롭히는 문제들이 너무 많아요

 

위에 글에서의 저의 모습들은 저만 아는 제 속에 있는 저의 모습이구, 정말 겉으로 생활하는 모습은 너무 평범하고 잘 견디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라는 거죠.. 아..하.....저만 이렇게 힘든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른사람이 보는 본인의 모습 안에 혼자 말 못하게 고민하고 힘든 분들 많으시겠죠?? 엉엉엉엉 

저를.. 제 삶을.. 제 생각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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